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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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가 원하는 팀 매니저(주무)는?
내가 아드보카트라면 다음과 같은 팀 주무를 원할 것 같다. 축구를 이해해야 하며, 이왕이면 축구 선수 출신이면 좋겠다.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으면 더 좋겠다.독일에 대해 잘 알고, 이왕이면 현지 경험이 풍부하면 좋겠다.유럽식 사고에 익숙하면 감독으로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성격이 유쾌하고 팀의 선수들을 웃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통역의 일부 역할을 주무가 해 준다면 일이 많이 편해진다.팀 훈련 때는 선수 및 코칭 스탭과 함께 연습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이면 행복할 거 같다.... 혹시, 차두리?
2006.05.11 -
독일 월드컵 엔트리를 보니...
GK : 이운재, 김용대, 김영광 김병지를 예비로 뺀 것만 보더라도 아드보카트는 상식이 있는 사람이다. 실력은 이운재를 능가할지도 모른다. 순발력과 임기응변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기막힌 선방 횟수만큼 어이 없는 삽질도 한다는 사실! 김용대에게 다시 기회가 온 것은 축하할 일이다.DF : 조원희, 최진철, 김진규, 김상식, 김영철, 이영표, 김동진, 송종국 사람들은 김상식을 싫어하지만... 역시나, 아드보카트는 상식이 있는 감독 답게 상식이를 뽑는구나! 종국이도 사실 부상만 회복된다면 좌석 한자리는 원래 너의 것이었지. 이 정도 수비라인이면 괜찮아 보인다. 터프한 넘, 빠른 넘, 어린 넘, 늙은 넘, 공격 좋은 넘, 대인 마크 좋은 넘... 골고루 잘 갖춘거 같다. MF : 박지성,..
2006.05.11 -
차두리의 멋진 중거리 슛!
정말 멋진 중거리 슛이었다. 그게 어떤 경기이고, 누구의 골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TV를 흘깃 보았을 때 나는 월드컵 하일라이트나 데이빗 베컴의 골인 줄 알았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 근데, 이게 차두리의 슈팅이란다! 어깨, 무릎, 엉덩이 등 발과 머리를 제외한 모든 부위로만 득점이 가능하던 그 선수가... 그것도 30미터가 넘는 먼 거리에서 제대로 컨트롤 되지도 않은 공을 또한 제대로 몸의 균형이 잡히지도 않은, 앞으로 달려드는 상태에서 저렇게 멋지게 날려 버리다니! 아마도... 쌔뽁인 듯! (두리야 미안하다... 하도 신기하게 들어가서 그런다... ^_^) ---------------------------------------------------------------------- 근데.. 너의 골..
2006.05.09 -
라데(Rade)에 대한 추억
축구 웹진 플라마에서 간만에 라데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http://column.eflamma.com/column/column/read.asp?columnist=&SEQ=629 덕분에, 한참 동안 잊고 있었던 이름과 함께 예전 기억들을 더듬어 봅니다. 정말 라데만큼 리그를 지배한 선수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왜 팬들의 머리에는 대표적인 외국인 선수라고 하면 라데부터 떠오를까요? 1) 그의 실력은 정말 독보적이었다 2) 실력 + 뉴스 메이커 + 외모 + 마스크맨 세레모니 = 스타성 3) 최초의 용병스타라는 희소성 4) 왠지 반은 한국인 같은 그의 근성과 친근감 위의 네 가지 모두를 가진 선수였던 것 같기도 하지만 반면에 하나하나를 놓고 보면 라데보다 더 나은 선수들도 있었는데... 왜 유독 라데에 대한 ..
2006.05.03 -
족쟁이가 된 민간인들의 딜레마
축구판에서 팬이란 이름으로, 또는 매니아란 이름으로 사람과들과 어울린지도 10년쯤 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축구에 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진 사람들도 많이 보았고 남다른 식견과 지식으로 축구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10년쯤 지난 지금... 그 중에 꽤 많은 사람들이 족쟁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족쟁이 = 축구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축구 전문 기자나 칼럼니스트 방면으로 축구계에 발을 디딘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저 언론사의 경우, 축구 전문 기자를 뽑기 보다는 어학과 일반상식 등을 고루갖춘 기자를 채용하기 때문인지 대부분은 마이너에 속하는 축구관련 잡지나 인터넷 웹진 등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Full-time으로 일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글만..
2006.05.03 -
K-리그는 왜 인기가 없지? (포항팬의 눈)
성남이 우승할 것 같다. 최순호 감독이 마지막 시즌에 전기 리그 우승을 거머 쥐었을 때 사실은 전-후기 리그제의 혜택을 포항이 톡톡히 봤다. 팀수도 적은데다가 전후기로 나누어 놓았으니... 초반에 바싹 승점을 올리는 팀은 어느새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간다. 당시의 포항은 초반 대진운이 잘 풀린 편이었고 올해의 성남은... 씨방... 강하다! 그럼, 2등이라도? 올 시즌 막판에 포항이 통합 승점에서 2위를 바라본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2등 해봐야 호구나 마찬가지다. 2등은 뭐 없냐? 챔피언스리그 같은 거 나갈 수 있음 안되겠니? 2등하기도 졸라리 힘든데... 후반기에까지 또 2등해야 한다... 누가 포항의 라이벌이었더라? 지역적으로 딱 라이벌 관계가 생길 수도 있지만 굳이 포항하고 인상 구기는 팀..
200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