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여행 - 2006 독일/6.하노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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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 아쉬운 마음으로 하노버에서 발길을 돌립니다.
6월 24일 아침입니다. 한국은 지금 저녁이겠군요.우리의 무한한 열정과 희망을 뒤로 한 채 경기는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어제 밤 늦도록 독한 술을 몇 잔 마셨더니 아직도 머리속이 멍멍하군요.이곳에서도 심판 판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저 역시도 석연찮은 마음이 크지만 심판, 더 나아가서 심판의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기에 우리의 패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네요.왜 하필이면 우리가 한참 공격을 퍼부으면서 만회골이 거의 다가오는 시점에 그런 판정이 나왔는지 원망스럽기만합니다. 차라리 첫 골을 그렇게 내 주었다면 모를까...우리팀의 가장 확실한 득점원이자 타켓맨인 이동국의 부재도 스위스전에서는 더욱 커보이더군요.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투혼이 무엇인지, 진짜 축구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과..
2006.06.24 -
[하노버] 경기 5시간전, 여전히 스위스판입니다.
현지시각 오후 1시경. 하노버 중앙역 부근의 중심가를 돌아봤는데... 여전히 스위스 팬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거의 10 대 1 수준!) 어제에 비해서는 한국 팬들도 많이 도착하고 있긴하지만 오늘은 확실히 어웨이 경기가 될 것 같군요. 한국 사람들.... 조용히 힘을 비축했다가 경기에서 확 질러 버립시다!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독일 각지의 한국 사람들을 하노버로 불러 모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군요. 그러나, 경기는 경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경기에서나 응원에서나 밀리지 맙시다! 이제 저희도 짐을 챙겨서 떠날 예정입니다. 힘든 어웨이 경기가 예상되지만, 함께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겠죠? 사람수가 밀린다고 응원과 경기에서 밀리진 않을겁니다. 오늘은 일당 백이닷! 출정합니다~
2006.06.23 -
[하노버] 슬슬... 하노버 시내로 함 나가볼까나?
경기 시간까지만 아직 7-8 시간 남았는데... 오전 내내 숙소에서 개기면서 쉬기도 하고, 인터넷 서핑도 하고, 사진들도 좀 정리하고... 이제 슬슬 하노버 중앙역 부근으로 가서 오늘의 경기장 분위기가 어떨지 한바퀴 돌아볼까합니다. 어제 밤까지는 스위스의 홈인양 곳곳에서 스위스의 노래만이 들렸는데... 오늘은 붉은악마들도 많이 도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내로 나가서 함 둘러보고 시간이 허락되면 현지 소식 바로 알려드릴께요. ^^ (근데 한국에서 밤 늦은시간... 다들 눈 부치고 새벽에 일어나야 할텐데... ^^)
2006.06.23 -
[하노버] 바싹 정신차리자!
6월 22일. 밤 9시 20분경에 하노버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신)인철형, 그리고 (양)정훈이와 함께 하노버 중앙역 부근에서 맥주 한 잔 마시고 호텔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여행하면서 맥주는 정말이지 원없이 마시는군요.) 아침 9시 30분경에 프라하에서 열차에 올랐고 하노버에 도착하니 저녁 9시 20분쯤 되더군요. 중간에 프랑크푸르트에 들러서 귀국하는 아내와 아이를 배웅하고 오느라고 두 시간쯤 까먹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돌아서는 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보자니 조금은 짠- 한 마음이 들더군요. 아이가... 이번 여행동안 상당히 즐거워 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하노버 중악에 도착하니 곧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저 상술일지는 모르지..
200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