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이거 좋은 조편성 맞나?

2009. 12. 7. 19:00월드컵 여행 - 2010, 케냐에서 남아공까지/월드컵을 기다리며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한 그룹에 묶였으니
환상까진 아니더라도 괜찮은 구성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괜찮다고 느끼는 것처럼, 나이지리아와 그리스도 괜찮게 느낄거라는 점. ^^

객관적인 전력 상으로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는 고만고만한 셋이 조2위를 놓고 티격태격하는 모양이고,
남미 예선에서 보여준 아르헨티나의 시원찮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네 팀 모두 앞서거니 뒤서거니 뒤죽박죽 대 혼전 상황...

만약 이처럼 아르헨티나가 삽질을 하게 된다면... 순식간에 B조는 죽음의 조가 되어 버리지요.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가 우리와는 비기거나 지고 나머지 두 경기를 이겨주면 케감사 모드지만...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한테 진다거나 하는 만행을 저지를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강팀들 틈바구니에 끼인 북한은 죽음의 조가 아닙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절망스런 조편성이지만... 코트디부아르와 포루투갈의 1대1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고
대 혼전이나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속한 B조...
그닥 미덥지 않은 아르헨티나 때문에... 너도나도 1승 1무 1패...
대혼전의 양상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승점 1점차이, 더 심하게는 골득실 차이로 16강의 갈림길이 결정될 수도 있겠네요.

뭐... 이렇든 저렇든... 별거 있나요?
우리가 2승만 올려주면 심플하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