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동국 선수, 예전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고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거의 전성기의 모습이 나온다"는 평가도 많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금이 전성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피드나 몸싸움, 활동량 등에 있어서는 최고로 좋을 때의 모습이 아닐지는 모르지만
골을 넣는 상황에서의 여유, 간결해진 움직임, 보다 다양해진 슈팅의 형태와 위치와 자세 등...
오히려 예전의 투박함이 없어지고 부드럽고 침착한 모습이 훨씬 좋아 보입니다.

그만큼 침착하고 간결하게 골로 연결시킨다는 점은
미리 수를 읽으면서 축구를 한다는 말일테고
또한 그만큼 플레이에 자신감과 여유가 담겨 있다는 말일겁니다.

최강희 감독과의 만남은 이동국의 인생에 있어서 어쩌면 큰 행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가장 좋은 인연을 만난 셈이지요.
(실제로... 진짜 최강희 감독의 모습에 대해서 아는 바는 없지만 말입니다.)

이동국은 윽박지름으로 성장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자기혼자 지 꼴리는 대로 천재성을 나타내는 선수도 아니죠.
꾸준히... 한 단계씩 단점을 고치면서 성장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선수가 너무 어린 나이에 주목을 받은 것은 오히려 독이었습니다.
좀 더 가다듬으면 훨씬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데...
어린 나이에 성장 보다는 열매를 따먹기 바빴지요.
그리고, 그 나이에 감당하기 벅찬 지나친 관심과 인기, 돈, ....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고, 최악의 상황에서 만난 팀이 최강희 감독의 전북입니다.
그가 다시 포항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이동국 자신에게 있어서는
파리아스의 포항보다 최강희의 전북이 더 좋은 만남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의 나이 서른입니다.
축구 선수로서는 더 이상의 성장보다는 절정의 기량과 경험이 어우러진 전성기의 시기지요.
이동국 또한 2006년 쓰러지기 직전까지는 여느 선수와 마찬가지로
최고 절정의 시기에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불행은 2년이 넘는 시간을 빼앗아 버렸고
이동국은 서른의 나이에 전성기가 아닌 성장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셈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동국은 재기가 아닌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전성기로 접어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동국에게 재활이나 재기가 아닌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 최강희 감독입니다.
안정감과 기회를 주고, 적절한 휴식과 여유를 주고
과하게 몰아부치지는 않으면서도 꾸준히 단점을 지적하며 채찍질을 하는 듯 합니다.
재활 공장장이 아니라 잠자고 있던 선수의 본능을 하나씩 깨워내는 축구선생이 더 어울리는 듯 합니다.

올 시즌 잘나가는 전북이지만 리그에서 우승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하는 감독들은 따고난 승부사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전북이라는 팀, 그리고 최강희 감독이 만들고 있는
축구 선생으로서의 모습만큼은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도 이렇다할 팀 컬러나 성적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감독들 종종 봅니다.
반대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선수들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만드는 감독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강희 감독은?

스탠다드라고 볼 수 있겠네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좋은 선수들이면 좋은 만큼, 부족한 선수들이면 부족한 만큼
그렇지만 그 레벨의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에게 기대할만한 수준은 이루어내는 감독.

스탠다드한, 교과서적인 감독.
바로 이 부분이 이동국에게는 다시 성장할 수 있는 행운의 인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욱 성장하는 모습, 아직도 다 보여주지 않은 그의 축구 본능이 좀 더 살아날거라 기대합니다.

PS) 이번 토요일(7월 4일)에는 강릉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요즘 너무 잘 나가는 포항 스틸러스... ^.^
힘들 때 힘이 돼 줄 수는 없더라도, 잘 나갈 때 함께 기뻐해주는 기회마져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프로 1년차에게... 한 세대 앞선 프로 37년차의 위용을 함 보여줘야하지 않겠습니까?


심심찮게 제 블로그를 통해서 월드컵 티켓을 구할 수 없냐고 물어 오시는 분들이 꽤 되는군요.
아마도...
제가 티켓 신청할 때 오버하는 바람에 원하지 않는 티켓까지 왕창 당첨이 되었다는 글을 보고
혹시 제가 가지고 있는 티켓 중에서 남는 티켓을 구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직 티켓 실물을 손에 넣은 것이 아니랍니다.^^)

그런데 의외로...
지금 FIFA 사이트에서 월드컵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www.fifa.com 사이트에 한국팀 티켓 아직 남아 있습니다.
(언제까지 남아있을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있습니다. ^^)

그렇다면, 아직 조추첨도 안했는데 어떻게 한국팀의 경기 티켓을 구입할 수 있을까요?

월드컵 티켓 중에는 '팀지정 티켓(TST:Team Specific Tickets)'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직 조추첨도 안했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경기장에서 경기를 할지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특정한 팀을 선택하여 미리 그 팀의 티켓을 예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TST는 일반 티켓보다 10%의 가산금액이 붙지만
이처럼 이미 팀을 찍어서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유용하고 편리하지요.

TST를 신청한 후, 12월달에 조 추첨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기일정과 경기장 등이 확정되면
내년(2010) 봄쯤에 프린트된 티켓이 배달됩니다.

TST는 모두 5가지가 있습니다.
TST-3 : 지정한 팀의 조별예선 3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TST-4 : 지정한 팀의 예선 3경기와 16강전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TST-5 : 지정한 팀의 예선 3경기와 16강전, 8강전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TST-6 : 지정한 팀의 예선 3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TST-7 : 지정한 팀의 예선 3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 결승전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TST-4 티켓을 샀는데 만약 우리나라가 16강전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우리팀이 16강전에 못나갈 경우, 우리조 1위팀의 경기를 볼 수 있답니다.
16강전부터는 어느 팀과 맞붙게 될지, 어느 경기장에서 하게 될지를 모르기 때문에
실제 티켓이 아니라 바우처(교환용 티켓)을 받게 되는데
해당 경기장의 티켓센터에 가서 좌석이 배정된 실제 티켓과 교환한 후 입장하면 됩니다.

월드컵 티켓 구하시는 분들!
지금 www.fifa.com 사이트에 가셔서 티켓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총 7경기, 한 경기당 4장까지 신청 가능하며,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달까지 1차 판매가 마감되었으며, 현재 2차 판매가 진행중입니다.
1차 판매는 추첨 방식이었고, 지금 진행중인 2차 판매는 선착순입니다.
(그니까... 서둘러야겠죠?)

만약 1차, 2차 다 놓치신다면... 내년에 우리나라 축구협회에서 따로 티켓을 판매할 때 구입해도 됩니다만
그때는 신청자 폭주가 예상되는 만큼,
진짜로 남아공 월드컵에 가실 생각이라면 지금 구입하시는게 편할겁니다.
(10%의 추가금액이 아깝긴하지만, 안전하고 편하게 예매하기 위한 비용이니까요.)

티켓 신청하는 절차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www.fifa.com에 가입
(가입하는 과정은 생략합니다. FIFA 홈 페이지에서 "Register" 링크 클릭하시고 가입하면 됩니다.)

2. 가입한 ID로 로그인 후 월드컵 티켓팅 페이지로 이동

왼쪽 상단에 보이는 "2010 FIFA WORLDCUP SOUTH AFRICA TICKETING" 오렌지색 이미지 링크 클릭.

3. 티켓신청 페이지로 이동

"Start your application" 링크를 클릭.
(신청을 마친 후 신청 내역을 확인할 때는 "View your application" 링크를 따라갑니다.)

4. 거주지역(국가) 선택

우리는 남아공 국민이 아니므로, "Other Country"를 선택한 다음,
그 아래에 있는 "Apply for Tickets" 오렌지색 이미지 버튼을 클릭합니다.
(남아공 국민들이 구입할 수 있는 티켓은 따로 제공됩니다.)

5. 신청할 티켓 종류 선택

여기가 중요합니다.
특정 경기장의 특정 경기를 선택할려면 "Tickets for Individual Matches"를 선택하지만...
아직 조추첨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한국팀이 어느 경기장에서 언제 경기할지 모릅니다.
따라서, "Team Specific Tickets"를 선택합니다.

6. 신청할 티켓 고르기

예매할 티켓을 고릅니다.
TST-Type : TST-3, TST-4, TST-5, TST-6, TST-7 중에서 하나를 선택합니다.
Team to follow : 팀(국가)를 선택합니다. "Korea, Republic of (South)" 선택
Seat Category : 좌석등급을 선택 (3등석이 가장 싸죠^^)
Price per ticket : 좌석등급을 선택하면 해당 티켓의 가격이 표시됨
Quantity of Ticket : 몇 장을 구입할지 선택.

위의 그림과 같이 선택하면, 한국팀의 조별예선 3경기 3등석 티켓을 2장씩.
총 6장의 티켓을 신청하게 됩니다.

오른쪽에 표시되는 "Subtotal"이 지금 예매하려고하는 티켓 6장의 가격입니다.
528달러. 대략 60만원이 좀 넘겠네요.

예매할 티켓을 다 골랐으면 "Save This Ticket Request" 버튼을 클릭하면, 신청내용이 저장됩니다.

다른 좌석등급으로 몇 개 더 신청하시려면, 페이지 이동하지 않고
위와 같이 티켓 신청을 몇 번 반복하면 됩니다.

예매할 티켓을 다 골랐으면, 화면 아래 오른쪽의 "Continue" 화살표를 클릭!

7. 예매 내용 확인

신청내용을 확인한 후, 이상이 없으면 화면 아래 오른쪽의 "Continue" 화살표를 클릭!

8. 티켓 신청자 정보 입력

티켓을 신청하는 사람의 정보를 입력합니다.
"ID / Passport Reference" 칸에는 생년월일이나 여권번호나.. 적당한거 입력하세요.^^

그리고, 앞에서 한 경기당 2장씩 신청했기 때문에... 바로 이어서, 동반인(Guest) 정보를 입력합니다.
동반인이 3명이명 3명 모두 입력해야 합니다.


동반인 정보까지 다 입력했으면, "Continue" 버튼 클릭!

9. 신청내용 최종 확인

자... 이제 신청 내용을 최종 확인하고, 이상 없으면 "Continue" 버튼 클릭!

10. 마지막, 결제하기!

카드 정보 입력하고 "Continuw" 버튼 눌러서 결제신청하면 끝!

단, 카드는 비자카드랑 마스터 카드만 됩니다.
(해외이용 가능한지, 해외이용 한도가 티켓 구입 금액보다 큰지 확인하세요.)

.....

자... 이렇게 해서 티켓 신청을 마쳤습니다.
이메일도 날아오고, 카드 결제 금액도 빠져나가겠죠?
그리고, FIFA 홈 페이지에 로그인해서 자기가 신청한 내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마음 가라앉히고... ^^
차분히 다음 단계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여행계획, 여행비용마련, 마누라한테 허락받기... 등등)

내년 봄이 되면 FIFA에서 월드컵 티켓이 담긴 반가운 편지를 보내 올겁니다. ^^

2010년 6월, 남아공에서 만나여~


한 사람이 CEO가 되었다.
(그의 입으로 말했다. "저는 대한민국의 CEO 입니다.")

그런데... 그가 CEO로 있는 회사는 참 독특한 회사다.
대주주가 없고, 모든 주주가 딱 1주씩만 가진 소액주주들이다.

지금 그의 회사의 소액 주주들이 뿔이 단단히 났다.

불쌍한 소액주주들...
주식을 빨자니 똥값이 돼서 팔리지도 않고,
어디가서 하소연 할 수도 없는데...
그래서... 넓직하고 좋은 서울사업소앞 광장에서 긴급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한다.

주주들은 경영진의 잘못으로 주가가 폭락했다고 아우성인데도...
경영진이 하는 말이라곤, 니가 주식 샀으니까 니가 책임지라는 말 뿐이다.

문을 닫아 걸고, 귀를 막은 채...
소수의 기득권 주주들과 경영진만의 생각으로 밀어부치면서
소액 주주들의 요구는 무시하고...
경찰을 불러서 짖누르고 협박하는 꼴이다.

....

국민을 대하는 지금 정부의 모습과,
소액주주를 대하는 울나라 대기업의 모습이 상당히 닮지 않았나?

자기 입으로도 말했지만...
사고하는 방식과 행동하는 방식까지...

딱 대기업 CE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