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티켓 당첨 - 그러나 대략난감
2009. 4. 23. 18:17ㆍ월드컵 여행 - 2010, 케냐에서 남아공까지/월드컵을 기다리며
2010 남아공 월드컵 티켓이 당첨되었습니다.
너댓명 이름으로 신청을 했고, 티켓 경쟁률이 2대1을 조금 넘었으니까 당첨 안정권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첨된 것은 좋으나 폭탄이 되어 돌아왔네요.
폭탄 하나!
(제거중입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제가 너댓명 이름으로 신청을 했는데, 그 중에 두 개가 당첨되었습니다.
제 이름으로 하나, 와이프 이름으로 하나.
그런데, 각각 당첨된 티켓이 20장이 넘으니까... 둘이 합쳐서 대략 50장이 당첨된겁니다.
(티켓 신청할 때, 한국팀 기준으로 예선 3경기 + 16강 + 8강, 여기에 몇 경기 더 넣어서 구성했습니다.)
일단, 이 정도 되면 가격이 장난 아니겠죠?
한 장에 평균 10만원만 잡아도 5백만원!!!!
(그러나... 500만원 헐 넘습니다. 바로 두번째 폭탄... T.T)
그래도 천만 다행인것이...
제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한도가 그리 크지 않아서, 아직 결재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결재한도를 늘이지 않는다면 제 이름으로 당첨된 것은 자동으로 취소가 될 듯 하네요.
미처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생길뻔 했는데... 천만 다행입니다.
일단, 첫번째 폭탄은 자동제거 될듯!
두번째 폭탄!
일단, 폭탄 하나는 제거가 될 듯 한데...
제가 신청한 것을 포기한다고 해도, 와이프가 신청한 것만도 장난이 아닙니다. T.T
대략... 어마어마... 난감...
6~7백만원쯤 됩니다.
문제는... 1등석, 2등석, 3등석으로 골고루 신청했는데
1등석을 신청한 것이 당첨되었기 때문입니다. T.T
(상대적으로 1등석 경쟁률이 낮았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결과론이겠지만, 티켓 경쟁률이 2대1 수준이라면
모두 2등석으로 신청을 했어도 당첨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아~주 찐하게 가슴을 때립니다.
완전 작전 미스... 쩝!
어떻게 만회할까?
일단, 제가 당첨된 것을 포기하고 와이프가 신청한 것 중 당첨된 티켓만 24장입니다.
한국팀 기준으로 예선 3경기, 16강, 8강까지 총 5경기 각각 4장씩해서 20장.
그리고, 그냥 하나 찍은 아무거나 경기 4장.
(한 경기당... 꼬박꼬박 4인분씩 신청했습니다. T.T)
아마도 이 티켓을 모두 우리 가족이 소모하지는 못할테니
잘 가지고 있다가 적당한 사람에게 넘겨야할 듯 합니다.
한국의 조별 예선 3경기는 주변에 임자가 널려 있으니 별로 걱정은 안됩니다만...
1등석이라서 티켓 가격이 좀 비싸다는게 걸리네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16강이나 8강에 못나갈 경우의 티켓 처리도 난감하고...
나머지 한 경기가 찌라시 경기면 정말정말 난감해 질 듯 합니다.
얼추 생각해 볼 때, 10장 정도는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할 듯 하네요.
만약 한국이 16강이나 무려 8강까지 올라간다면 수월하게 풀릴 것 같고,
행여 못 올라가더라도 조 1위팀이 짱짱한 놈이면 그나마 현지에서 암표로 처분이 될듯 한데...
모르겠습니다....
낙관적으로 생각해서, 티켓은 어떻게든 현지에서 처분이 된다 하더라도
당장은 6-7백만원의 거금을 어떻게 해야할지부터가 난감합니다.
나~안....
2010 남아공 월드컵 티켓 걱정됐고
미리미리 준비했을 뿐이고
당첨확률 높이기 위해 2배수, 3배수 베팅 필요했고
돌아온 건 어마어마한 카드결제대금 뿐이고
와이프는 간도 크다면서 눈 흘길 따름이고....
잘못하면...
펀드나 주식으로 쪽박나는게 아니라 월드컵 티켓으로 쪽박날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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