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마감하고 피뢰침도 설치했어요.
2011. 8. 24. 00:05ㆍ사는게 뭐길래/집짓기 & DIY
목수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목조주택 짓는 과정 중에서 제일 어려운 작업이 지붕작업이라더군요.
작업이 많고 구조도 복잡하고...
그리고, 신경써서 시공하지 않으면 문제가 많이 생기는 곳도 바로 지붕이랍니다.
지붕 올리는 작업은 한 참 전에 끝났지만, 처마 마무리 공사가 남아있었습니다.
왼쪽은 지붕 마감공사 하기 전 모습인데, 처마 옆면과 처마 아래의 모습을 잘 살펴보면...
처마 옆면에 붙어 있는 것은 서까래와 같은 일반 구조목입니다.
그리고, 처마 아래에는 서까래와 장선으로 사용한 구조목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
이것으로 내리는 비를 피할 수는 있겠지만, 오랜 세월 집이 비를 감당할 수는 없겠지요?
짐작하시겠지만 목조주택은 비와 습기에 약합니다. 특히 지붕은 고스란히 비에 노출되는 부분이구요.
지붕 위에는 기와나 아스팔트 슁글을 덮어주지만, 처마 옆면도 비를 맞지요.
위 사진은 지붕 마감 공사를 마친 후의 모습!
지붕 처마 아랫쪽이 좀 달라진 거시 보이나요?
작업이 많고 구조도 복잡하고...
그리고, 신경써서 시공하지 않으면 문제가 많이 생기는 곳도 바로 지붕이랍니다.
지붕 올리는 작업은 한 참 전에 끝났지만, 처마 마무리 공사가 남아있었습니다.
왼쪽은 지붕 마감공사 하기 전 모습인데, 처마 옆면과 처마 아래의 모습을 잘 살펴보면...
처마 옆면에 붙어 있는 것은 서까래와 같은 일반 구조목입니다.
그리고, 처마 아래에는 서까래와 장선으로 사용한 구조목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
이것으로 내리는 비를 피할 수는 있겠지만, 오랜 세월 집이 비를 감당할 수는 없겠지요?
짐작하시겠지만 목조주택은 비와 습기에 약합니다. 특히 지붕은 고스란히 비에 노출되는 부분이구요.
지붕 위에는 기와나 아스팔트 슁글을 덮어주지만, 처마 옆면도 비를 맞지요.
위 사진은 지붕 마감 공사를 마친 후의 모습!
지붕 처마 아랫쪽이 좀 달라진 거시 보이나요?
이전 사진에는 처마 아랫쪽에 서까래가 그대로 보였는데, 그 부분을 루바로 덮어서 깔끔하게 마감했습니다.
처마 옆면도 좀 달라졌지요?
처마 옆면을 따라 가면서 내수성이 강한 마감재(적삼목)를 붙여야 나무가 비를 맞아도 썩지 않습니다.
적삼목(현장에서는 '스기목'이라고^^)은 썩거나 변형이 되지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는 좋은 자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빗물 받이도 설치했구요.
홈 통은 나중에 외벽 마감까지 마친 후에 설치합니다.
그런데, 처마 아래 마감한 곳을 보면 작은 구멍들이 보이지요?
바로 지붕이 숨을 쉬기 위한 구멍이랍니다.
이쪽으로 공기가 들어가서 용마루(지붕 중앙 가로선)를 통해 밖으로 나가게 해야 지붕에 습기가 차지 않는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구멍 안쪽에는 스텐레스 철망이 붙어 있습니다.
그냥 구멍을 뚫어 놓으면 새나 벌들이 들어가서 살림집을 차린다고 하네요. ^^
지붕 마감 자재중에 이런 용도로 쓰이는 자재가 따로 있지만, 손이 좀 가더라도 이렇게 해 놓는게 더 보기 좋을거라면서 목수님들이 손수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피뢰침 설치!
손재주 많은 현장 감독님이 어지간한 전기 설비는 다 다룰 줄 아십니다.
덕분에 저도 피뢰침이 어떻게 생겼는지, 또 어떻게 설치하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치우도 무척 신기한 모양^^)
지붕에 구멍을 뚷어서 피뢰침을 꽂고, 땅속으로 묻힐 접지선도 뽑아 놓습니다.
이 접지선은 나중에 외벽 마감을 하면 감추어 진다고 하네요.
변변치 못한 작업 환경 때문에 높은 난간(현장용어로 '아시바')과 지붕에서도 별다른 안전장치도 없이 위태위태하게 서 있는 모습이 어찌나 불안하던지...
(목수 한 분이 목공 작업하다가 살짝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리 심하지 않은 정도여서 사고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고 하시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실 조마조마하고 안타깝지요.)
현장 감독님도 지붕작업 할 때는 남달리 주의를 주곤 하시던데...
암튼 피뢰침 설치는 끝으로 다시 지붕에 올라갈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없어야 합니다!)
.....
집짓는 현장 자뚜리 땅에 저희가 들깨를 좀 심었는데...
그 옆에 못보던 들꽃이 심어져 있더군요.
작업하느라 바쁠텐데...
목수님 중에 야생화 좋아하시는 분이 있는데, 마침 눈에 띄는 야생화가 있어서 심어 놓으셨다네요.
(이름이 뭐라더라... 기억이 안남 T.T)
들깨는... 그까이꺼 대~충 심었는데도 깻잎 뜯어 먹을 정도까지는 잘 자라주었더군요. ^.^
요놈은 바질(허브)입니다.
저희 집(아파트) 베란다 화분에서 키우던 것을 옮겨다 심었더니, 어느새 이렇게 굵고 튼튼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잎도 더 억세지고 향도 더 진해졌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모두 다 바질은 아닙니다. 사진으로는 잘 구별이 안가는데... 대부분이 잡초 ^^)
....
긴 장마, 긴 여름... 그리고 예상보다 길어진 집짓기 작업...
그래도 많은 작업이 진행되어서 이제는 마무리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에 가면, 새 집에서 똥도 싸고 잠도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밥도 해먹을 수 있겠지만... 귀찮게 무슨... ^^)
처마 옆면도 좀 달라졌지요?
처마 옆면을 따라 가면서 내수성이 강한 마감재(적삼목)를 붙여야 나무가 비를 맞아도 썩지 않습니다.
적삼목(현장에서는 '스기목'이라고^^)은 썩거나 변형이 되지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는 좋은 자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빗물 받이도 설치했구요.
홈 통은 나중에 외벽 마감까지 마친 후에 설치합니다.
그런데, 처마 아래 마감한 곳을 보면 작은 구멍들이 보이지요?
바로 지붕이 숨을 쉬기 위한 구멍이랍니다.
이쪽으로 공기가 들어가서 용마루(지붕 중앙 가로선)를 통해 밖으로 나가게 해야 지붕에 습기가 차지 않는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구멍 안쪽에는 스텐레스 철망이 붙어 있습니다.
그냥 구멍을 뚫어 놓으면 새나 벌들이 들어가서 살림집을 차린다고 하네요. ^^
지붕 마감 자재중에 이런 용도로 쓰이는 자재가 따로 있지만, 손이 좀 가더라도 이렇게 해 놓는게 더 보기 좋을거라면서 목수님들이 손수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피뢰침 설치!
손재주 많은 현장 감독님이 어지간한 전기 설비는 다 다룰 줄 아십니다.
덕분에 저도 피뢰침이 어떻게 생겼는지, 또 어떻게 설치하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치우도 무척 신기한 모양^^)
지붕에 구멍을 뚷어서 피뢰침을 꽂고, 땅속으로 묻힐 접지선도 뽑아 놓습니다.
이 접지선은 나중에 외벽 마감을 하면 감추어 진다고 하네요.
변변치 못한 작업 환경 때문에 높은 난간(현장용어로 '아시바')과 지붕에서도 별다른 안전장치도 없이 위태위태하게 서 있는 모습이 어찌나 불안하던지...
(목수 한 분이 목공 작업하다가 살짝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리 심하지 않은 정도여서 사고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고 하시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실 조마조마하고 안타깝지요.)
현장 감독님도 지붕작업 할 때는 남달리 주의를 주곤 하시던데...
암튼 피뢰침 설치는 끝으로 다시 지붕에 올라갈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없어야 합니다!)
.....
집짓는 현장 자뚜리 땅에 저희가 들깨를 좀 심었는데...
그 옆에 못보던 들꽃이 심어져 있더군요.
작업하느라 바쁠텐데...
목수님 중에 야생화 좋아하시는 분이 있는데, 마침 눈에 띄는 야생화가 있어서 심어 놓으셨다네요.
(이름이 뭐라더라... 기억이 안남 T.T)
들깨는... 그까이꺼 대~충 심었는데도 깻잎 뜯어 먹을 정도까지는 잘 자라주었더군요. ^.^
요놈은 바질(허브)입니다.
저희 집(아파트) 베란다 화분에서 키우던 것을 옮겨다 심었더니, 어느새 이렇게 굵고 튼튼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잎도 더 억세지고 향도 더 진해졌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모두 다 바질은 아닙니다. 사진으로는 잘 구별이 안가는데... 대부분이 잡초 ^^)
....
긴 장마, 긴 여름... 그리고 예상보다 길어진 집짓기 작업...
그래도 많은 작업이 진행되어서 이제는 마무리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에 가면, 새 집에서 똥도 싸고 잠도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밥도 해먹을 수 있겠지만... 귀찮게 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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