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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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최강희가 욕을 먹어야하지?
손흥민을 일찍 넣었으면 더 쉽게 2대1로 결정을 지을 것 같아서? 손흥민이 선발로 나갔으면 전반전에 일찌감치 득점을 올리고 승기를 잡았을거 같아서? 물론 그럴 수도 있었겠지... 충분히 그럴 수 있었겠지... 하지만 말야... 어제처럼 1대1 동점에 후반 중반을 넘어간 상황에서, 만약 손흥민이 아닌 다른 선수가 투입되었다면 어땠을까? 손흥민 같은 활기찬 플레이를 펼쳤을까? 그 다음... 경기가 진행되면서 펼쳐진 최강희의 축구는 괜찮지 않았나? 카타르의 밀집 수비를 예상하고, 1차적으로 힘과 높이의 김신욱, 공간 잘 찾아다니고 기동력 좋은 지동원과 이근호, 이청용를 앞세웠다. 물론 지동원 대신 손흥민을 선발로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손흥민을 선발로 쓸건지 지동원을 선발로 쓸건지 어떨지는 ..
2013.03.27 -
박주영과 이동국이 공존하는 대표팀을 기대합니다.
한 선수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오갈 때가 많습니다. '이동국 무용론'이 온통 지배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새 '박주영 무용론'으로 도배가 되는군요.^^ 하지만 진실은, 박주영도 잘하고 이동국도 잘하는 선수지요. 둘 중 누가 더 잘하냐고하면 약간의 스코어 차이는 있을수 있을 테고, 또한 두 선수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장단점이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두 선수 모두 잘하는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요. 그냥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최소한 아시아권에서는 '정상급'의 선수이기도 합니다. 아스널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한다고 못하는 선수 아닙니다. 잉글랜드에서 별다른 활약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못하는 선수 아니지요. (뭐... 더 이상 무슨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왜 그동안 이동국과 ..
2012.02.29 -
이동국, 왜 대표팀을 포기하라는 거지?
"이렇게 기용할거면 차라리 이동국을 대표팀에 부르지 마라!" (이장님 말씀 ^_^) 저 역시 UAE전 마지막 교체 순간은 납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타이밍은 이동국이 들어갈 타이밍도 아니었을 뿐더러, 그런 용도로 이동국을 출전시킨다는 것은 그를 너무 홀대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이동국이 부상 후에 복귀했다면 컨디션 점검과 감각 살리기 차원에서 뛰게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저런 요란한 이슈 속에서 급히 발탁한 것 치고는 상식 밖의 기용이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조광래 감독의 결정사항입니다. 비록 잘못된 결정이라 할지라도 선수와 감독의 관계라는 것은, 아무리 평등하고 개방적이라 할 지라도, 경기중에 누구를 어디에서 어떤 역할로 기용하는 것은 감독의 권한과 책임이지요...
2011.10.12 -
웃을 수만은 없었던 UAE전 2대1 승리
모두들 비슷하지요? 이긴 것 좋고, 승점 3점 따낸 것도 소중하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뒷끝이 좀 남는군요. 아기자기 짜임새 있고 활발한 것 같지만 겉도는 플레이가 많고 짧게 짧게 이어진 듯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맥이 끊어지고 상대의 역습은 여러 차례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사실상 서정진-박주영으로 이어졌던 첫번째 골과 지동원의 헤딩슛 외에는 득점이 만들어 질만한 상황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머랄까... 팀의 플레이 스타일은 어느정도 나오는 것 같은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나 할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긴 할텐데...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너무 오래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기다리는 것 외에는 뚜렷한 해답이 없다는 것이 좀 답답하지요. 하지만, 꼭 하나 짚어 보고 싶은 부..
2011.10.11 -
왜들 이렇게 이동국을 걱정하지?
이동국이 대표팀의 전부도 아니고, 이동국이 만능 카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동국 없으면 대표팀이 당장 망하는 것도 아니고... 대표팀을 더 강하게 할 수 있는, 대표팀에 부족한 일부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 딱 여기까지가 아닌지요. 이동국 때문에 조광래 감독의 팀 운영 전략이 바뀔 필요도 없고 굳이 이동국 맞춤 전술을 구사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것은 차라리 이동국이 대표팀에 없는 것만도 못한 결과가 올 수 있습니다. 이동국과 조광래 감독을 너무 수준 낮게 보는 것은 아닌지요? 어떤 상황, 어떤 목적으로 이동국을 활용할지는 조광래 감독이 모를리 없고 이동국 또한 감독이 원하는 전술, 팀에서 자신의 역할 정도는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들의 연륜과 경험, 그동안의 업적만으로도 그러한 믿음은 가질 ..
2011.10.11 -
이동국을 쓸 수 밖에 없는 조광래호의 상황이랄까?
내년 여름 쯤, 조광래 감독이 어느 정도 자기 팀을 만든 후에 이동국을 불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현재 조광래호의 사정상 이동국을 쓸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스트라이커와 득점력의 빈곤이 문제가 아니라, 좌우 윙 포워드와 중앙 미드필더의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조광래호, 그리고 그 이전의 허정무호도 마찬가지지만 풍부한 미드필더 자원에 비해서 득점력 있는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늘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득점을 못 올리는 것도 아니었고 비교적 많은 경기를 이겼으니까 감독 입장에서는 자기가 믿는 선수들을 중용하는 고집도 피울만 했습니다. 문제는 박지성과 이청용의 공백으로 인해서 미드필드와 윙 포워드 라인이 전체적으로 균형을 잃게 되었다는 점! 이 두 선수의 공백이 ..
201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