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K-리그, 1~3위 최종 예상

포항이 최종적으로 K-리그 1위로 마감했으면 하는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현재 상황에서의 승점과 남은 경기를 고려할 때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네요.

현재 순위/승점 (25경기 진행)
1위 - 전북 - 50점
2위 - 서울 - 48점
3위 - 포항 - 44점

세 팀 모두 남은 경기는 3경기입니다.
전북 : 광주(홈), 수원(어웨이), 경남(어웨이)
서울 : 부산(홈), 인천(어웨이), 전남(홈)
포항 : 강원(홈), 광주(어웨이), 수원(홈)

전북은 세 팀 모두 꺾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이지만, 수원과 경남을 어웨이에서 만나는 것이 신경쓰입니다.
수원이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빅버드에서는 언제나 강한 상대이며
경남은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전략적인 운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략적 운영 = 승점 관리를 이한 비기기 작전 포함)

전북은 1승-1무-1패 예상. 최종 승점은 54점 예상

서울은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두 팀, 인천과 전남을 상대해야 하는 점이 버거워보이며
최근 서울의 팀 파워가 불안정한 점도 큰 위기입니다.
셋 중 어느 팀에게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고.. 그나마 부산과의 홈 경기에 승리를 기대해 봅니다.

서울도 1승-1무-1패 예상, 최종 승점은 52점 예상

포항은 셋 중에서 남은 경기 대진은 가장 좋습니다.
수원이 껄끄럽긴 하지만 스틸야드에서의 홈 경기이기에 다행이지요.
그러나, 포항은 시즌 내내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전력에서 이탈하는 선수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만큼
선수 기용의 폭을 얼마나 가져갈 것인지, 교체 선수들을 전술적으로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포항은 2승-1무 예상, 최종 승점은 51점

....

종합해 보면, 이대로 리그가 마무리된다면 최종 1-2-3위 순위에 변경은 없습니다만
서울과 포항의 2-3위 싸움은 약간의 변수만 있어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전북은 특별한 전력 누수도 없는 만큼, 미끄러 내리지는 않을 듯합니다.
(즉, 전북은 승점 관리만 잘 해도 1위로 마감하기에 아주 유리한 상황이지요.)

나는 포항팬... 파리아스와 강철 사나이들을 믿쉽니다!
1위로 마감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했을 때...

1위 전북, 2위 포항, 3위 서울로 마감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아쉽지만... 전주에서 챔피언쉽 세레모니를 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