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3. 17:33ㆍ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
올해는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하는 해 입니다.
일정을 보니, 5월 7일에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경기가 예정되어 있군요.
(3월 19일에 베트남 원정, 4월 9일에 중국 원정도 있습니다.)
살짝... 여행의 유혹이 땡깁니다.
1997년에 호주 멜버른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첫 해외여행이라서 각별히 그랬는지는 몰라도
호주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깊었습니다.
교통 편리하고, 사람들 친절하고, 먹을 것 싸고 맛있고,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자연 아름답고...
마침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리는 곳이 애들레이드인데
시드니-애들레이드 구간을 운행하는 '인디안 퍼시픽(Indian Pacific)'이라는 열차를
꼭 한 번 타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지요.
(교통편이라기 보다는 호화 유람 열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상당하지요. T.T)
시드니로 날아간 다음에 다시 호주 국내선을 타고 애들레이드로 가고.
애들레이드에서 며칠 묵으면서 관광도 하고 포항 스틸러스 경기도 보고,
돌아올 때는 애들레이드에서 시드니까지 인디안 퍼시픽 열차를 타고,
다시 시드니에서 인천으로...
대략 1주일 정도의 기간이 나오는데
마침 5월 5일이 어린이날이니까 4일간만 휴가를 내면 다녀 올 수가 있으니
일정상으로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인것 같은데...
문제는 역시나... 돈!
저랑 와이프, 아이까지 셋이서 여행을 다녀온다면...
항공료 300만원 (인천-시드니 국제선 왕복, 시드니-애들레이드 국내선 편도)
애들레이드 체류비 100만원 (숙박, 식사, 관광 기타등등)
인디안 퍼시픽 120-150만원 (애들레이드-시드니 편도. 상당히 비싸죠?)
대략 계산해 봐도 500~600만원이 나오네요.
우짤까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준비자금을 좀 헐어서라도 함 다녀올까?
(이런 기회가 자주 있는게 아닌데... 쩝!)
이럴 때 주식이라도 팍 올라주면 너무너무 행복할거 같은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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