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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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는 왜 외국인 골키퍼가 없을까?
K리그에는 외국인 골키퍼가 없다. 발단은 당시 천안일화(현 성남)의 사리체프(신의손)! 구 소련 최고의 골키퍼였던 사리체프를 골문에 세운 일화는 가뜩이나 강한 전력에다가 마지막에 큼직한 빗장 하나를 더 질러버렸고, 3년 연속 우승을 일구어낸다. (물론... 고정운, 이상윤, 신태용 같은 멋진 선수들이 있었다.) 86년부터 몇 차례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해외의 강팀들과 직접 부딪치는 일이 많아지면서, 그리고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의 선진 리그 경기가 중계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골키퍼가 팀 승리에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국내에서 내놔라하는 골키퍼라야 1-2명이면 카운트 끝! 가꾸고 기르지 않았으니 쓸만한 실력을 갖춘 골키퍼가 당장 몇 명이나 되었겠는가? (당시에도 이운재와 ..
2007.08.08 -
K리그에서 꼭 고쳤으면 하는 것...
네이버에서 박문성 해설위원의 칼럼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네요. ("K리그, 90분 그 이상의 감동을 말하라", 칼럼보기) 칼럼의 내용과 제 생각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격축구라든가 스타 프레이어라든가 경기의 재미 어쩌구 하는 것을 모두 떠나서... K리그에서 부족한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가, 축구 자체가 가지는 에너지와 스토리라는 점에서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박문성 위원은 K리그를 통해서 축적되고 기억되는 스토리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언제나 축구장에 가면, 또는 축구 근처에 두고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스토리, 전설, 추억, 재미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야 한다는 점이고, 그것은 축구 자체의 경기력과 상관 없이 팬들이 축구장 찾거나 축구를 더 가까이 느끼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말이..
2007.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