K-리그(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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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K-리그 플레이오프, 성남의 아킬레스건!
미안하지만 성남의 아킬레스건은 신태용 감독입니다. ^^ 현재 전력상 포항이 다소 우위에 있지만, 성남 또한 굳이 포항보다 전력이 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근소한 차이가 있지만 50 대 50이라고 보는게 맞을 듯합니다. 문제는 신태용 감독의 승부 근성과 여우같은 두뇌입니다. 그리고, 젊고 패기있으며 모험을 즐기는 스타일이죠. 신태용 감독이 성남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신태용 감독의 캐릭터는 무리수를 두기 딱 좋은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태용 감독 또한 매 순간마다 냉정을 찾기 위해 애를 쓰겠죠. 한 번 참고, 두 번 참고... 단판 승부에서 감독의 가장 큰 역할은 배짱과 믿음, 뚝심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끝가지 집중력과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 젊은 파리아스가 성공 스..
2009.11.26 -
챔피언의 자격, 성남이든 전남이든...
성남과 전남 경기의 승자가 포항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한 판을 벌이게 되겠군요. 성남이 이길지 전남이 이길지... 단판 승부라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선수 구성이나 전력면에서 성남이 다소 우위에 있습니다. 특히 성남은 인천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최강 골키퍼를 2명이나 보유하고 있으며 9대11의 절대 불리한 싸움에서도 승리를 따낼 줄 아는 저력을 가진 팀입니다. 그만큼 위기관리 능력과 기회포착능력, 경기 운영능력이 좋다는거죠. 인천이 상당히 거칠게, (인천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거의 축구경기이기를 포기했다고 볼만큼 거친 플레이와 신경전으로 성남의 플레이를 방해하려 했습니다. 언뜻 보면 그런 인천의 플레이에 말려서 성남이 선수 2명과 신태용 감독의 퇴장을 먹었다고 볼 수 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볼..
2009.11.24 -
2009 K-리그, 1~3위 최종 예상
포항이 최종적으로 K-리그 1위로 마감했으면 하는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현재 상황에서의 승점과 남은 경기를 고려할 때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네요. 현재 순위/승점 (25경기 진행) 1위 - 전북 - 50점 2위 - 서울 - 48점 3위 - 포항 - 44점 세 팀 모두 남은 경기는 3경기입니다. 전북 : 광주(홈), 수원(어웨이), 경남(어웨이) 서울 : 부산(홈), 인천(어웨이), 전남(홈) 포항 : 강원(홈), 광주(어웨이), 수원(홈) 전북은 세 팀 모두 꺾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이지만, 수원과 경남을 어웨이에서 만나는 것이 신경쓰입니다. 수원이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빅버드에서는 언제나 강한 상대이며 경남은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전략적인 운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9.10.15 -
2009 K-리그 플레이오프,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플레오프의 재미는 결국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팀, 그리고 얽히고 섥히는 오리무중의 경기양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포항팬인 저로서는 2007년에 포항이 저질렀던 만행 (^.^) 속에서 엄청스레 행복한 가을을 보낸 기억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K-리그 상위권 팀들 입장에서는 입이 튀어나올 일이지만 아랫동네에서 치고 올라가는 팀 입장에서는 플레이오프가 아니면 챔피언십을 따먹을 방법이 없으니까요. 가령, 제가 사랑하는 포항 스틸러스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올 시즌에는 시즌 내내 1~3위 정도의 안정된 순위를 유지하기는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K-리그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벅차고... 여기에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까지 소화하기에는 너무 벅찹니다. 포항 스틸러스가 챔피언이 되는 방법은, 어떻게든 플레이오프까지 끌고 나..
2009.05.11 -
A-대표팀에 단비가 내리려나
지난 주말 K-리그에서는 반가운 소식들이 들리네요. 이천수, 이동국, 최태욱이 나란히 골을 기록했습니다. 세 선수 모두 국가대표팀의 주전으로 손색이 없는 기량을 갖추었음에도 지난해에는 잊혀진 선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성적이 부진했지요. 물론, 실제 본인들이 가진 경기력 외의 요소 때문이긴 하지만 소속팀에서 성적으로 드러낼 수 없다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는 불가능하니까요. 그 동안 대표팀은 여러가지 문제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특히, 중원을 장악한 후에도 제대로된 득점을 올리지 못해서 애를 먹은 경기가 많습니다. 최근 경기에서는 박지성이나 김치우가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해 주었지만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이었습니다. 문제로 드러난 부분은... 만들어 내는 득점을 보기가 너무 어렵다는 부분입니다. 제대..
2009.04.27 -
포항이 약해졌다.
지난 토요일(4월 1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성남:포항의 경기를 다녀왔습니다. 성남의 3대1 승리로 끝난 경기였지요. 신태용 감독에게 값진 데뷔 첫승을 안겨주기 위해 성남의 전 선수들이 눈에 쌍심지를 켠 것이 관중석에서도 눈에 보일만큼 성남의 선수들이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제가 포항 팬인지라... 포항 팬의 눈에서 볼 때는 성남의 잘한 모습 보다는 포항의 모자란 부분이 더 크게 보일 뿐입니다. 무엇보다도, 수비력의 문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측면에는 박원재의 공백이 아직 눈에 보이고, 새롭게 김형일이 합류한 중앙 수비도 살짝살짝 엇박자가 납니다. (지난 토요일 경기에는 황재원이 결장한 것도 하나의 원인은 될겁니다.) 또한 올 시즌에는 김기동이 벤치에 앉아 있는데... 김기동이..
200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