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강팀 vs. 약팀

2007. 7. 22. 22:53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


이란
열심히, 참 잘 뛰었음에도...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겨우 이길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정말 헤메는 최악의 경기를 했음에도... 1대0으로 이겼다.

우리팀이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하다고?
근데 말이야... 잘 돌이켜보면...

강팀에 강하지만 강팀에게는 지거나 비기는게 더 많고
약팀에 약하지만 그래도 이기는 경우가 더 많다!

...

이란 전, 인상깊었던 관전 포인드들...

포인트 1)
승부차기의 승리는 이운재의 선방이 빛났다.
하지만, 승부차기는 골키퍼 싸움이 아니라 키커 싸움이다.
이란팀의 감독은 골키퍼를 바꾸느니 보다 좋은 키커로 선수교체 하는 것이 옳았다.

포인트 2)
오늘도 우리의 선수교체 카드는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차라리 조재진을 선발로 60분이나 70분쯤 뛰게 하고, 이동국을 뒤에 넣었으면 어땠을까...
베어벡 감독은 최대한 늦게 선수 교체 타이밍을 잡는 스타일인가보다.
승부수를 연장 후반에 맞춰 던진걸까?
설마... 승부차기가 키커 싸움이라고 김두현을 승부차기 용으로 기용한 것은 아니겠지? ^.^

포인트 3)
이란은 참 좋은 팀이다.
알리 카리미를 중심으로 하는 미드필드는 물론이고, 우리에게 이렇다할 찬스를 내주지 않은
수비도 일품이다.
하지만, 최전방의 킬러가 없다는 점은 극복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포인트 4)
개그콘서트 할 시간에 이란과의 경기를 중계했다.
이란의 알리 카리미... 예전에는 몰랐는데...
그래서 그런지 개콘 '뮤지컬' 코너의 김동윤을 닮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