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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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갈등상황...
성남 vs 포항 (탄천종합, 05/03 15:00) 이날... 아들놈 유치원에서 엄마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피터팬과 후크선장' 놀이가 있습니다. 성남이랑 포항이,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그것도 주말에 경기를 한다는데... 하필이면 날짜가 이렇게 되냐... 야간경기라면 그래도 갈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포항을 떠난 후에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보는것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 버렸네요. 이렇게 또 날짜가 겹치다니... 쩝!
2008.05.02 -
강원 FC가 창단한다는데...
우선은 반가운 소식이지요. 제 고향이 강원도 홍천이라서 강원도라면 남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고... 축구를 좋아한 이후에도 강원도에 프로 축구팀이 하나 있었으면 했으니까요. 포항 스틸러스와 뒹구는 생활을 한 참 했습니다. 그 시절에도 강릉을 연고로하는 프로팀의 창단에 대해서 참 말이 많았지요. 심지어 당시 천안에 있던 '일화' 축구단이 강릉으로 옮긴다는 말도 있었고 실제로 강릉 공설운동장에서 일화와 포항의 경기가 예정되기도 했습니다. (그 경기에 갔었지요... 하지만, 경기시작하자마자 조명탑이 나가면서 경기가 나가리 났습니다. 그날 경기도 나가리 났고, 그 후에 일화의 강릉 연고이전도 유야무야 되었고 최종적으로 일화는 지금의 성남에 자리를 틀게 되었습니다. "강원도에도 프로팀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라..
2008.05.01 -
이제, 이탈리아 리그(Serie-A)인가?
호나우지뉴의 AC밀란 이적. 조지 소로스의 AS 로마 인수. 다시 세브첸코에게 눈독을 들이는 베를루스코니. 유럽의 프로 축구 시장은 상업성을 말하기 전에, 팬과 지역팀간의 오랜 역사와 유대를 모태로 한다. 따라서, 리그의 인기가 어떻든 간에 각국의 리그는 그들 나름대로의 자생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 리그만이 존재하는 듯 하지만, 독일에서도 이탈리아에서도 스페인에서도 그들의 리그는 여전히 열광적인 그들의 지지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하지만, 전 지구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는 리그는 있다. 여러 나라의 수준높은 리그가 있지만, 세계 각국에 팔려나가면서 블랙홀 처럼 유명 스타들과 전 지구적인 팬들을 거느리고,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리그! 지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
2008.04.11 -
3월 7일, 포항 vs 전남 (2008 K-리그 개막전)
제일 눈에 띄는 점은 심판들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판정의 정확성이라든가 심판 개개인의 능력을 떠나서 판정의 기준과 방향이 지금까지의 K-리그에 비해 많이 달라졌습니다. 심하게 비아냥 거린다면, 지금까지의 K-리그 심판은 '그라운드의 1차 진료자' 였습니다. 선수가 '으악~' 하고 쓰러지거나 넘어지면, 바로 파울을 불고 달려갔지요 ^^ 이번 2008 K-리그 개막전에서는 (이상용 주심) 어지간한 몸 싸움에는 일단 휘슬을 불지 않았으며, 특히 공격팀에게 이익을 주는 상황에서는 그런 성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경고에 대해서는 좀 더 엄격한 기준을 들이댔습니다. 같은 반칙을 반복하거나, 의도적인 반칙에 대해서는 얄짤없는 카드! 팬들 입장에서는 조금 생소했을 수도 있습니다. 경고가 나올만한 ..
2008.03.10 -
후반전 25분
이번 동아시아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 북한, 일본을 상대로 총 5득점에 4실점을 했다. 득점 중국전 : 전 43, 후 20, 후 47 북한전 : 전 21 일본전 : 전 14 실점 중국전 : 후 2, 후 16 북한전 : 후 28 일본전 : 후 23 이 중에서 실점 시간을 보게 되면 북한전과 일본전 모두 후반 25분경에 일시적으로 수비 집중력에 문제를 보이며 실점을 했는데... 후반 25분. 이 시간대는 축구경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시간대이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체력 저하게 눈에 띄는 시기이기도 하고 감독이 미리 준비한 전술적인 약발이 대개는 이 시간쯤에는 고갈된다. 그 때문에 대략 이 시간을 전후로 해서 감독들은 전술적인 변화, 승부수 띄우기, 선수교체 등의 작전을 구사하는 경향이 있다. ..
2008.02.26 -
한국 vs. 북한 - 이기거나 비기거나
축구란 경기는 대개가 1점으로 승패가 갈리며, 무승부 또한 적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력이 좋은 팀이 항상 이기는 것도 아니며 설사 이기더라도 2점차 이상으로 확실하게 이기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다. (물론... 우리는 5대0이라는 스코어에도 아주 익숙하지만 말이다 ^^) 어제 (2월 20일, 수) 있었던 한국과 북한의 경기도 마찬가지. 경기 내용에서는 우리가 북한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스코어는 1대1! 어제 경기뿐만 아니라, 월드컵 지역예선이나 조별예선 등에서도 이런 결과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과 1대1로 비겼다는 사실만 놓고 대표팀의 총체적 문제를 말하거나 북한팀이 한국과 대등한, 월드컵 예선에서 우리를 위협할 수준의 팀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지 않은가 생각된다. 경기의..
20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