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조재진이 이동국의 대안이 될 수 없는 이유
2006. 4. 18. 10:52ㆍ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
가장 기본적으로는 플레이 스타일이 틀리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톱'으로 이동국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회의적으로 보이네요.
박주영이나 조재진은 공간이나 빈 틈을 빠르게 파고들어서 득점하는 스타일입니다.
(이 두 선수에 비한다면 이동국은 이 부분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잘라먹는' 플레이에 의한 득점력이 약합니다.)
이런 선수들은 측면에서의 크로스나 중앙에서의 전진 스루패스가 들어올 때
정확한 타이밍과 위치를 순간적으로 포착하여 득점 찬스를 잡아내곤 합니다.
또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 예상 낙하지점의 앞으로 잘라 들어가거나
뒤로 빠지면서 득점 위치를 잡아 내는데 능합니다.
이런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의 단점을 지적 하자면
득점 위치가 확보된 상태에서는 잘하지만
상대 수비를 등진 상황이라든가 밀착된 수비상황 등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경합 상황에서 공간을 만드는 능력은 다소 약합니다.
이동국의 장점, 그리고 원톱으로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 여기서 구분된다고 봅니다.
그런 밀집상황 내지는 경합상황에서 공간을 만들면서 수비를 흔들어 주고
상대 수비가 잠깐의 틈을 보이면 바로 득점 찬스로 연결시키고
항상 상대 수비의 주목을 받으면서 또한 수비를 달고 다닙니다.
이동국의 가장 큰 무기는 자세와 거리, 방향을 불문하고
순간적인 찬스에서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슈팅을 날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 상대 수비는 이동국을 놓아 줄 수 없으며
90분 내내 그에게 찬스를 주지 않기 위해 긴장해야하며
특히 득점 찬스가 예상되는 시점에는 그를 마크하는데 상당한 수비력을 소모할 수 밖에 없죠.
그의 전매특허인 슈팅력에 플러스...
예전 애송이 시절의 이동국과 지금의 이동국이 가장 다른 점은
이제는 이동국도 끊임 없이 상대 수비에 압력을 행사할 줄 알게 됐으며
이 과정에서 본인의 득점 찬스는 물론이고 동료 공격수들이 찬스를 잡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줄줄도 알고
간간이... 순간적인 찬스에서 동료 공격수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주는
훌륭한 패스가 나옵니다.
이게 원톱입니다.
혼자서 상대 수비 2-3명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상대 수비를 위협할 수 있어야 원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우리가 월드컵에서 상대할 팀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이동국의 능력 조차도 통한다 안통한다는 말이 나오는 지경입니다.
(플레이의 패턴은 그렇다하더라도, 개인 능력치의 차이가 있으니까요.)
긴 시간 동안... 이동국은 그렇게 원톱으로서의 플레이
원톱이 아닌 투톱일 때의 플레이...
이런 것들을 체득하고 단련하면서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자리에 서 있었던 겁니다.
이동국이 꺽인 이상, 그의 대안 원톱을 찾는 것에는 좀 회의적입니다.
그보다는... 박주영이나 조재진의 플레이가 더 살아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전술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축구 전술에는 원톱 시스템 말고도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으니까요.
다만 걱정되는 것은
지금까지 아드보카트의 팀은 줄곧 이동국 원톱 시스템이 었다는 점입니다.
중간중간 다른 시스템을 써보긴 했지만, 그것은 전술적인 담금질 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 테스트 였으니까요.
박주영이나 조재진이 대표팀에 발탁된다 안된다의 문제를 떠나서
5월에 소집되는 대표팀의 훈련은
전술적인 주요 토대가 원톱 시스템이 아닌 다른 시스템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인 전망을 하자면
움직임과 파고 드는 능력이 좋은 박주영과 안정환의 조합을 예상해 봅니다.
타겟 맨에서 해결사의 역할을 주기 보다는...
동시에 여러명이 활발하게 뚫고 들어가는 득점 전술을 쓰는 것이
현재 대표팀의 선수 구성에서 볼 때 가장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이동국이 꺽이면서 우리팀은 현재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을 상실했다는 점입니다.
이제 원톱은...
우리 대표팀의 제 1 공격전술이 아니라
제 2 또는 제 3으로 우선순위가 낮아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쩌면... 아드보카드 감독 입장에서는 머리속이 깨끗해 졌을지도 모릅니다.
이동국을 놓고, "정답은 확실히 이동국 원톱이다!" 라고 정리를 끝낸 상황이었다기 보다는
다른 옵션을 함께 놓고 고민을 하는 상황이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선택이 명확해 졌을 수도 있고
그로 인해서 5월에 소집되는 대표팀의 훈련 또한 하나로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하나만 확실히 해서 성과를 낼 수도 있고
옵션이 없어져서 대안 전술이 미비하다는 약점을 낳을 수도 있고...
결과는 월드컵에서 말해 주겠죠... ^_^
그렇기 때문에... '원톱'으로 이동국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회의적으로 보이네요.
박주영이나 조재진은 공간이나 빈 틈을 빠르게 파고들어서 득점하는 스타일입니다.
(이 두 선수에 비한다면 이동국은 이 부분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잘라먹는' 플레이에 의한 득점력이 약합니다.)
이런 선수들은 측면에서의 크로스나 중앙에서의 전진 스루패스가 들어올 때
정확한 타이밍과 위치를 순간적으로 포착하여 득점 찬스를 잡아내곤 합니다.
또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 예상 낙하지점의 앞으로 잘라 들어가거나
뒤로 빠지면서 득점 위치를 잡아 내는데 능합니다.
이런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의 단점을 지적 하자면
득점 위치가 확보된 상태에서는 잘하지만
상대 수비를 등진 상황이라든가 밀착된 수비상황 등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경합 상황에서 공간을 만드는 능력은 다소 약합니다.
이동국의 장점, 그리고 원톱으로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 여기서 구분된다고 봅니다.
그런 밀집상황 내지는 경합상황에서 공간을 만들면서 수비를 흔들어 주고
상대 수비가 잠깐의 틈을 보이면 바로 득점 찬스로 연결시키고
항상 상대 수비의 주목을 받으면서 또한 수비를 달고 다닙니다.
이동국의 가장 큰 무기는 자세와 거리, 방향을 불문하고
순간적인 찬스에서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슈팅을 날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 상대 수비는 이동국을 놓아 줄 수 없으며
90분 내내 그에게 찬스를 주지 않기 위해 긴장해야하며
특히 득점 찬스가 예상되는 시점에는 그를 마크하는데 상당한 수비력을 소모할 수 밖에 없죠.
그의 전매특허인 슈팅력에 플러스...
예전 애송이 시절의 이동국과 지금의 이동국이 가장 다른 점은
이제는 이동국도 끊임 없이 상대 수비에 압력을 행사할 줄 알게 됐으며
이 과정에서 본인의 득점 찬스는 물론이고 동료 공격수들이 찬스를 잡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줄줄도 알고
간간이... 순간적인 찬스에서 동료 공격수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주는
훌륭한 패스가 나옵니다.
이게 원톱입니다.
혼자서 상대 수비 2-3명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상대 수비를 위협할 수 있어야 원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우리가 월드컵에서 상대할 팀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이동국의 능력 조차도 통한다 안통한다는 말이 나오는 지경입니다.
(플레이의 패턴은 그렇다하더라도, 개인 능력치의 차이가 있으니까요.)
긴 시간 동안... 이동국은 그렇게 원톱으로서의 플레이
원톱이 아닌 투톱일 때의 플레이...
이런 것들을 체득하고 단련하면서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자리에 서 있었던 겁니다.
이동국이 꺽인 이상, 그의 대안 원톱을 찾는 것에는 좀 회의적입니다.
그보다는... 박주영이나 조재진의 플레이가 더 살아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전술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축구 전술에는 원톱 시스템 말고도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으니까요.
다만 걱정되는 것은
지금까지 아드보카트의 팀은 줄곧 이동국 원톱 시스템이 었다는 점입니다.
중간중간 다른 시스템을 써보긴 했지만, 그것은 전술적인 담금질 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 테스트 였으니까요.
박주영이나 조재진이 대표팀에 발탁된다 안된다의 문제를 떠나서
5월에 소집되는 대표팀의 훈련은
전술적인 주요 토대가 원톱 시스템이 아닌 다른 시스템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인 전망을 하자면
움직임과 파고 드는 능력이 좋은 박주영과 안정환의 조합을 예상해 봅니다.
타겟 맨에서 해결사의 역할을 주기 보다는...
동시에 여러명이 활발하게 뚫고 들어가는 득점 전술을 쓰는 것이
현재 대표팀의 선수 구성에서 볼 때 가장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이동국이 꺽이면서 우리팀은 현재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을 상실했다는 점입니다.
이제 원톱은...
우리 대표팀의 제 1 공격전술이 아니라
제 2 또는 제 3으로 우선순위가 낮아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쩌면... 아드보카드 감독 입장에서는 머리속이 깨끗해 졌을지도 모릅니다.
이동국을 놓고, "정답은 확실히 이동국 원톱이다!" 라고 정리를 끝낸 상황이었다기 보다는
다른 옵션을 함께 놓고 고민을 하는 상황이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선택이 명확해 졌을 수도 있고
그로 인해서 5월에 소집되는 대표팀의 훈련 또한 하나로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하나만 확실히 해서 성과를 낼 수도 있고
옵션이 없어져서 대안 전술이 미비하다는 약점을 낳을 수도 있고...
결과는 월드컵에서 말해 주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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