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
2006. 5. 17. 11:25ㆍ사는게 뭐길래/난 그냥... 남자!
오늘은 결혼 기념일입니다.
1998년에 결혼을 했으니까 벌써 결혼한 지 8년이 되었군요.
그리고... 7년간의 연애까지...
와이프를 만난지 15년이 되네요.
19살, 막 소녀에서 여성이 되던 시절에 만나서
함께 다투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랑하게 되었고
변덕이 심하고 항상 엉뚱한 길로 가서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저를 잘 참아주었고
그리고...
결혼을 해서 아기를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여자' 보다는 '엄마'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쁜 꽃이 만발한 수목원에 가서도
그녀는 꽃을 보기 보다는 아이를 보면서 행복해 하고
언제나 시선은 아기에게 가 있습니다.
약간의 질투를 하자면...
예전에는 그 시선의 일부가 저에게로 향하기도 했지요... 쩝!
이제는...
꽃이 아닌 아이가 그녀를 웃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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