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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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1:0)포항 - FA컵, 질려고 맘먹은 것처럼....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직관), 전남(1:0)포항, 2021.08.11(수), 광양축구전용구장, 2021 FA컵 Round 5 (8강) 애초 8월 18일로 예정됐던 일정이 변경된 것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코로나로 인해 여름 휴가조차 다녀오는게 여의치 않은 시절... 간만에 1박 2일 광양 나들이를 하기위해 숙소까지 예약해 놓았는데 FA컵 일정이 변경된 것을 체크하지 못했다. 부랴부랴 예약된 숙소를 취소하고... 그래도 이기기만을 바라면서 경기를 기다렸는데.... 어라? 스타팅이 영~ 이상하네? 신광훈, 신진호, 강상우는 아예 원정길에 동행하지도 않았다. 그랜트, 전민광, 권기표도 선발에서 빠졌다. 반면 고영준과 김륜성, 타쉬, 그리고 오랜만에 크베시치가 선발 출장했다. 시즌 휴식기에 아챔 예선을 치..
2021.08.13 -
충남아산(1:3)포항-FA컵 승리, 8강 진출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직관), 충남아산(1:3)포항, 2021.05.25(화), 아산이순신종합경기장, 2021 FA컵 Round 4 (16강) K리그2 팀의 경기장 두 번 째 직관. 그리고, 아산 이순신종합경기장 첫 방문! 예전과 비교해보면 축구장 풍경도 참 많이 좋아졌다. 지난번 안산 와~스타디움 방문 때도 느꼈지만, K리그2 팀들의 경기장 운영은 기대 이상이다. 과거 주먹구구식 관리와 운영, 촌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던 경기장은 이제 K리그2에서도 찾기 힘들다. 잘 관리되고, 편리하고, 프로 축구팀이 갖추어야할 요소들이 빠짐없이 잘 구비되어 있다. 어느 팀이든 일정수준 이상의 팀 운영 체계와 시설, 서비스는 갖춘것 같다. 다만, 이 모든 것에 꽤 많은 세금이 들어가고 여전히 관중석은 많이 비어 있다..
2021.05.28 -
안산(0:1)아산-체급이 다른 아산 [FA컵R3]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직관), 안산그리너스(0:1)충남아산, 2021.04.14(수), 2021 FA컵 Round 3 (32강) 처음으로 안산 와~스타디움 직관, 첫 K리그2 팀간의 경기 직관. 포항 팬인 내가 굳이 안산까지 찾아간 이유? 이 경기의 승리 팀이 다음 라운드(FA컵 16강)의 포항의 상대 팀! 미리 상대팀을 점쳐보는 재미도 있고, K리그2 팀의 선수들과 좀 더 익숙해지면 다음 포항과의 경기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집에서 채 한 시간이 안되는 거리. "뭐하지? 심심한데 축구나 보러갈까?" 딱 요런 느낌으로 나설 수 있는 범위의 경기였다. 포항의 상대는 충남아산! 현재 K리그2 아산 3위, 안산 5위. 순위와 승점에서 큰 차이가 없는 두 팀인 만큼 경기 내용도 시종 팽팽할 ..
2021.04.15 -
챔피언이라면... 포항처럼^^
아버지 생신 가족모임 때문에 작년 FA컵 우승 현장을 보지 못한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던터라, 이번에는 일찍부터 마음을 정하고 전주로 달려갈 날만을 기다렸습니다.그리고, 달려간 보람 100배 느끼고 돌아왔네요 ^^ 엄청 막히는 고속도로를 이리저리 우회하면서 겨우겨우 경기전에 도착.점심도 거른 채 전후반 90분에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치르는 바람에 많이 힘들고 배고픈 하루였지만... 해도해도 좋은 것은 승리, 먹어도 먹어도 좋은 것은 역시 챔피언!40년 전통의 포항 스틸러스, 4번의 리그 우승에 4번의 FA컵 우승.(이날 제 차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 가는 길에 주행거리 4만4천4백4십4키로 넘었습니다. ^^) 저희가 입장했을 때는 이미 상당수의 포항 서포터들이 전투 준비를 마친 상황!그리고, 계속해서 ..
2013.10.20 -
1998, 2012년의 포항스틸러스. 그리고... 아버지의 생신 T.T
먼저 기억을 더듬어... 1998년의 포항 스틸러스는 기쁨과 좌절이 절묘하게 배합된 폭탄주를 마신듯한 시즌이었습니다. 시즌 1위로 마칠 수 있는 상황에서 맨 마지막 한 경기를 지는 바람에 3위로 내려앉았지만, 포항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지금까지 단연 K-리그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경기입니다. 연장 막판에 동점, 역전, 재역전이라는 드라마가 이어졌고 연장 추가시간에 터진 백승철의 결승 중거리 슛으로 포항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경기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울산에서 벌어진 2차전은 포항에게 챔프 결정전 티켓이 거의 넘어온 상황에서 (이번에도 종료직전) 골키퍼 김병지의 헤딩 슛이 꽂히면서 주인공이 포항에서 울산으로 바뀌는 또 한 번의 명승부가 있었지요. 1998년... 이..
2012.10.22 -
황선홍, 노병준.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
포항과 서울의 FA컵 8강전(7/27)은 포항의 4대2 승리! 연장 승부끝에 얻은 갚진 승리, 그리고 FA컵 준결승 진출! 게다가 상대는 FC서울! 포항 팬으로서는 일타쌍피, 일타삼피의 쾌감이지요 ^^ 결국, 엇비슷한 경기력의 팀간 대결에서는 누가 더 치밀하게 준비하는가, 누가 더 이기려는 의지가 강한가, 그리고 꼭 이겨야만하는 절심함이 누구에게 더 강한가... 이런 부분이 승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황선홍 감독이 포항과 자신의 컬러 대신 승리를 위한 전술을 택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드필드에 힘을 잔뜩 싣고, 짧고 빠르게, 여러 곳을 찌르며 들어가는 포항 특유의 전술 대신 수비 3명이 중심을 잡으면서 경기 템포는 살짝 느리게... 전반전은 조심스럽게 찬..
201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