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여행 - 2010 남아공/8. 요하네스버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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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weto, 아프리카의 마지막 풍경
[7월 4일] 요하네스버그 외곽의 소웨토(SOWETO) 지역에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귀국(7월 6일)까지 이틀 정도 일정이 남아서 당초에는 크루거 국립공원 1박 2일 투어를 다녀올까 했는데, 크루커 투어는 최소 2박 3일부터 시작한다는군요. 그래서, 그냥 숙소에서 시간을 때울까 하다가 마침 시티투어를 찾고 있던 프랑스 커플이 있어서 함께하게 됐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인데 지금 중국에서 일을 하고 있다더군요.) 처음 들른 곳은 아파르트헤이트 박물관. 표를 사서 입구로 가면, "백인은 왼쪽으로 가세요." "유색인은 오른쪽으로 가세요" 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백인과 유색인을 나누는 것은 아니고 말만 그렇게 합니다. 인종 분리 정책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요. (실제로는 백인 보고 유색인이라고 하기도 하고..
2010.07.05 -
요하네스버그, 나의 마지막 경기
[7월 2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8강전, 가나:우르과이의 경기가 저에게는 이번 월드컵의 마지막 경기가 되네요. 원래는 결승전까지 볼 계획이었는데...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돈도 많이 썼고, 시간도 많이 썼고, 가족도 그립고... 무엇보다도 흥을 잃어버린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혼자 숙소랑 교통편 찾아 다니면서 경기 따라다니자니 힘도 들고 신경쓸 것도 많고요. 하여간... 마지막 8강전을 보기 위해 다시 조벅에 왔습니다. 우리가 16강전에서 이겼더라면 한국:가나의 경기가 될뻔한 경기라서 마음이 남다르더군요. 경기 보셔서 알겠지만 우루과이는 전력도 좋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운이 잘 따르는 팀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의 페널티킥 찬스에서 가나가 그렇게 실수를 하다니... 월..
2010.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