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여행 - 2006 독일/7.아우그스브루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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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그스부르그] Cup is Fest!
6월 24일. 아무런 움직임 없이 이곳 아우그스부르그의 숙소에서 그동안 밀렸던 이메일을 확인하고 우리나라의 뉴스들을 보고 맥주를 한 잔 하고 약간 출출해서 컵라면을 하나 까먹고... 모처럼... 이런 아무것도 아닌 여유를 부릴 수 있다는 것도 작은 행복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10일정도 독일에 머물면서 한국팀의 세 경기 외에 잉글랜드-트리니다드토바고, 사우디-튀니지의 경기를 현장에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는 첫 날에는 프랑크푸르트 마인 강변의 팬 페스트 장소에서 호주 사람, 일본 사람, 독일 사람들과 어울려서 경기를 보았고요.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했지만 최소한 월드컵은 이제 전쟁이 아닌 축제인 듯 합니다. 비록 어떤 나라들과 어떤 클럽들 사이에는 게임 이상의 의미와 집..
2006.06.25 -
[아우그스부르그] 슈트트가르트와 뮌헨의 중간쯤 되는 곳입니다.
지금 아우그스부르그에 와 있습니다. 슈트트가르트와 뮌헨의 중간쯤에 있는 도시이며, 양쪽 모두 ICE 고속철을 이용하면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오늘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스웨덴 경기를 볼 생각이었는데 티켓도 구하지 못했고, 어제밤에 심하게 취하는 바람에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경기 시간에 맞춰 하노버에서 이동하지도 못했습니다. 지금 저와 동행하는 (신)인철형과 (양)정훈이는 경기장에서 신나게 경기를 보고 있겠네요. 저는 지금 숙소의 카페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면서 독일 사람들과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긴장이 좀 풀린 탓일까요? 이렇게 맥주 한 잔 놓고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남의 경기를 보는 것도 괜찮군요.) 내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에콰도르 경기의 티켓을 구할 수 있을지..
200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