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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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누구에게 돌을 던질까?
토요일 밤 10시경, 상암 경기장 E-F 구역 스탠드, 30열 1번과 2번 좌석. 슬슬 챙겨왔던 가방의 지퍼를 닫으려고 허리를 숙이는 순간에 발생한 느닷없는 동점 상황... 솔직히 이건 아니다. 만약 그냥 경기를 마친 후 베어벡 감독이든 홍명보 코치든... 누군가 한 명이 라커룸에서 의자라도 집어 던지지 않았다면 밸 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똑 같은 실수라 해도 어느 경기, 어느 상황인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대표팀의 코치로 있는 홍명보는 2002 월드컵 3-4위전에서 볼 컨트롤과 상황판단 실수로 인해 하칸 쉬쿠르에게 번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 실수로 인해서 홍명보에게 뭇매를 날리는 팬들은 없다. 실수 했고, 우리가 졌지만... 그냥 씁씁..
2006.09.04 -
김남일
뿜어내는 포스(Force)로 경기의 반은 먹고들어가는 선수 어웨이 경기라는 개념이 없는 선수 상대방 11명 선수와 스트릿 파이팅을 할지도 모르는 선수 (^_^)
2006.08.30 -
안정환, 박주영, 이운재, 차두리
안정환 이 선수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무엇이 장점이고 무엇이 단점인지는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고 이미 자신만의 스타일로 할 수 있는 최대치에 도달한 선수이다. 베어벡 감독의 말대로, 단지 지금 현재 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훈련이 부족할 뿐이다. 산전수전 겪었다면 겪은 선수 아닌가? 아마... 안정환 본인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다시 회복하면 나는 대표선수가 된다!" 걱정할 필요 없다. 대표팀에 뽑히건 안뽑히건... 이미 안정환은 '안정환'이라는 이름 자체로 존재하는 선수가 아닌가? 김병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이운재에게 대표 수문장의 자리를 내 주었지만 김병지는 변함 없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박주영 좀 안타깝다. 우선은 FC 서울이 좀 야속하다..
2006.08.29 -
나에겐 영 시원찮은 K-리그 올스타전
좀 안스럽고 씁쓸했다. 그냥 즐겁고 유쾌한 장난과 축제로만 받아들이면 될 것을 괜히 나 혼자 심사 뒤틀린 눈으로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K-리그 올스타전을 보는 나의 진심은... 웃기고 재밌었다기 보다는 안스럽고 유치했다고 하는게 나을 것이다. 유머와 위트, 장난, 엉뚱함, 기발함 같은 것이 약간 가미되면 아주 유쾌하고 즐겁지만 90분 내내 어설픈 개그로 도배를 한다고 90분 내내 유쾌하고 즐거운 것은 아니다. 멋진 골은 멋진 경기에서 나오는 것이지 장난스럽게 골 문 앞에서 잔재주를 피운다고 나오는 것은 아니다. 골이 많이 터진다고 멋지고 재밌는 경기도 아니다. 최소한... 국가대표급의 선수들이 모여서 이룬 올스타 팀이라면 그에 걸맞는 멋진 기량과 경기를 보여주어야하지 않겠는..
2006.08.21 -
아시안컵 대만전에서 생긴 궁금증...
잔디 상태를 비롯해서 경기장 시설이 매우 안좋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 경기장 축구 전용구장 아닌가? 분명히... 트랙이 없는 것 같은데? 대만에 축구 전용 구장이 있는걸까? 아니면, 야구장에서 축구를 한 걸까? 도대체... 이 경기장의 정체는 뭘까....
2006.08.17 -
포항의 오범석이 대표팀에 뽑혔다! (그의 미니홈피에는?)
예전에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의 PC 통신에서 온라인 팬 포럼 활동할 때만 해도 포항 스틸러스의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최문식 선수가 천리안에 ID를 가지고 있을만큼 축구선수와 온라인 커뮤니티는 거리가 멀었다. 축구선수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모르고 지내기도 했지만 공개된 공간에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에는 너무도 쑥쓰러워 했기에 그 후에 PC 통신에 아이디를 가지게 된 선수들도 어지간해서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요즘은 확실히 그때와 다르다. 선수들은 자신의 미니 홈피에 스스로를 재미있게 공개하기도 하고 또한 다른 사람의 미니 홈피에도 친근하게 글을 남기곤 하는 것 같다. 오범석 선수가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 나가는 대표팀 엔트리에 뽑혔다기에 그의 미니 홈피에 들렀는데... 역시나... 팬들은 말할 ..
200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