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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대표팀에는 없는 것들
플레이 메이커가 없다 모든 선수가 플레이 메이커이며 모든 선수가 경기의 흐름과 완급을 조절하니까! (심지어 골키퍼까지?) 장기 합숙이 없다 단지 필요한 것은 함께 모이는 것! 월드컵 본선도 일주일이면 족하다. 유망주 육성이 없다 그들에게는 단지 '선발'이 필요할 뿐이며 선수들은 알아서 성장하고 생존한다. 베스트 일레븐이 없다 쭉쟁이 후보가 출전을 해도 다른팀의 에이스와 다름 없다. 아마 베스트 100은 말이 될 것 같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선발로 나서는 11명이 브라질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11명도 아니라는 점! 해외파라는 말이 없다 거의 모두가 해외에서 뛴다 골 결정력 부재라는 말이 없다. 다만 그 선수의 실수일 뿐!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라는 말이 없다 단지 다른 경기에 비해서 먹은 골이 넣은 골보다..
2006.02.23 -
축구와 헌나라당의 공통점
변화와 개혁을 무척 싫어한다 왼쪽은 무시하고 오른쪽에서만 놀다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민간인보다 군인들이 더 좋아한다 (상관이 강제로 시키기도 한다) 선수들은 종종 공식 석상에 츄리닝을 입고 등장한다 똥볼을 찬 축구선수이면서 홈런을 친 야구선수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골을 향해 슛을 쏘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날릴 때가 더 많다 심판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반칙을 많이 하며 반칙도 기술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입으로만 "내가 해도 너보다는 낫겠다!" 라고 떠든다 자살골을 넣기도 한다 특정 지역에서 강한 지지를 받는다 본업인 프로리그는 무시하면서 국가대표팀 경기에만 올인하는 경향이 있다 몇 명의 엘리트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11명 모두가 골고루 잘 하는 팀이 더 강팀이라는 걸 모른다 객관적 실력이 딸리는데도 ..
2006.02.23 -
어느 결혼식
1998년 5월 17일, 일요일 이 날은 나의 결혼식 날이기도 하지만 포항과 전북의 경기가 열린 날이기도 하다. 양가 부모님들과 함께 결혼식 날을 잡긴 했는데... 이런이런! 하필 그 날이 포항의 경기가 있는 날이라니! 결혼식은 12시,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오후 3시 30분. 잘 하면 결혼식 마치고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고 와이프와 나는 결혼식 마치는 대로 경기장 들렀다가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경기를 마친 후에는 제주도행 비행기가 없어서 그날 하루는 경주에서 묵고 다음날 제주도로 떠나기로 ^^) ... 그리하야 서울발 포항 스틸야드행 서포터즈 단관버스는 잠시 내 결혼식의 하객들을 실은 채 경기장이 아닌 내 결혼식장으로 들어왔다. 덕분에 나는 포항 서포터들이 부르는 개선행진곡을 들으며..
2006.02.23 -
독일 지도 - 개최도시와 주변 국가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폴란드, 덴마크, 그리고 체코가 바로 옆에 붙어 있군요. 개최도시들이 모두 주변국가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경기가 없는 날에는 인접한 나라를 둘러보기도 수월할 것 같습니다.토고전 :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프랑스전 : 라이프찌히 (체코) 스위스전 : 하노버 (네덜란드)월드컵 기간에 체코의 '프라하'를 다녀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_^ 1. Hamburg 2. Hanover 3. Berlin 4. Gelsenkirchen 5. Dortmund 6. Leipzig 7. Cologne 8. Frankfurt 9. Kaiserslautern 10. Nuremberg 11. Stuttgart 12. Munich
2006.02.23 -
[노래] The Sad Cafe - Eagles
문득 시간을 돌아보면... 과거에 지녔던 생각과 꿈의 많은 부분이 지금 내 주변이 아닌 어느 먼 곳에, 과거 어느 곳에 두고 온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시절의 생각과 꿈, 이상이라고 믿었던 것들을 다시 찾으러... 언젠가는 돌아가리라 생각하면서! The Sad Cafe - Eagles Out in the shiny night The rain was softly falling The tracks that ran down the boulevard Had all been washed awayOut of the silver light The past came softly calling And I remembered the times we spent Inside the Sad CafeOh, it seemed l..
2006.02.23 -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성공하는 법
혹시 우리는 이런 감독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더 심하게는... 이런 감독에게 현혹되는 것은 아닐까요?립싱크 가수가 100만장이 넘게 음반을 파는 것과 그의 음악성이 전혀 매치가 안되듯이, 우리가 판단하는 감독의 능력도 우리가 밖에서 바라보는 인상과는 다를 것입니다.빠방한 배경을 가질 것 당신의 이력서에는 월드컵 8강 이상의 대표팀을 지도한 경력이 있거나, 유럽 빅5 클럽팀 지도 경력, 또는 월드컵 근처에도 못가던 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진출하여 16강에 진출시킨 정도의 경력은 있어야 한다. 경력이 거기에 약간 못미친다면, 당신의 스승이나 후견인이 위의 세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인물이면 되겠다. 문제는 당신이 한국의 어떤 코치나 대한축구협회의 기술위원보다도 전문가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당신이 ..
200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