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나고야(3:0)포항-실망하지는 마! 경기력은 괜찮았어!

2021. 6. 27. 23:00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집), 포항(0:3)나고야, 2021.06.25(금), ACL G조 예선(2)


신광훈의 퇴장으로 급격하게 흐름을 내줬고, 그로인해 추가 실점을 내줬지만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작은차이, 디테일에서 나고야에 밀린 것은 엄연한 실력차이겠지만 경기를 일방적으로 내줄만큼도 아니었고 다시 붙었을 때 뒤집지 못할 정도도 아니란 얘기다.

오히려... 신광훈 퇴장과 페널티킥 실점 후에 좀 더 강단있게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지 못한 부분을 반성했으면 한다. 용맹하지 못했다. 10대 11의 싸움이라고 먼저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다시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무득점보다 3실점보다... 유효슈팅이...

권기표의 슈팅 외에 제되로 꽂힌 슛이 있었나 싶다. 고영준, 이승모가 들어오면 수비는 엉성해도 슛은 좀 터지던데, 그거조차 잘 안됐다.

공격수들이 부진할 때, 신진호나 강상우가 한 번 정도는 위협적인 슛을 하나씩 때려주곤 했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좀 더 빠르고 자신있고 투쟁적이어야한다. 상대의 전방압박과 세밀함에 주눅들 필요없이 우리 플레이를 자신있게 했어야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그 정도로 약하지 않다. 나고야도 그 정도로 강하지 않았다. 그냥 우리가 촌놈 서울구경 온듯이 스스로 말려들지 않았나 한 번 돌아봤으면 한다.

그랜트의 복귀가 그나마 선물?

불안한 수비에 힘을 보태는 것이 가장 큰 기여겠지만, 그랜트는 중앙수비와 윙백을 모두 소화한다. 수비형 미들도 어느정도 커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강상우가 전진배치 될 수 있고 신광훈이 주 포지션인 오른쪽 윙백에 주력하게 도와줄 수도 있다. 특히, 어시스트 마스터인 강상우가 공격으로 올라오면 타쉬까지 살아날 수 있다.

아직 완전하게 돌아오진 않은 듯하지만, 이번 ACL 예선을 치르고 나면 제대로 폼이 올라올 것 같다. 기대해 보자!

강현무가 페널티킥을 막았더라면...

방향을 읽고 볼을 터치했는데도 골을 먹고 말았다. 1차적으로는 방향을 잡고도 못막을 만큼 워낙 위력있는 킥이었지만 강현무는 페널티킥 방어력을 한 번 돌아봤으면 좋겠다.

문제가 있다는 말이 아니다. 뭔가 조금만 보완하면 페널티킥 방어력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멘탈도 강하고 순발력도 좋은데... 거의 막을 뻔한 킥을 작은 차이로 못막는 경우를 몇차례 본 것 같다.

방법을 찾아 봤으면 좋겠다. 현재의 기량을 더욱 빛나게하는 플러스 옵션을 장착할 수 있을것 같다.

타쉬는...

몰라... 너 땜에 목이 탄다 쉬바... 지금도 마시고 있다 쉬바... 공이 오면 쏴라. 패스 안해도 되고 뚫지 않아도 되고 슛이 빗나가도 용서해 줄께. 쏴라... 좀 쏴라!

슛이 애인이니?무슨 교회오빠가 축구하냐?

참으로 너무나 아껴주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