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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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꼭 고쳤으면 하는 것...
네이버에서 박문성 해설위원의 칼럼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네요. ("K리그, 90분 그 이상의 감동을 말하라", 칼럼보기) 칼럼의 내용과 제 생각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격축구라든가 스타 프레이어라든가 경기의 재미 어쩌구 하는 것을 모두 떠나서... K리그에서 부족한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가, 축구 자체가 가지는 에너지와 스토리라는 점에서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박문성 위원은 K리그를 통해서 축적되고 기억되는 스토리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언제나 축구장에 가면, 또는 축구 근처에 두고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스토리, 전설, 추억, 재미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야 한다는 점이고, 그것은 축구 자체의 경기력과 상관 없이 팬들이 축구장 찾거나 축구를 더 가까이 느끼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말이..
2007.06.19 -
아시안컵에 우려되는 것들...
이동국 우선은 그가 100% 몸이 아닌 상태에서 뛰다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이 걱정이고, 이걸 본인 또한 알기에 꾀병을 부린다거나 스스로 터프한 플레이를 기피하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고, 그로 인해서 팀의 전체 응집력에 약점을 보이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이건 이동국 본인의 판단이다. 등떠밀려서 뛰기 보다는, 스스로 100%의 준비가 되어있고, 기꺼이 터프하게 돌진할 심지가 굳었는지 스스로 확실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설사, 네 선택으로 뛰지 않는다 해도 원망하지 않는다.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그가 나오지 않으면? 대안은 없다 (T.T) EPL 3인방 이영표, 설기현, 박지성... 그들이 뛰지 못하는 것은 전력의 마이너스가 분명하지만 선수들의 의지와 동기부여 측면에서는..
2007.06.15 -
전문가가 예상하는 올림픽 최종예선?
뭔... 전문가적인 견해가 도무지 뭔지 모르겠단 말이지... 알맹이가 빠져 있는... 기사를 구성하는 원칙에 입각하야, 기자가 작성하는 기사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양념처럼 등장하는 전문가들의 말... 근데... 그 말속에 정말 전문가적인 견해는 없는걸? 예전에 '개그 콘서트'의 '예술 속으로(강유미, 안영미?)' 코너에서 개그 소재로 사용하던, "뻔한 소리 잘 들었습니다" 가 생각나누만... 아래는 네이버에서 퍼온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무단전재 했다고 뭐라 그러거나 말거나...) --------------------------------------------------- 베어벡호 '최상의 시나리오'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6-13 16:08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베어벡호가 20..
2007.06.13 -
이동국을 보면 자꾸 황선홍 생각이 나...
어쩌면 이동국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단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 당했던 왼쪽 무릎에 통증이 있었고, 큰 부상은 아니라지만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했다. 이동국 본인도 굳이 부상의 위험을 안고 무리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핌 베어벡 감독 또한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뛰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백 번 천 번 만번... 옳은 결정이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 옛날에는 어땠을까? 문득 1998년의 황선홍이 생각난다. 마지막 평가전(vs. 중국)에서 크게 다쳤음에도 그는 결국 대표팀 일원으로 프랑스로 갔다. 어떻게든 뛰어야 했기에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준비를 했지만, 결국은 한 게임도 뛸 수 없었다. 언젠가 황선홍이 말했다. "그..
2007.06.12 -
내 블로그를 방문한... 나만큼이나 성급한 사람
제 블로그를 방문한 리퍼러(Referrer)를 훑어보던 중에 저 만큼이나 성급한(?) 사람을 보게 되었다네... 구글에서 '붉은악마남아공해외원정'을 검색을 했네요 ^^ ㅋㅋㅋ 아마... 제대로된 검색 결과를 보려면 2010년 초쯤은 되어야 할 것 같네요. 물론, 우리나라가 월드컵 지역예선을 통과해야 할테고... ^^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 같은 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위에 검색하신 분... 혹시나 제 블로그에 다시 오게 되면 작은 흔적하나 남겨주세요. 어쩌면 우리는... 2010년에 같은 곳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2007.06.08 -
한국 vs. 네덜란드 (상암 2007-06-02)
2007년 6월 2일(토) 집에서 5시에 출발, 꽉 막히는 도로를 뚫고 장장 3시간이나 걸려서 경기장에 도착, 겨우겨우 경기시작 직전에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간만에... 정말 좋은 경기를 구경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우리 팀이 덜 준비되어 있어서 경기는 다소 실망! 잘하고 못하는 것을 떠나서, 그리고 멤버가 누구누구로 구성되는 것을 떠나서 경기에 임하는 팀은 항상 그 상태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 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소 아쉽습니다. 네덜란드라는 빅 팀을 맞아서 치르는 몇 년만에 한 번 가지는 좋은 자리였는데 아시안컵을 위한 선수와 전술 테스트 용도로는 너무 아깝고 팬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전략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감독의 선수 ..
2007.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