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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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서울(2:2)포항 - 이제 우리 자신을 믿어도 될까?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집), 서울(2:2)포항, 2021.08.22(일), K리그1 Round 26 한 팀을 오래 응원한 축구 팬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가 있다. 팀이 잘 나가지 못할 때는 화가 치밀고 멘탈이 탈탈 털리는 일을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견뎌야한다는 것! 이 빌어먹을 팀의 팬이라서 평화로운 주말저녁에 머리 끝까지 스팀이 차오르고 아이들과 가족에게 괜히 짜증을 내면서까지 거지같은 한 주를 마감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이런 일들을 몇 번 겪고나면 승리에 대한 기대보다 패배에 대한 걱정이 앞설 때가 많다. 심지어 경기를 리드하고 있을 때에도 행여 역전패를 당하지나 않을까하는 불안함이 올라온다. 팬들만 그럴까? 선수들도 마찬가지일거다. 특히, 최근의 포항처럼 내용은 앞서면서도 득점력과 불운으로..
2021.08.23 -
[25] 포항(3:1)수원FC - 그래도 잇몸은 살아있네!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집), 포항(3:1)수원FC, 2021.08.15(일), K리그1 Round 25 홈에서 아주 중요한 승리를 가져왔다. 자칫 남은 경기들이 나쁜 흐름으로 빠질뻔한 위기 상황을 잘 빠져나왔다. 맑은 날 흐린 날 궂은 날 가릴 것 없이 늘 기대했던 몫을 해 주는 신광훈, 신진호, 강상우, 강현무, 권완규. 그리고, 중요한 경기에서 임상협의 득점포가 터졌다. 기대했던 선수들이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펼친 덕이 컸다. 그러나, 결과는 이겼지만 내용까지 이긴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같다. 라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수원FC의 공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밥 먹듯이 잘하던 축구를 요즘 대구와 수원FC가 하고있는 것같다. 우리도 더 좋은 축구를 했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녹록치않구..
2021.08.17 -
[23]성남(1:0)포항 - 우리는 헤메고, 심판은 재뿌리고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집), 성남(1:0)포항, 2021.08.07(토), K리그1 Round 23 암울한 득점력의 팀이 수비진의 결정적 실수 한 방으로 실점하여 결과는 0대1 패배. 득점이 안터질 때에는 수비로라도 버티면서 가야하는데 아슬아슬한 벼랑끝 경기마다 수비가 꼭 한 건씩 사고를 친다. 최근에 비록 득점이 빈곤하긴 하지만 경기 내용, 그리고 상대팀 성남의 저조한 경기력을 놓고 봤을 때는 수비 실수로 1골을 내줬더라도 남은 시간에 능히 2골은 넣을 수 있는 흐름이었다. 아니, 최소한 한 골 정도는 뽑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골대 강타와 VAR 취소, 골대를 빗나가는 슈팅만 있었던 무득점 패배였다. 살짝살짝 빗나가는 이승모와 타쉬 이승모는 오늘도 좋은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았다.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
2021.08.09 -
[16]포항(1:0)성남 - 괜찮다, 다 괜찮다... 득점력 빼고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집), 포항(1:0)성남, 2021.08.04(수), K리그1 Round 16 아마 득점력만 받쳐줬다면 3골은 뽑을 수 있는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성남은 리그 순위가 말해주듯이 팀이 많이 망가진 모습이다. (현재 12위) 역습할 때, 또는 공격할 때 잠시잠시 날카로움은 있지만 전체적인 팀의 짜임새는 없다. 수비는 밋밋하고 공격은 밍밍하다. 반면 포항은 수비와 미들까지 선수구성이나 경기 스타일에서 확실히 안정감이 있다. 볼을 소유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하고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잘 돌아간다. 다만... 다만... 맨 마지막 득점 가능한 곳 바로 아래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고, 설사 득점 가능한 곳까지 공이 가더라도 득점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득점력으로 ..
2021.08.06 -
[22]대구(1:1)포항 - 아깝! 축구에는 판정승이 없는걸...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집), 대구(1:1)포항, 2021.08.01(일), K리그1 Round 22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고도 1:1 무승부. 어색하게도 우리보다 상위에서 울산과 우승경쟁을 하고 있는 잘나가는 대구를 상대로, 그것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으면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 경기는 참 아깝다. 이기면서 승점 따라붙고 분위기 다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무엇보다도 쉽게쉽게 패스하면서 풀어가는 포항 특유의 공놀이 축구가 잘 나온 경기여서 더 아쉽다. 축구에 판정승이 있었다면 심판 전원일치 포항의 승리가 아니었을까 싶은 경기였다. 탐난다, 단 한 명의 세징야! 골로 연결된 프리킥도 날카롭고 좋았지만, 그 전 프리킥 찬스에서 강현무가 전진한 틈을 노렸던 프리킥이야말..
2021.08.03 -
[21]포항(0:1)서울 - 송민규 하나로 팀이 흔들려? 자존심도 없냐?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집), 포항(0:1)서울, 2021.07.24(토), K리그1 Round 21 송민규 이적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가진 첫 경기! 팀 분위기를 다잡아야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게다가 우리 경기가 없는 동안 순위 경쟁중인 수원과 대구는 제자리 걸음 중. 상위팀 추격하기 좋은 찬스이기도했다. 그리고, 아챔을 통해 정비한 전술들을 녹여낼 수 있는 경기였다. 상대는 서울. 장소는 스틸야드. 요즘 K리그1에서 가장 물렁한 팀이 아닌가 싶을만큼 경기력이 나쁜 팀이다. 이런 중요하고, 또 어떻게 보면 만만하게 챙길 수 있는 경기를 수비 실수로 놓쳐버리다니... 대체 무슨 짓을 하는거야? 송민규 이적 하나 때문에 이렇게 흔들리는거야? 자존심도 없고 밸도 없이? 스타팅부터 갸우뚱 스타팅에서 제일 먼..
202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