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보러가기가 만만찮겠군...

2006. 12. 22. 10:44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


여름 휴가 기간에 2007 아시안컵을 보러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여행루트가 신통치 않습니다.

우선... 망할...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4개국 공동개최가 주는 압박!

태국-말레이시아 공동개최 정도면 서로 인접국가이면서 열차도 연결되기 때문에 축구여행하기가 좋을텐데, 둥실둥실 떨어져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넘나드는 문제가 발길을 어렵게 합니다.

월드컵의 경우에는 조별 예선 3경기를 보는 것에 촛점을 맞추게 되지만, 아시안컵의 경우에는 8강 이후의 경기에 더 흥미가 가는 상황에서, 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하노이 어디가 될 지도 모르고, 자카르타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카르타로, 자카르타에서 하노이로...

도대체 이 경로들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조1위냐 2위냐에 따라 경기 장소가 달라지기 때문에 숙박과 교통을 미리 예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비용 또한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때 대회 주최측에서 팀의 결과에 따라 숙박 및 교통이 함께 제공되는 패키지 티켓을 제공하면 좋겠는데, 과연 아시안컵 조직위원회에서 그런 서비스가 가능하기나 할런지...

대략 따져보면, 우리가 조 1위를 할 경우에 8강전을 그대로 자카르타에서 치른 후, 4강에 진출하게 되면 하노이로 이동합니다.
만약 조 2위를 하게되면 쿠알라룸푸르에서 8강전, 4강전을 치르게 되고요.
그리고, 결승전은 다시 자카르타! (3-4위전도 인도네시아의 팔렘방입니다.)

.........

요약하면!

8강전부터 관전할 경우 이동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1위 : 자카르타(8강) - 하노이(4강) - 자카르타(결승)
조2위 : 쿠알라룸푸르(8강) - 쿠알라룸푸르(8강) - 자카르타(결승)

여행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조2위로 8강에 올라가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네요.
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 구간이라면 비행기 말고도 배편과 기차편을 이용한 이동도 가능할거구요.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딱 1주일 걸립니다. (7월 22일 일요일 ~ 7월 29일 일요일)
주말이 끼기 때문에 직장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여름휴가만 내도 다녀오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군요.

문제는?

돈과 여행루트!

(고민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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