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바닥, 부엌, 화장실 - 타일 시공
2011. 8. 22. 21:36ㆍ사는게 뭐길래/집짓기 & DIY
일반적으로 타일은 화장실과 부엌처럼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의 내장에 사용됩니다.
저희는 아예 거실과 안방 바닥까지 타일로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
(바닥 면적이 11평인 작은집이기 때문에 사실상 거실과 안방의 경계도 없는 셈!)
거실이나 안방을 일반적인 마루나 장판 대신 타일로 시공할 경우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여름에 굉장히 시원하고 겨울에도 바닥 온기가 은은하게 오랫동안 유지된다고 합니다.
장판 보다는 시공비가 비싸지만 마루(원목마루, 강화마루 등) 시공보다는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지요.
그리고, 저희처럼 바닥 면적이 작을 경우에는 하루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그러나, 단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마루나 장판에 비해서 바닥 온기가 올라오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려서 겨울철에 집을 비울 경우에는 약간의 예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컵이나 그릇을 떨어뜨리면 타일 바닥과 부밑치면서 완전 박살이 난다는 점.
이런저런 장단점이 있지만 저희는 장점에 더 점수를 주기로 했습니다.
화장실 타일 시공 모습입니다.
바닥과 벽에 구멍이 있는 곳은 각각 변기, 세면대, 샤워기가 위치할 곳입니다. (왼쪽 사진)
화장실의 경우 자연스런 물빠짐이 중요하기 때문에 바닥 가운데 배수구가 있는 쪽으로 살짝 기울어지게 타일 시공을 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오른쪽 사진)
그리고, 오른쪽 사진에서 약간 높게 시공된 곳은 세탁기가 위치할 공간입니다. 바닥 면적이 작다보니 세탁기를 화장실에 놓게 되었습니다. 세탁기와 세면 공간 사이에는 유리벽으로 경계를 잡을 생각입니다.
안방과 거실에 타일 시공한 모습니다.
3인 1조의 타일 팀이 움직이는데, 어찌나 신속하게 손발을 맞추는지 작업 현장의 목공팀도 완전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타일 재단하고, 붙이고, 뒷정리하고... 쉴새없이 부지런히...
벽면과 바닥을 합쳐서 타일 공사 면적이 전체 20평 정도 되는데, 오전 8시쯤 시작한 작업이 오후 4시쯤 완료!
지금은 바닥 타일만 시공된 상태인데, 벽면 마감까지 되면 제법 예쁜 그림이 나올 듯합니다.
위 사진은 현관 부분입니다.
현관 타일은 바닥 타일과 살짝 구별되도록 다른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공을 하고 보니 현관 면적을 다소 작게 잡았네요.
작은 집이라고 현관을 작게 잡았는데, 조금 더 넓게 잡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이제 공사도 슬슬 막바지로 가고 있습니다. (대략 1주일 남짓 남았습니다.)
마지막 작업은 잔손질이 많이가기 때문에 생각처럼 진도가 팍팍 나가지는 않지만, 아이가 자라는 것처럼 집은 계속 자라고 있습니다.
고지가 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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