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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EURO가 너무 샘난다!

EURO 2016 조별 예선 끝! 이제 본격적으로 챔피언을 향한 토너먼트가 시작되는군요. 이제부터 우승팀과 3위팀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팀의 EURO 2016 마지막 경기는 지는 경기가 되겠네요 ㅠ.ㅠ (이미 지는 것 따위는 노 프라블럼, 충분히 행복한 팀들도 많겠지요^^)

EURO는 확실히 재밌습니다. 경기도 재밌지만 대회 속에서 즐기는 것은 더 재밌었습니다. 첫 경험이었고 몇 게임 즐기지는 못했지만 월드컵보다 재밌었습니다. 신나게 노는 것... 좋지요! 자기가 좋아할 수 있는 걸로 신나게 누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고 특권이기도 하구요.

유럽에서 하기 때문에 재밌을까? 그런면도 있긴 하겠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보다 재밌었습니다.

프랑스에서 하기 때문에 재밌을까? 글쎄요... 프랑스처럼 점잖은 개최국도 없을겁니다. 그들은 열광하거나 오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유럽 팀끼리 해서?

네...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여러 차례 EURO를 직관했던 지인의 의견도 그렇습니다. 확실히... 월드컵에 비해 유로가 더 흥미롭고 재미요소가 많다는데 의견일치! 잘 아는 애들끼리 익숙한 놀이터에서 놀아서 그런가봅니다.^^

다들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가까운 지역이고 국가간 교통망이 잘 되어있고 통합 경제권입니다. 오래전부터 축구를 통해 교류해 오면서 서로 닮아가기도 했을겁니다. 1등과 꼴지의 편차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요. 대부분의 선수들이 서로 인접한 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눈에 익은 스타들도 많겠지요.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속속 집결하는 팬들이 만들어 내는 흥겨운 분위기와 긴장감, 그리고 경기 당일이면 어김없이 경기장 한 쪽을 꽉 채우고 열기를 뿜어내는 양 팀의 팬들. 비슷한 문화, 비슷한 언어, 비슷한 얼굴들... 축구가 발생한 곳 답게 축구로 모든게 설명되는 그들만의 분위기...

이런 대단한 이벤트를 특별할 것 없이 차표 한 장, 축구표 한 장 손에 들고 즐길 수 있으니 대회가 흥겹고 사람이 넘쳐날 수 밖에요! 제 3자인 저도 즐거운데 참가국 팬들은 얼마나 흥분되고 재밌을지!!!


벨기에:이탈리아, 리옹(Lyon), 2016.06.13



우리 대표팀이 EURO 2016에 나간다면?

EURO 2016 보면서 지인들과의 대화 몇 토막

"우리 대표팀이면 유로 본선에는 나오지 않을까요? 16강도 가능할거 같은데?"
"너무 좋게 본거 아닌가? 본선 정도는 가능할지도..."
"대충 10~20위 전력으로는 볼 수 있을듯..."
"특출한 선수 하나 있으면 16강이나 그 이상의 성적... 가능하지 않을까?" 
...

다소 뜬금없고 근거 없는 자신감일수도 있는 대화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국대 선수들의 기량이나 경험이면 조별예선 1승 1무 1패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조 2위로 16강 직행하거나 조 3위로 완행타고 16강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을 돌이켜 볼 때, 유럽 팀 중에서 중하위 전력을 가진 팀과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월드컵에 나오는 유럽 팀은 13개 팀, 반면에 유로에 나오는 팀은 24개 팀입니다.  그러니까, 16위 앞뒤 어딘가에 우리가 끼어 들어갈 자리가 있다는 것이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단언컨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정도의 실력은 가지고 있으며, 약간의 변수와 운에 따라 16등에서 왔다리 갔다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는 바램이거나...)

어쨌든!
16등이냐 17등이냐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16강 진출이 가능하냐 아니냐를 말하는 것도 아니구요. 우리 실력이 유로 본선에 얼굴을 내밀 수준은 될 것이며, 그 실력 또한 체면 무너지는 맨 밑바닥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에 속한 팀이라면 우리 팀도 EURO 2016 참가팀들이 받는 그 엄청난 환호와 찬사를 받을 수 있는 그 현장에서, 그리 꿀리지 않는 팀으로, 당당한 주인공으로 설 수 있다는 말이기도합니다. 당연히 우리 팬들도 그 자리의 그 주인공일 거구요. 

우리도, 아시아도 유럽처럼 할 수 있을까?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당분간은 어렵겠죠. 그리고, 잘 준비하고 투자하고 활성화한다고 해도 당분간 이후의 또 당분간은 여전히 그 차이를 따라잡기 힘들겁니다.  다른건 몰라도 축구에 있어서는 유럽에 속한 나라라는 것, 그리고 유럽인이기 때문에 누리는 태생적 특권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재미있는 EURO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다른 나라들 끼리의 경기입니다. 그 수준이 높고 재미있는거야 말할 필요도 없지만, 우리 팀이 저 속에서 뛴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축구란 것이 내용만 보는 것은 아니잖아요? 내가 그 속에 있고, 그 팀이 나의 팀일 때 훨씬 큰 재미가, 감동이, 아픔이 깊이집니다. 정말 재미있는 EURO지만 내 몸에는 약간 어색한 남의 옷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샘납니다. 축구의 발상지, 켜켜이 쌓인 대립과 화합의 역사, 그 속에서 축구로 다져 온 문화는 단시간에 따라잡을 수도 없을뿐더러 따라잡는다는 것 자체가 성립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원래 축구는 그들의 것이니까요. 오랜 시간 그들의 역사와 함께 다져지고 다져지고 또 다져졌고, 촘촘이 붙어있는 그들은 쉽게 대립하지만 쉽게 공유할 수도 있으니까요.


프랑스 : 알바니아, 마르세유(Marseille), 2016.06.15


"아시안컵도 유로처럼 할 수 있을까?"

유럽의 축구와 축구 문화를 보고 배우고 모방하면서 우리도 뭔가 비슷하게 다가가긴 할겁니다. 잘 기획하고 준비하고 여기에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분명히 더 재미있고 더 흥행하는 아시안컵을 만들 수 있겠지만, 여기에는 대회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큰 벽도 분명히 있습니다. 바로 역사와 문화가 차지하는 벽이겠지요. 애초에 축구가 탄생하게 된 배경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이후 축구의 모든 진화과정을 몸소 겪은 유럽 축구의 역사를 따라갈 수는 있겠지만 그들과 같은 정도에 도달하기에는 너무 먼 곳이기도합니다.

무엇보다도 유럽과 아시아는 많이 다르지요. 같은 규칙을 놓고 경기를 하지만 그 내용이나 즐기는 방법, 문화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축구를 더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유로 같은 아시안컵을 기대하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 이 말을 들으면 슬퍼할 사람들이 몇 명 떠오르네요.^^)

대신 우리만의 아시안컵을 즐기고 누릴 수는 있지 않을까요? 때론 유럽의 흉내도 좀 내 보겠지만 한 편으로는 적절히 우리만의 현실과 절충하고, 그러면서 우리에게 적절한 방식을 찾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하면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우리에게는 '축구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축구를 하는 경험, 축구를 보는 경험, 축구를 즐기는 경험, 축구 때문에 아픈 경험, 좋은 축구의 경험, 나쁜 축구의 경험, 만원 관중의 경험, 썰렁한 경기장의 경험, 한국 축구의 경험, 유럽 축구의 경험. 함성의 경험, 열정의 경험...

포루투갈 : 오스트리아, 파리(Paris), 2016.06.18

TV나 미디어를 통한 간접경험이 아니라 내가 축구와 경기의 일부로 참여하는 직접경험. 중계 화면이 아닌 경기장에서 넓고 깊게, 입체적으로 경기의 한 부분으로 참여하는 것.
90분간의 경기 내용과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시작하기 1시간 전부터 경기 마치고 1시가 후까지의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것.
더 나아가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장에 가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소소한 축구 일상, 경기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느끼는 승자의 거만함을 경험하는 것.
경기장의 두 세력 속에서 나의 소속, 나의 색깔을 체감하는 것.
축구 하나로 정말 재밌게 노는 무리들 속에서 그들의 열광과 눈물과 승리의 짜릿함을 경험하는 것.

... 

어린 선수들이 월드컵이나 유로를 현장에서 경험하는 것.
감독이나 코치들이 축구 견학을 하듯이 선수들도 자발적으로 열광의 리그를 경험하는 것.
수원과 서울의 수퍼매치의 긴장감을 다른 팀의 선수들과 팬들, 구단 스텝들도 현장에서 경험하는 것.
축구협회나 연맹, 구단의 스텝들 같은 서비스 제공자들이 티켓 구매부터 숙소 잡기, 경기장 찾아가서 관전하기까지 완전 셀프로 팬의 입장을 경험해 보는 것.
...
등등등

축구실력은 상대적으로 많이 근접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투자된 것처럼 축구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문화 경험도 더 많이, 더 다양하게,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더 많이, 더 다양하게, 더 자주, 더 여러 사람에게 이 재밌는 세상을 경험하도록 꼬드길거구요^^

노는 것과 나쁜 짓은 몰려서 해야 재밌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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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파리에서 마지막 횡재, "호우~" 날두!

이번 EURO 2016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파리! 딱히 뭔가 계획이 잡힌 건 아니었고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날, 마지막 밤이라 지인들과 샹젤리제 거리에서 술 한잔 나누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숙소도 이리저리 뒤져서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곳으로 잡았는데...

깐느에서던가요? 여행이 끝나갈 무렵 이구동성으로 아쉬움을 얘기했습니다.

"딱 한 게임만 더 봤으면 좋겠다!"

...

예상보다 일찍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체크인 마치고 저녁 6시 쯤? 여정의 마지막 만찬을 위해 식당을 찾아보던 중 파리에서 보기로 했던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혹시, 오늘 저녁 경기 보실랍니까? 티켓 2장 있는데..."

당시 숙소에 있던 일행은 총 5명!

어른 4 + 아이 1 일수도있고, 남자 3 + 여자 2 일수도 있고,  친구 2 + 전직장동료 2 + 학생 1일수도 있고, 가족 3 + 각자 2 일수도 있고, 남자 중늙은이 2 + 중년 시작할 여자 2 + 남자 청소년 1 일수도 있는 조합인데..

약 1분간 양보와 획득과 배려와 찬스 주워먹기의 눈치게임 끝에 친구 2 또는 남자 중늙은이 2에 해당사람 두 사람이 경기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고민 없이 바로 경기장으로 출발~~

경기장 가는 길에 또 한 번 메시지가 옵니다.

"VIP 티켓 2장, 양 머시기한테 맡겨 놨어요^^"

....


2016.06.18, 포르투갈 vs. 오스트리아, Parc des Princes

그래서... 생애 첫 유로 직관, EURO 2016 여행의 마지막 경기, 포르투갈:오스트리아의 경기를 Skybox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장 가는 내내 어찌나 입이 찢어지던지... ㅎㅎㅎㅎㅎ


오~오~~~ 오오오~ 오! 오! 오! 오오오~ 오~~ 오오~~~ 

오오~오! 오오~오! 오오~오~~~~


거의 개선행진곡 부르는 중^^ 택시타고 가면서 바라본 그날의 개선문이 어찌나 빛나던지! ㅎㅎㅎㅎ


경기장 도착해서도.... ㅎㅎㅎㅎㅎㅎㅎ

티켓을 받고서도... ㅎㅎㅎㅎㅎㅎ

반나면 좋은 친구... ㅎㅎㅎㅎㅎㅎ

월드컵 3회 동행한 컵돌이 양모 (왼), 40년된 꼬추 친구 성모 (가운데), 쿠알라룸프루 빽 신모 (왼오른)


사진 뒤에 보이는 경기장,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 1998년 프랑스 월드컵 한국의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전이 열렸던 바로 그 경기장입니다. (1대1 무승부) 

돌이켜보면 1998년의 경기는 아름다운 경기였죠. 1대3(멕시코), 0대5(네덜란드)로 개털린 축구변방 아시아의 나라가 유럽의 강호 벨기에를 맞아서, 이미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음에도 끝까지 버티고 버티며 1대1 무승부를 만들어 냈습니다. 벨기에 입장에서는 느닷없이 16강 진출이 무산되는 아픔이었겠지만 이런 경기야말로 축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죠! 

그 경기장의 붉은악마들은 얼마나 뿌듯하고 벅찼을지... 그 붉은악마 원정단이 눈물 콧물 흘리면서 봤을 그 경기장에서, 그것도 스카이박스에서 내가 경기를 보다니... ㅎㅎㅎㅎ



요런 티켓 들고 입장해서



요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요런 방이 나옵니다


당연히 스카이박스는 전용 관중석과 바로 이어집니다. 좋은 위치에서 가깝게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식음료와 EURO 2016 가이드북이 제공되고요. 

앞에서... 인터뷰 중인 잘 아는 외국인... 무한도전에 나왔던 그 외국인도 보이네요.^^ (티에리 앙리)


그리고, 호우님 출전하시는  포루투갈 vs. 오스트리아 경기를 봅니다.  

마치 스카이박스 쯤은 익숙한 듯한 자세로! ㅍㅎㅎㅎ


포르투갈 조직력에 기스 많이 난 상황

콰레스마 쫙쫙 뻗어가는 크로스 실종되었으며

나니는 붙을 듯 붙을 듯 예전같지 않은...

페페는 상대팀일 땐 죽일 놈 같아도 내 팀 선수면 썩 괜찮은 모습^^


그러나... 그러나... 우리 호우님...

페널티 킥 찬스에서 골대 함 강타하시고 

거의 골 될뻔 했으나 오프사이드로 나가리 나시고

거의 제대로 맞은 회심의 슈팅은 골키퍼 가슴에 안전착륙하시는 바람에 

비록 그 거만당당하게 우뚝 솟은 호우~ 날두를 만나지 못한 것이 딱 하나 아쉬움입니다. 

(솔직히.... 호날두가 골을 못 넣은 건 존재감 1%도 안됨... 이미 경기장 입장하는 순간 99% 이상 충전!ㅎㅎ)


마지막 하나 더!

EURO 2016 매치볼 레플리카도 선물로 줍니다^^ 다른 사람들은 공 냅두고 그냥 가는 사람도 많아서 우리 일행이 5개 뭉테기로 들고 나왔어요~ (이럴 때 절대 눈치보면 안됨!)

거리의 서포터들로부터 온갖 부러움과 황당함이 짬뽕된 뿌듯한 눈총 받음서.... ㅋㅎㅎㅎㅎㅎ

사진의 축구공은 휴대 간편하게 하기 위하여 바람을 빼서 저렇습니다. (제대로 된거 줍니다! ㅎㅎ)
사진 왼쪽은 자태도 고급진 스카이박스 티켓박스입니다.
주황색 띠는 출입자 파악을 위해 손목에 채워주는건데, 한 번 조이면 풀리지 않게 되어 있어서 나중에 뺄려면 가위로 잘라야 됩니다... 만 저는 먼저 눈치까고 스텝들이 끈 조이려고 할 때 제가 먼저 최대한 느슨하게 조이면서 휘리릭 들어갔슴다. 나중에 쏙 빠지더라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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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모나코, 한나절 걸어서 국토종주 가능할 듯

모나코는 도시국가입니다. 심지어 유엔에도 가입해있다고 하네요.^^ 인구 3만 7천. 면적  1.95 제곱 킬로미터(대략 가로 1km x 세로 2km. 서울 전철역 한 구간 정도^^) 저희 숙소가 모나코 중간쯤이었는데, 3~4 시간 정도 걸으면 한쪽 끝에 도달하겠더라구요. 

호텔 직원 왈, "차 가지고 갈 필요 없음! 지도에 나온 유명한 곳들 거의 10분 간격으로 나옴^^"


전날 저희가 묵었던 깐느(Cannes, 칸)에서 약 1시간. 깐느에서 모나코 가는 고속도로에서 니스 경기장 바로 보이고 20분 정도 더 달리면 모나코입니다. (저기 니스 경기장에서 스페인 경기 보는 것이 계획이었으나... 표쩝!)

프랑스에 붙어있는 작은 도시국가라지만 그래도 명색이 국가인데 뭔가 프랑스와 다른 티가 나겠지하면서 둘러 봤으나... 경찰들 옷이 다른것 말고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 근처를 확대해 보겠습니다. 그냥 길건너면 프랑스, 옆 건물은 모나코, 심지어 건물 귀퉁이 한 쪽이 다른 곳에 속하기도하구요. 모나코와 프랑스가 서로 국경 정할 때, 담당자들 현장실사 안하고 그냥 지도 놓고 경계선 정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ㅎㅎㅎ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일부러 국경(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을 따라 걸었는데 진짜 차이를 모르겠더라고요. 계단 오른쪽 모나코, 왼쪽 프랑스. 윗집 프랑스, 아랫집 모나코^^


울나라에... 유명한 모나코 시민 한 명 있죠? ㅎㅎ 사진에서 그 분이 뛰던 클럽(AS Monaco)의 경기장 찾아보세요. 눈 부릅뜨고 잘 보면 보입니다^^ 먼 발치에서만 봤지만 왠지 작고 아담하고 이쁜 모습이 아닐까...


다른 뷰로 찍은 사진을 보니 AS Monaco의 경기장이 확실합니다. ㅎㅎ (AS Monaco 홈 페이지에 소개된 사진 첨부합니다.) 도시만 그림 같은게 아니라 경기장도 그림이네요~~


모나코에서 또 유명한 사람이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 모나코 왕자와 결혼해서 모나코 왕비가 된 유명한 미국 여배우죠. 지금은 그리 유명한 사람이 아니겠지만 저희 또래에겐 익숙한 이름입니다. 그녀가 결혼식을 올렸던 성당도 모나코의 중요한 관광지인 듯합니다.



전체적으로 모나코는 카메라 셔터 누르면 달력 한 장 나옵니다. 마침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도 너무 좋았고요. 국민 소득은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는데 무지막지한 요트들이 즐비한 나라. 카지노와 관광 수입으로 먹고 산다는데... 별다른 산업도 없는데 그 나라 사람들은 모두 서비스업에 종사하는건지...^^


이번 EURO 2016 여행은 초딩시절 친구도 함께 했습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때도 함께 했구요. (무려 37년만에 만났단거 아닙니까^^)

제 친구 잘 따르는 아들녀석, 그리고 아빠의 좋은 친구이자 좋은 삼촌으로 함께했던 여행~~ 이 모습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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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르세유 반나절 백배 즐기기

Euro 2016 보러 왔지만 놀건 놀고 갑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고 걱정하시는 분들... 왜 일하는 분들이 노는 놈 걱정을 하십니까? ㅋㅋㅋㅋㅋ

재밌게 잘 먹고 잘 놉니다~~~


마르세유 구시가지가 있는 Vieux Port(옛 항구). 그래피티가 가득하고 왠지 남루한 업타운... 그냥 딱 봐두 근근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동네. 남루한듯 하지만 오래된 도시의 맛이 있습니다.

대략 트램 라인이 지나는 거리를 두고 업타운과 다운타운이 나누어지는 것 같습니다. 트램은 그냥 일자 라인으로 마르세유 시내를 왕복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래된 길, 오래된 집들, 그리고 세련된 트램이 어울리는 곳 마르세유~



항구 옆. 관광객들과 노천 카페가 가득한 거리. 띄엄띄엄 새것들도 있지만 여기도 온통 오래된 옷을 입은 건물들입니다. 걷는 맛이 있고, 먹는 맛도 있고, 또 보는 맛도 있구요.


프랑스 축구의 황금기를 이끈 지단(Zidane)이 마르세유 출신, 그리고 알제리계죠. 여기 마르세유에서 알제리로 가는 배가 있습니다. 당연히 알제리에서 온 이민자들과 그 후손들도 많구요. 거리를 조금 걷다보면 왠지 북아프리카나 중동쪽 인상을 한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뭐... 그래서 알제리 식당에서 맛있게 밥 먹었다는 말입니다. ^^


메뉴는... 닭고기 꾸스꾸스. 맛? 안먹어 봤음 말을 하지 말어~~~


아이스 크림도 맛있습니다. 단언컨데 마르세유에서 베스킨 라빈스 31은 발을 붙일 수 없습니다. ^^


마르세유는 프랑스의 부산 같은 곳이랍니다. 큰 항구가 있고, 국제적인 여객선과 화물선이 오가고, 또 그래서 이웃 나라의 문화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하네요.

자갈치 아지매 아니지만 생선파는 마르세유 아지매 있습니다.^^


요트가 겁~~내~ 많습니다. 나두 하나 딱 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ㅎㅎ ㅎ


관광용 꼬마 기차도 있습니다. 왠 수학여행 온 초딩 꼬마들이 떼지어 타고 가더군요. 깜찍하고 귀엽게 떼창 샤유팅 하면서... ㅎㅎ

"알레 레 블뤼~" (요거 프랑스 응원구호 입니다.)



해변 팬 페스트의 바닷가. 그냥 바닷가 아니고 여기가 바로 지중해가 프랑스를 만나는 곳인데...

조용한 듯 쓸쓸해 보이는... 저 가족도 우리처럼 유로를 즐기고 있을까... 

글쎄...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웃지 않는 아이들의 얼굴이 좀 밟힌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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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르세유, 그리고 스타드 오대영

뭘 쫌 아는 마르세유

리옹에서보다 유로 분위기를 물씬 풍길 수 있었습니다. 리옹에서는 시내를 메우고 활보하는 벨기에 애들을 통해 유로를 느낀게 전부였다면, 마르세유에서는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Euro 2016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수 많은 알바니아 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붉은색과 검은색의 강렬한 깃발의 알바니아! 마치 포항처럼 말이지요^^ ㅎㅎ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왔는지는 모르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시내 곳곳, 해변, 술집을 총 망라해 온 통 알바니아 팬들이었습니다.


도심 곳곳에는 경기장 가는 길, 팬 존(팬 페스트) 가는 길, 주차하는 곳 등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잘 보이게 설치되어 있었고 여러가지 조형물이나 플랙 등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것들도 축구팬들에게는 마음을 들뜨게하는 재밋거리들입니다. "내가 유로를 보러 왔구나! 여기가 마르세유구나!"라는걸 느끼면서 적잖이 기분이 Up됩니다. (네네... 좀 돌려서 말하는거지만 리옹에서는 그런 기분이 다소 칙칙했다는 말입니다.^^)


마르세유에도 두 개의 팬 존이 있습니다. 하나는 도심의 옛 항구가 있는 광장에, 그리고 다른 하나는 경기장과 가까운 바닷가! 그리고, 팬 존과 경기장을 연결하는 Fan Walk라는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9시를 경기를 위해 오후 3시부터 차량을 일부 통제하면서 구 도심의 팬 존, 바닷가 팬 존, 경기장을 도보로 오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실 마르세유 구 도심에서 경기장까지 걸어서 가기에는 만만치가 않습니다. 해변 팬 존에서도 경기장은 꽤 멀구요. (해변 팬 존에서 경기장까지 직업 걸었습니다. 그것두 왕복으로... 걸을만 하지만 먼건 먼거고 줄라리 다리 아팠습니다. ㅎㅎㅎ)

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Fan Walk라는 개념과 장치는 재밌고 신선했습니다. 경기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수 만명의 팬들이 도심에 나타납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도 꽤 됩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팬들도 계속해서 걸어가는 사람들과 소통합니다. (경적 빵빵, 응원구호 샤유팅, 괴성 지르며 사진찍기, 예쁜 아가씨하테 작업걸기... 머...^^) 주변 식당과 펍에는 축구팬들이 가득하구요. 경찰들 잘 배치돼 있고 곳곳에 간이 화장실도 설치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Fan Walk라는 것은 걸어서 가라는 의미라기 보다는 "오늘 이 일대는 너희들의 거리니까 재미있게 놀아라~"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월드컵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놀기 좋은 대회할 때 마르세유의 Fan Walk을 도입하면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Fan Walk를 걸으면서 도로 바닥에 새겨진 요런거 읽는것도 재밌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도로 표지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대회 준비 섬세하게 잘 한거같죠? 진짜 뭘 쫌 아는 마르세유입니다~




팬 존에서만 사용 가능한 토큰도 재밌습니다. 처음엔 좀 귀찮고 짜증이 났는데, 이렇게 토큰을 쓰니까 맥주나 음식 주문할 때 엄청 빨라집니다. 토큰 3개 주면서 "비에흐(Biere, 맥주)"하면 바로 한 잔 딱!

쓰고 남는거 애매하죠? ㅎㅎ 그건 기념품으로 챙겨와야죠^^ (토큰 하나 2유로)


그리고, 지난 브라질 월드컵부터 재밌는 소일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개최도시 이름이 새겨진 맥주컵!

파리랑 리옹에서 깜박했던거 마르세유에서는 제대로 챙겼습니다.^^



2016.06.15, 프랑스 vs. 알바니아, 스타드 오대영

우리가 네덜란드에게 5대0으로 깨졌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그 때 그 경기장이 바로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 (Stade Velodrom). 당시의 우리같은 초짜 팀 알바니아가 홈 팀이자 (무늬만)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맞붙은 그 경기장입니다. 제가 마르세유 간다고 했을 때 축구 쫌 보는 주변의 지인들도 젤 먼저 꺼낸 말이 "오대영" 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그 때는 정말 처절했거든요.

그 경기장에서 프랑스 서포터들과 함께 경기를 봤습니다. 골 때 뒤에서도 더 뒤에서도 맨 꼭대기쯤... 이것이 4등석^^ ㅎㅎ




1998년 당시 저는 현장에 없었지만 대충 그림이 그려집니다. 스타드 벨로드롬 경기장의 좌석이 67,394개라면 그 중에서 67,000개가 상대팀인 셈이죠. 경기 내내 처참하게 밀리고, 큰 스코어로 깨지고...

이게 참... TV로 보는거랑 현장에서 느끼는거랑 완전 다르거든요. TV로 보는 사람은 TV 끄고 술한잔 할 수 있지만, 경기장에서는 상대의 함성을 바로 옆에서 들으면서 완전 찌그러져 있어야 합니다. 경기장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내내 상대 팬들의 거만한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영혼없는 승자의 위로를 받으면서, 꽉 들어찬 지하철이나 버스에 몸을 끼우고, 이겼을 때보다 열 배는 더 아픈 다리, 땀 닦다가 문질러 버린 얼굴의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 멍때리는 눈동자.... 

이건 뭐 영혼 탈탈 털리는 장면이죠. 수만명의 네덜라드 팬들 앞에서 오대영으로 탈탈 털린 대한민국 촌 놈 몇 십명의 기분이 어땠을지는 안봐도 뻔한 그림이지요.  

알바니아는 우리보다 잘 싸웠습니다. 고국에서 수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선수들이 당당하게 밀리는 경기를 했습니다. (표현이 이상합니다만... ㅎㅎ 당당하게 밀리더군요^^) 무엇보다도 그들은 Euro 2016과 그들의 경기를 제대로 즐기고 있었습니다. 개최국 프랑스보다도 당당하게 밀리는 알바니아가 더 부러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드는 생각... 다시 우리 대표팀이 프랑스에 온다면 훨씬 잘할텐데... 우리 서포터들도 훨씬 재밌게 경기를 즐기고, 크게 함성을 지르고.. 설사 지더라도 당당하게 질 수 있을텐데...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그리고 이렇게 좋은 대회를 즐길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유럽 애들이 부러워서... 이 곳에 우리 팀과 다시 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1998년, 우리가 한없이 젊고 뚝심있던 그 시절로 다시 간다면 얼마나 재밌을까하는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두 경기를 통해 살펴본 네 팀의 경기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탈리아 > 벨기에 >>>>>>> 프랑스 >> 알바니아

애매한 프랑스... 제법 잘 하기는 하지만 영점조정 안된 총들고 싸우는 느낌? ㅎㅎ

프랑스야.... 니덜 개최국 아님 우승후보 어림 없다~

지단 다시 델꾸와~ 

앙리 다시 델꾸와~~~~


PS) 경기에 앞서 대테러 치안 작전 중 순직한 프랑스 경찰관들을 애도하는 묵념이 있었습니다. 

Euro 2016을 즐기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네요.... 애도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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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호한 이탈리아. 극장골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는다

2016.0613, 리옹(Lyon)

경기장 가다가 미쳐 죽는 줄 알았습니다. 2시간 이상 여유를 두고 출발했는데도 겨우겨우 킥오프 맞춰서 입장했습니다. 일단 경기장이 디게 멀구요, 차량을 유도하는 도로 표지라든가 진행요원들이 턱없이 부족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유로와 월드컵은 그 규모와 조직, 동원되는 수준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겠죠.)

게다가... 인생은 만만디, 틀려도 "뭐, 그럴 수 있지"하는 프랑스 양반들 땜에 한국인의 빠른 가슴은 답답하기만 하더라구요^^


경기장 - 올렝피크 리오네 (Parc Olympique Lyonnais)

리옹을 연고로하는 올랭피크 리옹의 홈 경기장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위치 빼고 모두 좋습니다. 거의 제가 본 최고의 경기장이었습니다.

관중석고 피치 완전 가까워요. (저는 확장 공사한 스틸야드로 들어가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

출입구 위치도 좋고 하프타임에 소변보는 줄도 완전 빠릅니다. 관중석도 비교적 넉넉한 편이고요 (넓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차... 나 1등석에서 봤지.... ㅋㅋㅋㅋㅋ) 

젤 맘에 드는건 음향시설입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큰 소리가 전혀 거슬리지 않았고 양팀의 국가도 잘 들렸습니다. (알아 들었다는 말 아닙니다.^^)


다만... 위치가 김포공항 쯤 되더라구요. 진짜루... 그만큼 머~얼리 있어요... ㅠ.ㅠ




가는 길 정말 개짜증이었습니다. 경기장 근처 고속도로 출구부터 완전 정체 시작. 이거까지는 그나마 익숙한데 전혀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차는 거의 제자리. 

막상 난관을 뚫고 경기장에 도착했더니 "여기 말고 Eurexpo 주차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시오!"

저희가 오는 길에 있는 곳인데.... 경기장에서 꽤 멀던데... 앞에서부터 도로 표지라도 좀 해 주던가 대회 가이드에 좀 더 잘 설명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분명히 경기장 밖 어디엔가 주차장을 설치하고 셔틀 서비스를 해 줄것 같아서 이것저것 뒤져봤을 때는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없었거든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 예전처럼 강력한 보안 검색을 하는 대신 가방을 들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 여자들 핸드백 정도는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백팩은 입장 자체가 안됩니다. (물품 보관소는 제공함)
  • 이 과정에서... 열불딱지 확 오르게... 카메라 반입 안됩니다. 스마트폰은 문제 없고, 작은 카메라도 됩니다. SLR급 바로 제지 당하고 렌즈부분 좀 튀어나온 약간 괜찮은 디카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씨뱅이들... 145유로 내고 경기 보는데 사진도 제대로 못찍게 지랄입니다... 확 그냥...)
관중들에 대한 단속과 규정은 점점 강화되는 것 같은데, 이게 점점 축구 관전의 재미를 반감시키네요. 안전과 재미 사이의 균형추가 안전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습니다.
서포터들의 응원 물품 반입 제한에 이어 카메라까지 제한하다니... 니들은 뭐 관중 안해봤니?

월드컵이나 유로급 대회에서...
응원 깃발을 볼 수 없습니다. 붉은악마의 힘찬 북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없습니다... ㅠ.ㅠ


벨기에 vs 이탈리아

경기 시작하기 전 리옹 시내 분위기, 그리고 경기장의 관중 분위기는 완전 벨기에 였는데... 막상 뚜껑을 여니 이탈리아가 더 우세했습니다. 벨기에다 더 적극적이었지만 마지막에 서두르는 경향이 있고 결정적일 때 빠르게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찬스를 계속 놓쳤습니다. (운이라고 할 수는 없었죠? 분명 이태리가 압도!)




반면에... 이탈리아의 질식할것 같은 수비, 이탈리아만 만나면 상대팀의 모든 슛은 깻잎 한 장 차이로 벗어나거나 순간이동하듯 나타난 장애물에 걸립니다. 그리고, 그 공은 순식간에 상대 문전에 도달하지요.


이탈리아의 이 단호하고 견고한 수비와 가공할 순간역습은 경기 스타일이나 기술, 전술의 완성도 때문이 아닌것 같습니다. 모든 선수들은 90분 내내 공을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으며, 상대와 경합할 때는 1센티라도 더 공에 닿기 위해 몸을 집어 넣습니다. 시야에서 공을 놓쳤을 때는 굶주린 늑대처럼 공의 방향을 찾은 후 발이든 어깨든 가슴이든 먼저 들이밉니다.


역습의 찬스에서 그들의 움직임과 스피드는 가히 예술입니다. 사람의 스피드뿐만 아니라 팀 스피드를 말하는겁니다. 벨기에에 비해 월등히 빠르고 단호했습니다. 강하고 빠르고 정확한 패스, 그리고 낮고 빠르고 정확한 문전 크로스. 이 모든게 빠르기 위해서는 팀 전체가 단호하게 결정하고 빠르게 움직여야하며 또 많이 움직여야합니다.


유럽 vs 한국국대 vs K리거

여러가지를 비교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볼 터치가 제일 먼저 비교됩니다. 우리의 국대급 선수들은 일단 볼 터치 기술은 이탈리아나 벨기에에 못지 않습니다. 간결하고 부드럽고 정확하게 처리하고 볼을 간수하는 능력도 역시 국대답습니다. 일반 K리거들은 이 부분에서는 좀 차이가 커 보이네요. 빠른 공격전개가 잘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볼 간수가 어렵고 공을 거칠게 처리하기 때문에 발과 머리가 번잡하기 때문입니다. 국대가 되고 싶거든, 유럽에 가고 싶거든... 더 향상된 볼 터치 기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크로스는 어떤가요?

이건 뭐... 이탈리아가 답을 보여주네요. 교과서처럼 TV 중계에서 반복 반복 또 반복하는 코멘트!

"낮게 빠르게 정확하게"

K리거뿐만 아니라 우리 국대들과 많이 비교될 수 밖에 없습니다. 벨기에도 잘하는 팀이지만 모범답안지는 이탈리아의 것을 보는게 좋겠습니다.^^


다른 팀, 다른 나라의 경기를 보면서도 늘 포항 스틸러스를 떠오리게 됩니다.

문득... 최진철 감독은 이탈리아 같은 축구를 하려고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전의 포항 스타일...  스틸타카가 공 주변에 슬금슬금 포진하고 가깝게 가깝게 공을 건드려주는 스타일이라면, 최진철 감독이 원하는 것은 한 발짝 정도 더 거리를 두고, 거리가 조금 더 멀어졌으니 패스는 더 강하고 빠르게 처리하는거죠.

잘 안되죠... 많이 어려울겁니다. 제가 경기장에서 본 것은 포항이 단시간에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ㅠ.ㅠ 그래도 한 번 해봐야죠. 하면 또 되는게... 100점까진 아니래도 80점까진 어떻게 되는게... 그리고 그 80점으로도 어쩌다보면 전교1등도 하는게 포항 축구니까요^^


경기장 분위기는?


나무랄 데 없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장내 아나운서!

경기만큼이나 속도감 있고 간결한 진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비교적 자주 찾는 수원, 성남, 포항과 비교하자면...^^


포항

완전 아나운서 삘의 여자분. 낭랑 칼칼하면서 진정성 팍팍. 그러나, 남자 특유의 능글능글 거만함이 좀 아쉽더군요.


수원

경기내내 개입이 좀 많은 편인데, 빅버드는 어느정도 관중들과 서포터스, 장내 멘트가 정착된 듯 합니다. 벨기에:이탈리아 경기와 비교해보니 좀 더 빠른 템포로, 멘트는 좀 줄이고 진행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성남

머... 이 양반도 극한 직업입니다. "오늘의 우승팀은 누구?" 하면 돌아오는 대답이 "포항"일 때가 많습니다. 머... 죄송합니다... 성남은 아직 관중과의 호흡보다는 정보전달을 하거나 원맨쇼형 장내 아나운서가 필요할 듯 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킥 오프 카운트 다운!

킥오프 카운트 다운 메시지가 전광판에 뜨고, 장내 아나운서의 짧은 인트로, 그리고 바로 전관중과 함께 카운트 다운!!! 요거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컨셉... 아주 재밌었습니다. 홈팀 : 어웨이팀. 오프닝 할 때부터 좌우로 확실하게 구분해 줍니다.^^

왼쪽 벨기에, 오른쪽 이탈리아. 선수들 대기석부터 서포터 배치. 입장후 선수들 위치, 심지어 센터 서클의 유로 엠블럼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왼쪽 반은 붉은색이고 오른쪽 반은 푸른색입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유로 2016 엠블럼과는 색깔이 또 왜 이렇게 조화로운지^^)


국제 대회의 경우 점점 안전상의 이유로 이런 확실한 대결구도를 지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포터의 한 사람으로서 단호히 반대합니다. 

나의 색깔, 나의 소속팀이 확실한... 축구야말로 가장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팬들의 스포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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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리, 예술만 어울리나? 축구와도 잘 어울립니다

유로 2016를 기다리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에펠탑 팬 존이었습니다. 함께 여행을 준비하던 사람들끼리도 얘기 했습니다. (월드컵 에서는 팬 페스트(Fest)라고 하는데 유로에서는 팬 존(Zone)이라고 부릅니다)


"이건 역대급 팬 페스트일거야..."

"2018년에 푸틴이 크렘린 광장에 에펠탑 팬 페스트보다 더 화끈하게 만든다면 모를까...^^"


유로 개막전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는 없지만 에펠탑 아래에서 펼처지는 팬 페스트라면 그것도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겠습니까?

역시 기대대로였습니다! 에펠탑의 아름다움과 위용, 그리고 축구!

기대가 유로 2016 개최도시 답게... 축구공을 품은 에펠탑^^


사진이나 화면으로 본 에펠탑과 실물로 본 에펠탑이 많이 다르네요. 대단히 크고, 웅장하고, 또 아름답니다. 똑 같이 복제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것 같은 어마어마한 위용을 만날 수 있습니다. 뻥 좀 섞으면.... 에펠탑은 산만큼 높고 에펠탑 아래는 광장만큼 넓습니다^^


낮에 본 에펠탑도 멋지지만 밤에 본 에펠탑이 더 멋집니다. 축구공 품은 에펠탑은 더더더 멋지구요!!!







에펠탑 앞의 팬존은 요런 분위기!

프랑스 축구팬들은 "열광"이라기 보다는 즐기는 편인것 같습니다. 

역시... 다소 거칠(?)긴하지만 "열광"하면 잉글랜드나 아르헨티나 형들인듯!

제가 보기엔 경기 내용도 열광을 이끌기엔 좀 아쉬웠습니다. 왠지 저에게 프랑스 축구는 지단느님이 지배하던 시절의 극강 프랑스로 각인된 탓인지 영 답답하고 느슨해 보였습니다.





팬 존 입장할 때는 맥주병이나 일체의 액체류 반입 안됩니다. (음식물 자체가 안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입장객 보안 검색할 때 난리도 아닙니다. 손에 들고 있던 맥주병 급히 비운다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죄다 병나발 부는 모습 진짜 재밌습니다.^^


팬 존 내에서도 간단한 먹을거리는 팝니다. 각종 음료수와 맥주, 핫도그 정도. 물론 이거저거 다 필요없고 맥주가 젤 많이 팔리고 모두들 한 손에 맥주컵 하나씩 들고 있지요. 와인의 나라 프랑스라서 와인은 안파나 봤는데... 그딴거 없습니다^^


우리 일행도 입장하자마자 잽싸게 핫도그로 배 채우고 맥주 흡입!




금연 문화가 많이 확산되었다지만 프랑스 팬들은 여전히 담배를 매우 좋아합니다. 이건 뭐... 완전 단체전으로 수 많은 군중이 대동단결 뻐끔뻐끔.!

와잎께서는 담배 연기에 질식할 것 같다며 옆으로 빠져 나갔어요.

저는 금연 2년째인데... 살짝 간접흡연^^


이렇게 웃짱까고 열광하는 형은 어디에나 있죠. 

(저 진짜 저거 디게 하고싶은데 말리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두부 CF나 찍으라고... ㅎㅎ)




에펠탑에 올라가서 보면 팬존이 이렇게 보입니다. 출발하기 전에 파리에 큰 홍수가 났다기에 혹시나 우리가 기대했던 에펠탑 팬존이 취소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프랑스 사람들 생각처럼 게으르지(?) 않습니다. ^^

역시 파리는 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당연히 축구와 함께, 유로와 함께라서 더 아름답구요!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파리 북역에서 안내해준 대로 에펠 탑 팬 존으로 가는 전철을 탔지만 전철역은 패쇄되어 있고, 경기가 밤 11시에 끝나는데 기차역은 먼저 문을 닫아버린 곳도 있고, 역무원들 안내도 좀 제각각이었습니다.


"A 역으로 가세요. 그게 젤 빨라요."

(A 역으로 갔더니 문 닫았음)


"두 번째 열차는 45분쯤 후에나 와요"

(45분 뒤에 갔더니... 다른 역무원 왈, "차 아까 끊겼구만...")


뭐 이런식인데... 그래도 참 다행인건 파리 사람들이 생각보다 영어를 잘한다는 점입니다.

18년전에 프랑스 왔을 때는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 사이 프랑스 사람들이 좀 더 영어에 관대지거나 익숙해진 모양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리옹에 오니까 꼭 그런거 만은 아니네요^^

(어쨌든 생각보다 영어로 의사소통 하는게 생각처럼 불편하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


자.....



축구는 축구고 파리에 왔으면 오~~ 샹젤리제~~~~ 한 번 해야죠? 

샹젤리제 거리에도 온통 EURO 2016 플랙들이 걸려있습니다. 네네... 유로의 나라에 온 것 맞네요!!


개선문도 보고, 찐한 에스프레소도 한 잔. 파리지앵처럼 걸어보는 뭐 그런 느낌 함 가져보구요.

(파리지앵은 무슨... 손에 카메라들고 두리번 두리번... 자꾸 딴길로 빠지는 아들놈 단속하는 200 퍼센트 관광객입니다.^^)






귀국하기 전에 파리에서 마지막 저녁을 보낼 때 샹젤리제 갈 계획이었는데, 울 마눌님 꼭 낮에 가봐야한다고 은근히 압력 내리시고... 꼭 가보고 싶은 가게가 있다고...

파리에 유명한 원조집이 있다면서 왠 과자점이랑 가방가게를 찾아 가시더라구요!  ㅎㅎㅎㅎ

(가방가게 "루이비똥" 본점 & 마카롱 가게 "라뒤레")






시차 적응도 좀 됐고, 이제 유로 직관도 하면서 본격적으로 함 놀아볼랍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때도 함께했던 즐거운 패밀리, 1년여의 준비기간 동안 짬짬이 어려운 난관들을 극복하고 기어이 대동단결 유로 여행길에 오른 상파울루 패밀리와 함께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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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오버랩... 유로 2016 vs. 월드컵 1998

지난 스페인과의 평가전(6월 1일)에서 6:1로 깨지는 순간! 

아마 저와 비슷한 몇몇은 분명히 다음과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았을까...^^




일단 Euro 2016 준비하는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는건 어쩔 수 없겠죠. 같은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저에게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못본게 정말 두고두고 아쉬웠거든요.

(프랑스 월드컵 다녀온 인간들이 2002년까지 술 마실 때마다 프랑스 월드컵 얘기 했음. 거의 천 번 넘게 했음^^)


이번에 Euro 2016 여행 루트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일부러 계획을 그렇게 잡은건 아닌데...  




98년 프랑스 월드컵 다녀 온 친구랑 술 마시다가 자연스럽게 어제 깨진 축구 얘기, 월드컵 얘기, 이번 유로 2016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친구왈, 18년전 우리나라가 경기했던 도시들을 그대로 지나는거라네요!

그래서 좀 찾아 봤더니...


  • 1998년 6월 13일 멕시코     1:3 패   리용 (Stade de Gerland, Lyon)
  • 1998년 6월 20일 네덜란드  0:5 패   마르세유 (Stade Vélodrome,, Marseille)
  • 1998년 6월 25일 벨기에     1:1 무   파리 (Le Parc des Princes, Paris)


이거 어째 1998년 월드컵의 흑역사 탐방 루트가 됐네요... ㅠ.ㅠ


파리 개막전은 표를 못 구해서 그냥 Fan Zone에서 볼 예정이고, 

리용 벨기에:이태리 경기가 열리는 곳은 우리가 멕시코랑 경기를 했던 곳과 다른 경기장입니다.

그런데, 제 일정을 따져보니 6월 13일에는 리용에 있을거 같네요. 

18년전과 같은날인데 경기장만 다릅니다.


그리고... Stade Vélodrome

마르세유는 5대 빵 흑역사의 바로 그 경기장입니다.

실력도 묻히고, 응원 목소리도 묻히고.... 


색깔 통일, 쪽수 압도, 강력한 퍼포먼스, 단순하고 위협적인 샤우팅, ...


...라는 붉은악마 응원의 대원칙을 네덜란드 팬들에게서 뼈저리게 느꼈던 그 경기장입니다.^^

지금이야 웃지만 당시 직접 날아갔던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그 땐 정말 심각했대요... ㅎㅎㅎ



  1. 키스성 2016.06.08 02:26 신고

    헐.. 진짜 흑역사 루트네. ㅎㅎ 절묘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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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아래서 축구보며 맥주 한 잔!!!

생애 첫 유로 직관의 기회가 눈앞에 왔습니다.

6월 10일 파리도착! 도착하는 날이 유로 2016 개막일입니다.

개막전 티켓은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가격도 상당히 비싸죠. 

그냥... 그림의 떡인데... ㅠ.ㅠ


경기장에 갈 수 없다면 팬 페스트에서 보는것도 굉장히 재밌습니다.

심지어... 팬 페스트가 더 재밌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기장보다 자유롭고 완전 오픈되어 있으니... 좀 더 노는 분위기^^


2002년 월드컵 때 길거리 응원 기억하시죠?

당시의 길거리 응원이 모티브가 됐는지 어쩐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는 주최측에서 아예 공식적으로 Fan Fest라는 것을 운영합니다.

넓은 곳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공연도 하고, 먹거리 마실거리 팔고, 보안과 안전도 강화합니다.

주최측에서 공식적으로 하는 것이니 대회 스폰서들의 광고마당 역할도 하구요.


이번 유로 2016에도 "Fan Zone"이라는 이름으로 팬 페스트를 운영합니다.

그런데... 그 팬존이... 


파리 에펠탑 앞에 펼쳐진답니다!!!


 





파리에서, 에펠탑을 앞에두고, 맥주 한 잔하면서, 유로 2016 개막전을 보다니...

경기장에서 보는 맛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이건 분명 인생단관이 될겁니다  ^_^



Fan Fest (Fan Zone)에 가면?

  • 빈 경기장, 광장, 공원 등에 설치
  • 비교적 대중교통 접근성 좋은 곳에 위치
  • 대형 스크린 있음
  • 맥주와 안주거리 정도는 판매
  • 입장료(쬐~금) 받는 경우도 있음
  • 경찰 쫙 깔려있고 입장 퇴장 통제함 (입장할 때 검색대 통과 및 소지품 검사하기도 함)
  • 경기만 보는게 아니라 공연도 함 (노래, 연주, DJ...)
  • 간이 화장실은 비교적 넉넉함
  • 좌석은 따로 없으며 광장이나 공원의 경우 앉을 곳 마땅찮음 (사람 많으면 서서보고, 썰렁하면 바닥에 퍼질러 앉아 보면 됨)
  • 대회 스폰서들의 이벤트 부스가 있음 (적당히 참여하면 기념품 주기도 함)
  • 분위기는 경기에 따라 하늘과 땅. 빅경기, 개최국 경기는 장난 아님^^
  • 다른 장소, 다른 나라 경기도 보여줌 (그냥 중계시간 맞춰서 가면 됨)
  • 젤 재밌게 잘 노는 애들은 역시 잉글랜드!!!
  • 금연... 잘 안지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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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2016. 티켓 신청 방법

일단, Euro 2016 티켓 신청합니다. 당첨 안될 수도 있고 될 수도 있지만...  당첨 된 후에 고민해 볼랍니다~

월드컵 몇 번 직관했다고... 티켓 신청하는 작업도 이젠 제법 익숙하네요. ^^


혹시 내년에 유로 2016 직관할 계획있는 분은 아래 내용 참고하시어 티켓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1차 사전신청 기간입니다. 7월 10일까지 신청 마감한 후 추첨으로 티켓배정합니다.

만약 이번 1차 사전신청 기간에 당첨 안되더라도 낙심하지 마시고 2차, 3차 판매에 재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티켓 신청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티켓 종류 선택

각 경기별로 신청할거면 "SINGLE TICKETS"

특정 개최도시를 선택할거면 "DESTINATION TICKETS"

저는 "SINGLE TICKETS" 선택!



2. Single Tickets - 경기 선택

경기 리스트가 나옵니다. 보고 싶은 날짜, 장소, 경기에 따라 적당히 선택합니다.

조편성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랑 누가 붙을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냥 적당히 가고싶은 장소와 날짜 찍어서 선택해 봅니다.^^

(단, 개최국 프랑스의 경기는 이미 개최장소와 날짜가 정해져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3. Single Ticket - 티켓등급 선택, 갯수 선택

어떤 경기를 볼 것인지 골랐으면, 이제 좌석 등급과 갯수를 선택합니다.

7월 10일까지는 예약신청기간입니다. 예약신청 받은 후 추첨으로 티켓 당첨자가 가려지는데, "Strong Demand"라고 표시된 것은 티켓 경쟁률이 높다는 뜻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가격이 저렴한 3등석이나 4등석의 경쟁률이 높습니다.

저는 4등석 티켓 3장 선택했습니다. (최대 4장까지 선택가능)



4. 여기서 끝? 아님, 하나 더 신청?

몇 경기 더 신청할려면 "ADD MORE TICKETS" 누르고 위의 과정 되풀이...



5. 신청자 정보 확인

티켓 다 골랐으면 신청자 정보 입력합니다.

주소 정확히 입력해야합니다. 티켓 배송할 주소거든요!




6. 신용카드 정보 입력

아직 결제되지 않고 카드정보가 정상인지만 체크합니다. (나중에 당첨되면... 어느날 느닷없이 훅~ 결제됩니다.) 

일단, 우리의 영웅 미셸 플라티니와 유럽축구연맹 회장님을 믿고 카드 정보 입력해 줍니다.^^





7. 완료!

잘 신청 됐다는 페이지 나오고...




8. 확인 메일도 날아옵니다. 신청 완료!! 확인 완료!!!





..........................................................................................

참고로 Destination Ticket 신청하는 방법입니다.

Destination Ticket : 개최 도시를 선택하면, 해당 도시에서 열리는 경기 2개를 볼 수 있는 티켓


1. 도시를 선택합니다.




2. 어떤 경기인지 확인 - show details (2 Matches)



3. 좌석등급이랑 신청 갯수 선택

근데... Destination Ticket은 1등석만 신청받네요. ㅠ.ㅠ

저는 더 이상 볼 일 없어서 여기서 끝~~ ㅎㅎ


비싸지만 1등석도 괜찮은 분은 그냥 쭉- 진행하시면 되겠네요. 값은 비싸지만... 요런 티켓은 당첨 확률이 좀 높습니다. 선택은 알아서~^^


당첨기원!!

  1. crazyLi 2015.07.01 00:02 신고

    저는 UEFA도 플라티니 형님도 안 믿었는데!!! +_+ 카드 번호를 줘 버렸어요!!! 우째여~~~ OTL
    ...ㅎㅎㅎ 백일기도! 제발~~~ 포도밭에서 와인마시면서, 축구보고~ 눈누난나~~ *^^*

  2. 2015.07.21 21:25

    비밀댓글입니다

  3. 2015.09.05 00:03

    비밀댓글입니다

  4. 송문환 2016.01.07 16:20 신고

    지금 8강이나 그이상경기들 신청할수있나요? 꼭가고싶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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