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마르세유 반나절 백배 즐기기

2016. 6. 16. 21:10색다른 축구 직관 여행/EURO 여행 - 2016 프랑스

Euro 2016 보러 왔지만 놀건 놀고 갑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고 걱정하시는 분들... 왜 일하는 분들이 노는 놈 걱정을 하십니까? ㅋㅋㅋㅋㅋ

재밌게 잘 먹고 잘 놉니다~~~


마르세유 구시가지가 있는 Vieux Port(옛 항구). 그래피티가 가득하고 왠지 남루한 업타운... 그냥 딱 봐두 근근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동네. 남루한듯 하지만 오래된 도시의 맛이 있습니다.

대략 트램 라인이 지나는 거리를 두고 업타운과 다운타운이 나누어지는 것 같습니다. 트램은 그냥 일자 라인으로 마르세유 시내를 왕복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래된 길, 오래된 집들, 그리고 세련된 트램이 어울리는 곳 마르세유~



항구 옆. 관광객들과 노천 카페가 가득한 거리. 띄엄띄엄 새것들도 있지만 여기도 온통 오래된 옷을 입은 건물들입니다. 걷는 맛이 있고, 먹는 맛도 있고, 또 보는 맛도 있구요.


프랑스 축구의 황금기를 이끈 지단(Zidane)이 마르세유 출신, 그리고 알제리계죠. 여기 마르세유에서 알제리로 가는 배가 있습니다. 당연히 알제리에서 온 이민자들과 그 후손들도 많구요. 거리를 조금 걷다보면 왠지 북아프리카나 중동쪽 인상을 한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뭐... 그래서 알제리 식당에서 맛있게 밥 먹었다는 말입니다. ^^


메뉴는... 닭고기 꾸스꾸스. 맛? 안먹어 봤음 말을 하지 말어~~~


아이스 크림도 맛있습니다. 단언컨데 마르세유에서 베스킨 라빈스 31은 발을 붙일 수 없습니다. ^^


마르세유는 프랑스의 부산 같은 곳이랍니다. 큰 항구가 있고, 국제적인 여객선과 화물선이 오가고, 또 그래서 이웃 나라의 문화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하네요.

자갈치 아지매 아니지만 생선파는 마르세유 아지매 있습니다.^^


요트가 겁~~내~ 많습니다. 나두 하나 딱 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ㅎㅎ ㅎ


관광용 꼬마 기차도 있습니다. 왠 수학여행 온 초딩 꼬마들이 떼지어 타고 가더군요. 깜찍하고 귀엽게 떼창 샤유팅 하면서... ㅎㅎ

"알레 레 블뤼~" (요거 프랑스 응원구호 입니다.)



해변 팬 페스트의 바닷가. 그냥 바닷가 아니고 여기가 바로 지중해가 프랑스를 만나는 곳인데...

조용한 듯 쓸쓸해 보이는... 저 가족도 우리처럼 유로를 즐기고 있을까... 

글쎄...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웃지 않는 아이들의 얼굴이 좀 밟힌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