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여행 - 2010 남아공/7. 블룸폰테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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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폰테인에서 한국 경기 했어도 괜찮았을 듯!
[6월 30일] 블룸폰테인은 크게 볼 것 없는 도시이긴 하지만, 찬찬히 보니까 여기서 우리나라가 경기를 했어도 좋았을 것 같네요. 경기장-버스터미널-쇼핑몰-공원, 이 모든 것이 반경 2km 안에 다 모여 있습니다. 시내 중심까지 범위를 넓혀도 반경 3km 정도 범위! 특히 경기장이 워터프론트(Waterfront)라는 공원+쇼핑몰, 그리고 장거리 버스 터미널과 바로 붙어있네요. 숙소들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요. (물론 숙소가 충분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도시 자체가 조용하고 평화롭고 안전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걸어 다니면서 놀기도 좋습니다. 그러니까, 관광지로는 좀 거시기 하지만 월드컵 개최 도시로는 비교적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한 가지 문제는 다른 도시로 이어지는 교통편이 좀 ..
2010.07.01 -
Bloemfontein에서 밍기적 밍기적
[6월 29일] 블룸폰테인에서 밍기적거리면서 시간 죽이고 있습니다. 어제 여기까지 오면서 하도 고생을 했더만, 오늘은 만사가 귀찮네요. ^^ 일이 꼬일려니까 아주 요상하게 돌아가더군요. 일단,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블룸폰테인 가는 버스가 모두 오후 늦게 출발합니다. 그 버스를 탈 경우 블룸폰테인에는 새벽 3시쯤에 떨어지게 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거져. 제가 묵었던 포트 엘리자베스의 백패커(Hippo Backpackers)에서 방법을 찾아주더군요. 새벽에 일찍 미니버스를 타고 킹 윌리엄스 타운으로 가라. 거기에 가면 블룸폰테인 가는 미니버스가 자주 있으니 그걸 이용하면 일찍 도착할 수 있다. 숙소에서 알려준 말은 모두 맞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이 연땅으로 꼬여 버리니까 정말 대책이 없더군요. ..
201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