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여행 - 2010 남아공/6. 포트 엘리자베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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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작이겠죠...
[6월 27일] 어제 경기의 후유증처럼... 오후가 다 되어서야 하루를 시작하게 되네요. 원래는 오늘 Bloemfontein으로 가서 잉글랜드-독일의 경기를 Fan Fest에서 볼 생각이었는데... 경기가 경기인지라 숙박을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네요. 그냥, 이곳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하루 더 묵은 후에 내일 움직일 생각입니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Bloemfontein에서 하루를 보내고 레소토(Lesotho)로 가 볼 생각입니다. ... 어제 경기는 너무 아깝죠? 경기전 포트 엘리자베스 분위기는 완전 한국의 날이었거든요. 첫 경기를 여기서 한 덕분에 현지 사람들도 다시 찾아온 한국 팬들을 더욱 친숙하게 대했고, 한국 팬들도 포트 엘리자베스가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거리에서도 훨씬 ..
2010.06.27 -
승리의 도시 포트 엘리자베스!
[6월 25일] 16강전이 열리는 포트 엘리자베스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우리에게 행운과 승리를 가져다 주는 곳이죠? 그래도 한 번 왔던 곳이라서 그런지 모든 것이 친숙하기만 합니다. 사람들도 친숙하고, 해변도 친숙하고... 남아공에 있는 고향에 돌아온 것 같습니다. 좀 어렵게 왔습니다. 더반과 포트 엘리자베스를 연결하는 버스 중에는 그레이하운드(Greyhound)가 좋다는데, 제가 버스표를 끊으로 갔을 때는 그레이하운드는 모두 매진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레이하운드에서 같이 운영하는 Citiliner라는 버스를 끊었습니다. 일단, 버스에 타는 순간 5열 좌석이 저를 짓누르더군요. (한 줄에 다섯 명씩!) 이 버스는 더반에서 케이프타운까지 거의 24시간을 내리 달려가는 장거리 버스 입니다. 포트 ..
201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