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13. 12:06ㆍ사는게 뭐길래/볼거리먹거리놀거리
일단, 저의 정치적 노선은 반MB 친노성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좀처럼 정치적 성향을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이번 포스팅은 정확히 찍고 넘어가는게 낫겠네요. ^_^)
오늘 오전... 심심풀이로 청와대 홈 페이지를 가 봤습니다.
우연한 일로... '청와대' 홈 페이지를 포털에서 검색했더니 예상외로 "www.president.go.kr"이라는
도메인 명이 나오더군요.
저는 "www.bluehouse.go.kr" 이나 www.cheongwadae.go.kr"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직접 주소창에 확인을 해보니...
"www.bluehouse.go.kr" 이나 www.cheongwadae.go.kr" 모두 청와대 홈 페이지로 연결되긴 하더군요.
하지만... 왠지 "president"라는 도메인이 상당 거슬렸습니다.
이참에... 약간의 비뚤어진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치졸하게 좀 트집을 잡아 보려는 심뽀랄까?
그래서, 울나라 청와대 홈페이지랑 미국 백악관 홈 페이지는 어떻게 다들까...하는 호기심이 발동했지요.
내심... "president"의 일방적인 홍보성 컨텐츠가 도배되어 있을 것이라고 비아냥 거리면서... ^.^
그러던 중... 청와대의 영문 사이트에 들어가 봤습니다.
요로코롬 생겼지요.
근데... 맨 아래쪽에 "Arirang News"라는 섹션이 보이고, 권양숙 전영부인 사진이 딱 보이네요.
내용은 안봐도 비디오죠. 맨날 뉴스에서 보는 기사니까...
맨 위에 기사만이 아니라, 아래에 딸린 나머지 두 개의 기사도 노무현 전대통령 수사 관련 내용이군요.
"more" 버튼을 꾹 누르고 들어가 봤습니다.
흠... 역시나...
4월 8일부터 올라온 기사는 모두 노무현 전대통령 수사와 관련된 것이군요.
보아하니... "Arirang News"에는 하루에 한 개, 또는 며칠에 한 개 꼴로 업데이트가 되는 듯 합니다.
그날 그날의 가장 큰 이슈, 그 중에서 청와대 웹사이트를 통해 영문 서비스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골라서 올리는 거겠죠?
한글 서비스를 하고 있는 "www.president.go.kr"에는 그런 뉴스가 안보이는데
굳이 영문 서비스 사이트에 전직 대통령의 안좋은 소식을 착착 업데이트 되고 있군요.
2009년 4월 13일 현재. 청와대가 외국에 알려야할 가장 중요한 국내 동향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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