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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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의 데뷔전
이동국의 EPL 데뷔 경기를 보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었다. 1998년 처음 포항의 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아니 그보다 먼저 그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기에 같은 시간에 벌어진 박지성의 경기는 안중에도 없었다. 분명 후반 중반 이후에나 그가 등장할 것이라 짐작을 했고, 어쩌면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았지만... 밤 12시부터 채널 고정! 야쿠부와 비두카 먼저 이 두 선수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놀랍게도 두 선수는 한국에서 이동국이 수도 없이 지적받던 문제를 고스란히 안고 있늗 것처럼 보였다. 다소 풍만해(?) 보이지는 체격과 느릿한 움직임, 적은 활동폭과 수비가담... 그리고 한 술 더 떠서 마흔은 족히 되어 보이는 액면까지! (비두카는 그렇다치고... 야쿠부는 솔직히 과거 한..
2007.02.26 -
오은미
소서노는 남편과 아들을 모두 왕에 등극시켰다. 오은미는 남편과 아들을 모두 분데스리가에 진출시켰다.
2007.02.10 -
사우디에 졌던 팀이 그리스를 이겼다네...
이천수 탈도 많고 욕도 많고 뉴스 거리도 많지만, 역시나 경기장에 섰을 때는 1인분 확실히 하는 선수 (설사 1인분 못해도 혼자 죽지는 않을 친구 ^^) 김용대 사실상 우리팀에 2득점을 안긴 보이지 않는 스트라이커 기본기 좋고, 안정감 좋고, 순발력, 유연성, 체격조건 다 좋고... 다부진 근성과 대담함만 키우면 넘버원! (
2007.02.07 -
이동국은 잘 해낼 수 있을까...
우선 이동국이 유럽의 탑 클래스 리그에서 통할 선수인가 아닌가의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상위 클럽들의 경우, 세계 각국의 최고 스트라이커들이 집합하기 때문에 이동국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 정말 힘들겠지만, 중하위권의 팀에서 통하지 않을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잉글랜드 축구에서도 상하위팀간의 전력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맨유나 첼시, 아스날 같은 팀의 꼬바리 후보 스트라이커 조차도 중하위권 팀의 최고 스트라이커보다 나은 실력과 대접을 받는다고 볼 수 있으니까... 이동국은 박지성이나 설기현과 입장이 조금 다르다. 박지성이나 설기현은 측면 활동이 많은 공격수들이며, 골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 보다는 자기가 맡은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공격 주도권을 확보해 내는가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2007.01.23 -
아시안컵 보러가기가 만만찮겠군...
여름 휴가 기간에 2007 아시안컵을 보러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여행루트가 신통치 않습니다. 우선... 망할...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4개국 공동개최가 주는 압박! 태국-말레이시아 공동개최 정도면 서로 인접국가이면서 열차도 연결되기 때문에 축구여행하기가 좋을텐데, 둥실둥실 떨어져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넘나드는 문제가 발길을 어렵게 합니다. 월드컵의 경우에는 조별 예선 3경기를 보는 것에 촛점을 맞추게 되지만, 아시안컵의 경우에는 8강 이후의 경기에 더 흥미가 가는 상황에서, 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하노이 어디가 될 지도 모르고, 자카르타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카르타로, 자카르타에서 하노이로... 도대체 이 경로들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2006.12.22 -
아시안 게임, 축구에 대한 씁쓸함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는가? 실력, 즉 팀 전력으로 볼 때 우리는 분명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 팀은 아시아 최강의 실력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 (경기의 승패, 특히 축구 경기의 경우 실력이 보장해 줄 수 있는 부분은 기껏해야 60-70% 정도가 아닐까? 나머지는 컨디션, 운빨, 경기장 분위기 및 환경, 심판 등등) 자격은 충분히 있었다! 왜 우리는 4강에서 고꾸라졌을까? 이라크 선수들의 더티한 매너와 심판의 어정쩡하고 미숙한 경기 운영 (그것도 우리에게 불리하게...) 이런 내용은 분명히 우리 팀이 패하는데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한 공격을 했음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공격의 빈도에 ..
200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