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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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에게는 색과 무늬가 곧 팀의 정신입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니폼 색과 무늬를 놓고 허정무 감독과 팬들 사이에 큰 견해차이가 있네요. 비단 축구팬들만의 집착도 아니고, 스포츠팬들만의 집착은 더더욱 아닙니다. 저 역시 한 팀의 서포터로서 그 팀의 색과 무늬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기 때문에 허정무 감독의 변명아닌 변명에는 절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포항 스틸러스는 소위 검빨(검정-빨강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있습니다. 용품 스폰서에 따라 상품 로고가 달라지기도 하고, 디자인 변경이 생기기도하지만 포항 스틸러스는 역시 검빨이지요. 그런데, 우리도 한 때 검빨을 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좀 더 컬러풀하고, 좀 더 우아하고, 좀 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런 라데도 있었고... 이런 홍명보도 있었고 황선홍과 이동국도... ... 때론 조..
2012.02.14 -
이동국에 대한 허정무의 시선
결국 한마디로 말해서... "난.... 대표팀 감독이고, 이동국 맘에 안들뿐이고... 그니까, 토달지 말란말이야."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권한입니다. 그리고, 허정무 감독 또한 신뢰받는 축구인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 없지요. 더구나, 허정무 감독은 과거 올림픽 대표를 맡았던 시절에 이동국과 함께한 경험까지 있으니까요. 아마 이동국이 올 시즌에 30골쯤 넣고, 30미터 중거리슛, 수비수 3명 제끼고 만드는 골, 그러면서 수비가담도 제대로 해야하고, 가끔은 윙 플레이어로도 출전해서 활약하지 않는 한 허정무가 이동국을 대표팀에 부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이동국을 바라보는 허정무의 시선은 감독의 소신과 편견 중에서 편견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아니면, 기존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존중 내지는 박탈..
2009.07.07 -
허정무-홍명보-황선홍에 대한 두 개의 기억
오늘 허정무 감독이 첫 경기를 치르는군요. 부디 멋진 승부로 승리를 가져오길 기원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딱 떠오르는 기억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나, 허정무 vs. 홍명보 - 1995년 포항-일화(성남) 흔히 최고의 명승부라고 말하는 1995년 챔피언 결정전 2차전입니다. 당시 홍명보는 부상중이었으며, 후반전에 교체아웃되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전반전을 2대0으로 마친 탓일까요? 허정무는 부상중인 홍명보를 후반전에도 내보냈고... 상대편의 박종환 감독은 신태용과 란코비치를 투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홍명보는 란코비치에게 돌파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었죠. 홍명보의 몸이 정상적이었더라면 결과는 달라졌겠지만... 결국 포항은 전반전 2대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동점-역전-동점..
2008.01.30 -
포항 스틸러스 전성시대?
15년만에 드라마 같은 리그 우승으로 네번째 별을 땄다. 별을 땄더니 최우수감독상과 리그 MVP도 포항의 차지. 전 포항감독들... 박성화는 올림픽팀을, 허정무는 A 대표팀을 맡다. 전 포항선수들... 황선홍은 부산의 감독으로 본격적인 감독인생 돌입. 홍명보는 올림픽 대표팀의 코치로. 박태하는 포항 코치에서 A 대표팀의 코치로. 현 포항선수들... 2007년 우승의 주역들 중 몇몇은 A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08년에는 아시아 최강을 향하여 돌진!!! 그렇담... 포항 서포터들은? 2008년, 우리는 어쩌면 무지 바쁜 사람들이 될지도 모르겠다. ^_^ 적금들고 비행기표값 준비하자!!!!
2007.12.13 -
아쉽다, 김학범! 허정무?
새 대표팀 감독으로 허정무 감독이 선임되었다고 한다. 물론 허정무 감독, 능력있는 사람이다. 히딩크의 아이들이었던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같은 선수들을 올림픽대표 감독 시절부터 중용해 온 것만 봐도 선수를 보는 안목과 전술적인 능력에서도 결코 모자라 보이지 않는다. 단지... 차범근보다 인기와 네임밸류가 떨어질 뿐, 지도자로서 그의 경력을 볼 때는 차범근을 능가하는 지도자로 보인다. 아쉬운 점은, 김학범 감독이다. 젊고 유능하며 최근 몇년간 성남 일화를 이끌면서 보여준 성과도 눈부시다. 축구협회가, 기술위원회가 좀 더 과감한 마인드를 가졌다면 마땅히 김학범 감독에게 기회를 주었어야하지 않나 생각된다. 허정무 감독도 능력있는 감독이긴 하지만... 새롭게 성장하는 능력있는 감독을 택하지 않고 과거의 명성과..
2007.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