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맞춤 추천 서비스를 향하여
2007. 3. 8. 09:26ㆍ사는게 뭐길래/Data & Intelligence
요즘 저희 회사에서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중입니다.
쉽게 말해서... 온라인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내역을 분석해서, 고객의 지름신 강림을 부추길만한 맞춤형 상품이나 컨텐츠를 추천해 주는 솔루션입니다.
개인화 추천 vs. 맞춤 추천
통상 온라인 서비스 분야에서 '개인화' 또는 '추천'이라고 말을 할 때는, 글자 그대로 '개인화' 또는 '추천'이라는 범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뭔지는 모르지만 고객의 의중을 파악해서 해당 고객이 수긍할만한 것을 추천했으면 하는 것이겠지요.
아마도... 그런 이유로 '추천'이라는 말 앞에 '개인화'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넓은 범위에서 개인화라는 것은 꼭 추천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가령,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마이 페이지 기능 또한 개인화된 서비스니까요.
마찬가지로 추천 서비스라고 모두 개인화 서비스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베스트 상품이나 기획 상품을 제시하는 것은 추천 서비스이긴 하지만 개인화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개인화와 추천의 교집합을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예로 든 것들을 짬뽕해서, 내가 최근에 구매한 상품들과 같은 카테고리에 속한 베스트 상품을 추천할 수가 있을겁니다.
고민거리는...
요즘 심심찮게 오르내리는 '개인화 추천 (Personalized Recommendation)'이라는 범주를 '개인화 & 추천'이라고 보기에는 범주가 너무 협소하다는 것입니다. '개인화' 되지 않은 것들 중에서도 정말 괜찮은 추천들은 무수히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추천'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반대로 너무 방대해집니다. 서비스 업체에서 고객들에게 궁극적으로 서비스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오늘의 베스트 상품' 같은 것은 아닐테니까요.
.그래서... 온라인 서비스 분야에서 실제로 원하는 것은 '맞춤 추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당할 것 같습니다. 개인화가 되었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고객 입장에서 구미가 당길만한 것을 제대로 추천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아마존닷컴
아마존닷컴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쉽게 감을 잡으실 수 있을텐데, 가령 내가 어떤 상품을 검색해서 상품의 상세정보 페이지를 본 후 다시 아마존 메인 페이지로 돌아오면 내가 방금 검색했던 상품과 유사성이 큰 상품들을 추천합니다.
이것은 분명히 개인화된 추천입니다. 내가 보고 있는 아마존닷컴 메인 페이지는 다른 사람의 것과 다르니까요.
아마존닷컴에서 예를 하나 더 들어볼까요?
어떤 상품을 선택해서 상세정보 페이지에 가 보면 몇몇 추천 세션이 나타납니다.
가령, 제가 어떤 책을 한 권 샀다면 그 책과 함께 팔리는 경우가 많은 책을 추천하는 방식이지요. (묶음으로 할인해 준다던가, 함께 팔리는 책들을 나열해 준다던가, 그 책을 본 사람들이 구매한 다른 책들을 알려 준다던가...)
이것은 개인화는 아니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 상품의 상세정보 페이지에서는 같은 내용을 보게 될테니까요.
이것만 봐도 '개인화'란 수식어가 그리 적합할 것 같지는 않군요.
개인화된 것은 아니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관심을 가질만한 것을 추천했으니... 역시나... '맞춤(Tailored) 추천'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지능형 맞춤 추천
그냥... 좀 있어 보이게 말을 포장한다면 '지능형(Intelligent)'라는 수식어를 한 번 붙여볼 수 있겠네요. (^_^)
'개인화'나 '맞춤'이라는 말은 추천의 방법이나 방식, 범주를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고 '지능형'이라는 말은 그런 추천 방법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나 기법적인 것이 뭔가 '대단하다'고 표현하는 말일겁니다.
아마존닷컴의 예에서 언급했던 '유사성이 있는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에, 그러한 유사성을 어떤 기법을 통해서 얼마나 정교하게 찾아내는가의 정도에 따라 '지능형' 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예를 들어서, 아마존에서 제공되는 기능은 아니지만, 같은 상품의 상세정보 페이지를 여러번 보더라도 고객의 이동경로나 상황에 따라 다른 상품들을 다른 방식으로 추천한다면 '지능화'라는 수식어 하나쯤은 붙여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게 어떤것이 있을까요?)
...
현재 저희가 개발중인 것은 '맞춤 추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지능형 맞춤 추천'이라는 말을 쓰기에 손색이 없는 탄탄한 기법과 기술, 양질의 추천 결과를 제시해 주는 솔루션이라면 더 좋겠지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지능형'이라는 말은 매우 많은 함정과 눈속임을 포함하며 별것 아닌 것을 그럴싸하게 장식한다거나, 또는 아무런 특징이 없을 때 적당히 둘러대기 위한 수식어이기도 합니다. 그럴싸하게 말하기 위해서 이 말을 쓰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딱히 좋아할만한 말은 아닙니다.
그러니... '맞춤 추천'이라는 것은 저희가 붙일 수 있는 수식어일테고, '지능형'이라는 말은 실제로 저희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판단할 문제일 것 같네요.
불철주야! 전진 앞으로!
쉽게 말해서... 온라인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내역을 분석해서, 고객의 지름신 강림을 부추길만한 맞춤형 상품이나 컨텐츠를 추천해 주는 솔루션입니다.
개인화 추천 vs. 맞춤 추천
통상 온라인 서비스 분야에서 '개인화' 또는 '추천'이라고 말을 할 때는, 글자 그대로 '개인화' 또는 '추천'이라는 범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뭔지는 모르지만 고객의 의중을 파악해서 해당 고객이 수긍할만한 것을 추천했으면 하는 것이겠지요.
아마도... 그런 이유로 '추천'이라는 말 앞에 '개인화'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넓은 범위에서 개인화라는 것은 꼭 추천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가령,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마이 페이지 기능 또한 개인화된 서비스니까요.
마찬가지로 추천 서비스라고 모두 개인화 서비스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베스트 상품이나 기획 상품을 제시하는 것은 추천 서비스이긴 하지만 개인화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개인화와 추천의 교집합을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예로 든 것들을 짬뽕해서, 내가 최근에 구매한 상품들과 같은 카테고리에 속한 베스트 상품을 추천할 수가 있을겁니다.
고민거리는...
요즘 심심찮게 오르내리는 '개인화 추천 (Personalized Recommendation)'이라는 범주를 '개인화 & 추천'이라고 보기에는 범주가 너무 협소하다는 것입니다. '개인화' 되지 않은 것들 중에서도 정말 괜찮은 추천들은 무수히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추천'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반대로 너무 방대해집니다. 서비스 업체에서 고객들에게 궁극적으로 서비스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오늘의 베스트 상품' 같은 것은 아닐테니까요.
.그래서... 온라인 서비스 분야에서 실제로 원하는 것은 '맞춤 추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당할 것 같습니다. 개인화가 되었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고객 입장에서 구미가 당길만한 것을 제대로 추천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아마존닷컴
아마존닷컴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쉽게 감을 잡으실 수 있을텐데, 가령 내가 어떤 상품을 검색해서 상품의 상세정보 페이지를 본 후 다시 아마존 메인 페이지로 돌아오면 내가 방금 검색했던 상품과 유사성이 큰 상품들을 추천합니다.
이것은 분명히 개인화된 추천입니다. 내가 보고 있는 아마존닷컴 메인 페이지는 다른 사람의 것과 다르니까요.
아마존닷컴에서 예를 하나 더 들어볼까요?
어떤 상품을 선택해서 상세정보 페이지에 가 보면 몇몇 추천 세션이 나타납니다.
가령, 제가 어떤 책을 한 권 샀다면 그 책과 함께 팔리는 경우가 많은 책을 추천하는 방식이지요. (묶음으로 할인해 준다던가, 함께 팔리는 책들을 나열해 준다던가, 그 책을 본 사람들이 구매한 다른 책들을 알려 준다던가...)
이것은 개인화는 아니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 상품의 상세정보 페이지에서는 같은 내용을 보게 될테니까요.
이것만 봐도 '개인화'란 수식어가 그리 적합할 것 같지는 않군요.
개인화된 것은 아니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관심을 가질만한 것을 추천했으니... 역시나... '맞춤(Tailored) 추천'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지능형 맞춤 추천
그냥... 좀 있어 보이게 말을 포장한다면 '지능형(Intelligent)'라는 수식어를 한 번 붙여볼 수 있겠네요. (^_^)
'개인화'나 '맞춤'이라는 말은 추천의 방법이나 방식, 범주를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고 '지능형'이라는 말은 그런 추천 방법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나 기법적인 것이 뭔가 '대단하다'고 표현하는 말일겁니다.
아마존닷컴의 예에서 언급했던 '유사성이 있는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에, 그러한 유사성을 어떤 기법을 통해서 얼마나 정교하게 찾아내는가의 정도에 따라 '지능형' 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예를 들어서, 아마존에서 제공되는 기능은 아니지만, 같은 상품의 상세정보 페이지를 여러번 보더라도 고객의 이동경로나 상황에 따라 다른 상품들을 다른 방식으로 추천한다면 '지능화'라는 수식어 하나쯤은 붙여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게 어떤것이 있을까요?)
...
현재 저희가 개발중인 것은 '맞춤 추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지능형 맞춤 추천'이라는 말을 쓰기에 손색이 없는 탄탄한 기법과 기술, 양질의 추천 결과를 제시해 주는 솔루션이라면 더 좋겠지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지능형'이라는 말은 매우 많은 함정과 눈속임을 포함하며 별것 아닌 것을 그럴싸하게 장식한다거나, 또는 아무런 특징이 없을 때 적당히 둘러대기 위한 수식어이기도 합니다. 그럴싸하게 말하기 위해서 이 말을 쓰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딱히 좋아할만한 말은 아닙니다.
그러니... '맞춤 추천'이라는 것은 저희가 붙일 수 있는 수식어일테고, '지능형'이라는 말은 실제로 저희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판단할 문제일 것 같네요.
불철주야! 전진 앞으로!
'사는게 뭐길래 > Data & Intellig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인화 추천의 방법 - 고객 vs. 컨텐츠 (0) | 2007.03.13 |
---|---|
아마존닷컴의 추천 기능 (10) | 2007.03.08 |
Semantic Web 2.0 Conference (0) | 2007.02.14 |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압니다. (0) | 2006.05.09 |
백화점에서는 모릅니다. (0) | 2006.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