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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주주총회를 원하는게지...
한 사람이 CEO가 되었다. (그의 입으로 말했다. "저는 대한민국의 CEO 입니다.") 그런데... 그가 CEO로 있는 회사는 참 독특한 회사다. 대주주가 없고, 모든 주주가 딱 1주씩만 가진 소액주주들이다. 지금 그의 회사의 소액 주주들이 뿔이 단단히 났다. 불쌍한 소액주주들... 주식을 빨자니 똥값이 돼서 팔리지도 않고, 어디가서 하소연 할 수도 없는데... 그래서... 넓직하고 좋은 서울사업소앞 광장에서 긴급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한다. 주주들은 경영진의 잘못으로 주가가 폭락했다고 아우성인데도... 경영진이 하는 말이라곤, 니가 주식 샀으니까 니가 책임지라는 말 뿐이다. 문을 닫아 걸고, 귀를 막은 채... 소수의 기득권 주주들과 경영진만의 생각으로 밀어부치면서 소액 주주들의 요구는 무시하고... ..
2009.06.12 -
민주주의의 원칙?
DJ가 현 이명박 정권을 독재정권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청와대의 논평 중에...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은 법치와 다수결" 이라는 언급이 있다. (기사보기) ... 민주주의의 기본중에 기본중에 기본 원칙은 바로 "민주"다. "민주"가 빠진 법치와 다수결...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는 정부와 여당의 법치와 다수결이란 법을 빙자한 강권통치, 쪽수대로 밀어부치기일 뿐이며... 우리는 그걸 독재라고 말한다. ... 또 하나! 민주국가에서의 다수결이란, 쪽수대로 밀어부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의견으로 인해 소수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다. 하물며.. 그 소수가 바로 국가의 주인인 국민일진데... DJ는 독재를 비판할 자격이 있지만 청와대의 입으로... 민주주의에 대해서 너무 쉽게 말하지 마라.
2009.06.12 -
화물선 여행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화물선을 이용해 세계 일주나 장거리 여행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Freighter Travel'이라고 하는데, 주로 컨테이너 운반선을 이용한 여행입니다. 크루즈만큼 각종 편의 시설이 준비된 것도 아니고, 시간도 오래 걸리겠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느리게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화물선도 몇 명까지는 일반인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정 인원을 초과하면 여객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껏해야 10명 안쪽입니다. 그렇다고 공식적으로 일반 여행객을 위한 객실이 있는 것은 아니고 선주를 위한 객실이라든가 기타 목적을 위해 몇 개의 객실이 더 준비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숙식을 모두 제공하는데, 대략 하루에 100달러 정도 한다는군요. 여행 기..
2009.06.11 -
너무 일사천리로 예선통과,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겠네요.
일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고, 더구나 일사천리 무패행진을 통해 강한 자신감을 얻어낸 우리 대표팀이 자랑스럽네요. 팀 전력을 떠나서... 홈과 원정을 오가는 장기간의 예선 레이스에서 보통 한두번 정도는 미끄럼을 타곤 하는데 이번 대표팀은 고비가 될만한 이란, 사우디, UAE 원정경기에서 확실하게 3점씩 챙긴 점이 무엇보다도 돋보이는군요. 조기에 본선행을 확정짓기는 했지만, 액면 그대로 마냥 좋아라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아시아 최종예선의 경우, 조편성 자체가 한국/일본/호주의 월드컵 본선 가능성을 50% 이상 잡아주는 시드배정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우리팀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부분은... 일본이나 호주와 달리 아시아의 전통적 강호인 이란과 사우디와 한 조에 속하는 악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확실한 ..
2009.06.08 -
씨를 말리고 싶었겠지만...
시대의 문제를 공론화 하는 사람, 시대에 순응하지 않고 반항하는 사람들, 주류와 보수의 가치 보다는 소외된 사람들과 미래의 가치를 위해 주류와 보수를 향해 덤벼든 사람들... 대한민국 헌법의 문헌적 맹세를 도구로 힘을 과시하던 사람들에 대항해서 헌법의 그림자에 갇힌 사람들을 위해 법의 문제를 꼬집고 금기에 도전한 사람들... ... 그들의 씨를 말리고 싶었겠지? 하지만... 당신들, 실수한거야...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알게 될거야... 당신들이 말려 버리려했던 그 사람들 속에서, 더 단단한 씨앗이 영글어가게 만들어 버렸다는 걸 알게 될거다. ... 모두 국민을 두려워 한다고 했다. 한 사람은 국민의 두려움을 알기에 자기를 낮췄고 다른 한 사람은 국민이 두려워 각종 법장치와 방패, 곤봉, 물대..
2009.05.25 -
서울:포항, 가장 이기고 싶은 팀에게 가장 기분나쁜 방법으로 지다니....
포항 서포터인 저의 입장에서 보면 FC서울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꼭 이기고 싶은 팀이지요. 1) 우승경험도 별로 없고, 그리 강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명문이나 우승후보로 대접받는 것에 대한 시기 2) 투박한 촌놈 포항에 비해... 괜히 앞서가는 것 같은, 세련된 것 같은이미지가 영 아니꼬움 3) 연고지를 버리고 떠난 '북패륜'의 이미지 4) 포항으로 올 박주영을 뺏어간 바로 그 팀 5) 이상하게 포항에게만 강한 것에 대한 반감과 오기 위의 1~4는 그저그런 감정적이고 치졸한 이유가 되겠고 사실 가장 이기고 싶은 이유는 5번이 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원이나 울산, 성남 같은 경우에는 리그 챔피언을 다투는 중요한 경기에서 만난적이 꽤 되고 또한 우리에게 ..
200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