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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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끝, 역시 포항답게!
살다살다 6연패를 다 당해보네요. 포항 팬으로 살아온 30년 동안 가장 길게 엎드린 시간이 아닐까 싶네요. 거의 두 달 동안 패배의 우울함이 어른거리는 월요일로 한 주를 시작했었는데, 이제 다시 아주 상쾌한 월요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됐어요! (날씨 탓일까? ㅎㅎ) 6연패 중 5연패 직관공교롭게도 포항이 6연패하는 동안 그 중 5경기를 직관했습니다. 직관 승리는 기쁨 두 배, 패배는 슬픔 두 배. 연패하면 슬픔은 제곱으로 커지죠. 2의 6승은 64배 ㅜ.ㅜ마지막 광주에게 6연패를 당했을 때는 정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좌절감과 허탈함이 몰려왔습니다. 서포터스의 콜 리더는 경기 후 박태하 감독과 완델손 주장의 해명 내지 사과를 요구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남의 집에서 왜 우리 애들 혼내냐며... 일단 포항..
2024.09.23 -
동해안 더비는 포항이 이겨야 제맛!
2022.07.02(토), 포항(2:0)울산, K리그1 Round 19 (직관) 제 블로그를 찾는 분 중에 울산 팬이 있다면 양해말씀 먼저 드립니다. 제가 포항 팬이기에 이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지적 포항 시점에 포항 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동해안 더비는 TV로 보는 것보다 훨씬 치열하고 긴장감이 넘칩니다. 90분 내내 선수들은 물론이고 전 관중이 극도의 몰입을 하는 경기입니다. 응원과 야유와 탄식과 함성이 경기 내내 끊어지지 않고 경기도 매우 치열합니다. 전 관중이 최상의 몰입도와 긴장감으로 90분을 보내고 난 후, 모든 것은 승자가 독차지하며 패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1도 없습니다. 승자에게는 이 한 경기로 세상 모든 것을 얻기라도 한 것 같은 오만함이 밀려오지만 패자에게는 두 번..
2022.07.04 -
축구로 꽉 채워졌던 24시간
1) 카타르 월드컵 입장권 예매 성공 03.23(수) 23:00 포항 스틸러스 2022 시즌권 도착 03.24(목) 13:00 김승대 포항 컴백 오피셜 03.24(목) 17:00 대한민국 (2:0) 이란 03.24(목) 22:00 축구로 충만했던 하루, 축구로 신나고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포항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역사에 도전할 것이고, 대한민국 대표팀은 역대 최강 대표팀이 될 것이고, 저는 카타르에서 신나게 놀겁니다! 월드컵이... 드디어 코 앞입니다! 8개월밖에 안남았어요... ㅋㅋㅋㅋ
2022.03.25 -
빅버드까지 하프 마라톤
수원(1:1)포항, 2022.03.13(일), K리그1 Round 5 마라톤을 즐긴(?)지 대략 7년쯤 된듯하다. 그 동안 풀코스를 10번 완주했고 처음에는 5시간 가까웠던 기록은 4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었다. 2019년 가을까지는... 그랬다... 이후 코로나 시국이 시작되면서 마라톤 대회는 올스톱! 가끔 비대면(언택트) 대회가 열리긴했지만 3년째 대회참가 없이 연습만 하고있다. 그 연습이란 것도 대회가 없으니 그냥그냥 마지못해 하는 수준인데... 빅버드까지, 하프 코스! 집근처 공원에서 빅버드까지 대략 18키로 나온다. 코스를 보니 평소에 달리던 탄천변을 따라가다 성복천으로 갈아타면 될 듯하다. 자전거 코스 보다는 달리기 좋은 코스를 택하면 거리가 조금 늘어날 수도 있으니 대략 하프 마라톤 코스가..
2022.03.14 -
전주성, 자~알 놀고 왔습니다!
전북(0:1)포항, 2022.03.02(수), K리그1 Round 2 (직관) 올해도 우리가 K리그 우승 결재 담당이 아닐까 싶은 기대감이 생기는 경기였다. 생각보다 시즌 준비를 충실하게 잘한 것같다. 원정 경기 임에도 초반부터 전북을 강하게 밀어부치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20분까지는 전북도 당황하는 티가 역력할 정도! 아마, 이 시점에 골이 터졌다면 경기가 훨씬 재밌게 흘러갔을 것 같은데... 우리팀이 좋은 찬스 몇개를 놓치는 바람에 골이 많이 터지지는 않았다. 우리가 먼저 넣고 달아나면 전북도 더 공격적으로 나오고, 그렇게 되면 치고받고 하면서 더 많은 골이 나올만한 경기였다. 우리나 전북이나 슈팅 수 대비 득점이 너무 터지지 않았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전주 원성에서 시종일관 정면..
2022.03.05 -
원정 개막전, 그리고 제주여행
제주(0:3)포항, 2022.02.20(일), K리그1 Round 1, 직관 서포터 생활을 해 본 사람들은 안다. 각 팀, 그리고 서포터들이 홈 개막전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는지를... 그렇기 때문에 개막전은 늘 홈 팀의 이벤트로 도배가 되고, 또 그만큼 원정팀에게는 부담스러운 경기다. 하지만 그 곳이 제주라면 좀 달라진다. 왜냐하면... 우리도 지난 겨울 내내 비행기타고 제주 놀러갈 궁리만 했거든!!! 부담스런 원정 개막전이었지만 깔끔하게 3대0 완승! 출발이 좋다. 너무 밋밋했던 제주 날씨가 매우 쌀쌀했다. 개막전 임에도 관중은 그리 많지 않았고 제주 서포터스의 파워도 그닥... 반면 만만찮은 제주 원정길임에도 백명 이상이 집결한 포항 서포터들이 더 신나고 더 활기차게 개막전을 즐기고있었다. 원래 ..
2022.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