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여행 - 2006 독일/2.뮌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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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뮌헨의 명동에 가 보았지요 ^^
6월 15일. 오전에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뮌헨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마리엔 광장 부근을 다녀왔습니다. 뮌헨은 막연히 생각했던 것처럼 큰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독일 제2의 수도'라고 생각했는데 교통이라든가 도심의 편의시설 같은 것은 오히려 프랑크푸르트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무슨 날인지는 모르는데, 마침 6월 15일이 휴일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도심에는 주로 외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날 밤에 독일이 멋지게 이기는 바람에 밤새 술을 마셨는지도 모르고... ^^) 뮌헨에서 받은 독일의 인상은 사람과 자전거와 자동차와 기차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도시랄까? 프랑크푸르트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느꼈는데 뮌헨에서는 좀 더 과거와 현재가 잘 어우러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
2006.06.16 -
[뮌헨] 뮌헨에도 포항 서포터가?
멀리서 보고... 뮌헨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서포터를 만난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빨강-검정 줄무늬 옆에 있는 아저씨... 브라질 티셔츠 입고 있는 걸 보고서 '아차!' 했습니다. 포항 스틸러스가 아니라 플라멩고... T.T
2006.06.16 -
[뮌헨] 이거 독일 TV 방송인데...
어제 밤에 독일-폴란드 경기 후에 TV에서 영화를 상영하더군요. 저는 그냥 독일어를 모르니까 아무 생각없이 TV 화면을 외면한 채 테라스에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샤워를 하고, 맥주를 좀 사다가 한 잔 마시고... 그러다가.... TV 속의 화면이 뭔가 심상찮아서 들여다 봤더니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 보이'를 방송하는거 아닙니까? 최민식이 독일어로 막 뭐라고 하니까 좀 어색하긴 하더만... ('미도'라는 말밖에 못 알아 듣겠더구만...^_^) 몽골, 중국을 여행할 때는 한국의 노래와 드라마가 놀라울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모양을 봤고 러시아에서는 도시락 라면과 초코파이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독일에서는 무심코 본 TV에서 또 다시 문화의 힘을 느낍니다. 굳이 문화의 힘 어쩌고 할 것도 없습니다. 독..
2006.06.15 -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사우디-튀니지 경기
오늘은 인철형과 잠시 찢어져서 저 혼자 뮌헨에 왔습니다. 뮌헨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곧바로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뮌헨으로 오는 열차에서도 그렇고, 뮌헨 중앙역에 도착해서도 그렇고 사우디나 튀니지 사람들을 그다지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좀 보이기는 했지만,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봤던 시뻘건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예상대로... 별로 호응을 얻지 못하는 찌라시 매치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프랑크푸르트에 비해서 뮌헨은 월드컵 경기장 안내가 그리 수월하지 못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는 수 많은 도우미들이 있어서 거의 아무나 붙잡고 길을 물을 수가 있었는데, 뮌헨은 좀 황당할만큼 월드컵 경기장 안내원도 없고 표지판도 쉽게 찾을 수가 없습니다. 마침 호주 사람들이 있어서 같이 길을 찾..
200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