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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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박주영인 이유
17일 벌어진 동아시아 대회 한국:중국 경기. 곽태휘의 멋진 결승골로 3대2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아무래도 박주영을 다시 언급해야 할 듯 하다. 한동안 제대로 된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이런저런 비난까지 감수해야했던 박주영이지만 이번 동아시아 대회를 통해 다시 박주영이 정상 궤도에 올라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실 지난번 투르크메니스탄전부터 박주영이 거의 100% 가깝게 올라와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투르크메이스탄전에서는, 단지 골을 기록하지 못했을 뿐 박주영의 몸놀림은 썩 괜찮았다. (사격으로 치면... 0점 조정이 조금 덜 되었을 뿐이랄까?) 설기현이 두 골을 넣으면서 그날의 주인공인 듯 보였지만 실상 두 골은 직간접적으로 모두 박주영의 공헌이 아주 컸다. 한 골은 박주영이 직접 상대 진영을 무너..
2008.02.18 -
호주, 인디안 퍼시픽 (indian Pacific) 열차 정보
평생에 한 번은... 호주 대륙을 달리는 열차를 한 번 타봤으면 좋겠죠? 호주 대륙을 누비는 장거리 열차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인디안 퍼시픽, 더 간, 오버랜드. 인디안 퍼시픽은 시드니-퍼스 구간을 동-서로 횡단하는 열차이며, 더 간은 다윈-애들레이드 구간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열차입니다. 그리고, 애들레이드-멜버른 구간을 운행하는 오버랜드! 애들레이드는 이 모든 종단/횡단 열차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호주 횡단/종단 열차 노선도 인디안 퍼시픽 (Indian Pacific), 더 간 (The Ghan), 오버랜드 (Overland)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애들레이드 원정 경기를 계기로 지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열차/구간은 인디안 퍼시픽 시드니-애들레이드 편도입니다. 비용문제, 시간문제..
2008.02.14 -
포항 스틸러스 따라서 호주여행 가고프네...
올해는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하는 해 입니다. 일정을 보니, 5월 7일에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경기가 예정되어 있군요. (3월 19일에 베트남 원정, 4월 9일에 중국 원정도 있습니다.) 살짝... 여행의 유혹이 땡깁니다. 1997년에 호주 멜버른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첫 해외여행이라서 각별히 그랬는지는 몰라도 호주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깊었습니다. 교통 편리하고, 사람들 친절하고, 먹을 것 싸고 맛있고,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자연 아름답고... 마침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리는 곳이 애들레이드인데 시드니-애들레이드 구간을 운행하는 '인디안 퍼시픽(Indian Pacific)'이라는 열차를 꼭 한 번 타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지요. (교통편이라기 보다는 호화 유람 열차라고 할..
2008.02.13 -
허정무-홍명보-황선홍에 대한 두 개의 기억
오늘 허정무 감독이 첫 경기를 치르는군요. 부디 멋진 승부로 승리를 가져오길 기원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딱 떠오르는 기억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나, 허정무 vs. 홍명보 - 1995년 포항-일화(성남) 흔히 최고의 명승부라고 말하는 1995년 챔피언 결정전 2차전입니다. 당시 홍명보는 부상중이었으며, 후반전에 교체아웃되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전반전을 2대0으로 마친 탓일까요? 허정무는 부상중인 홍명보를 후반전에도 내보냈고... 상대편의 박종환 감독은 신태용과 란코비치를 투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홍명보는 란코비치에게 돌파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었죠. 홍명보의 몸이 정상적이었더라면 결과는 달라졌겠지만... 결국 포항은 전반전 2대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동점-역전-동점..
2008.01.30 -
포항 스틸러스 전성시대?
15년만에 드라마 같은 리그 우승으로 네번째 별을 땄다. 별을 땄더니 최우수감독상과 리그 MVP도 포항의 차지. 전 포항감독들... 박성화는 올림픽팀을, 허정무는 A 대표팀을 맡다. 전 포항선수들... 황선홍은 부산의 감독으로 본격적인 감독인생 돌입. 홍명보는 올림픽 대표팀의 코치로. 박태하는 포항 코치에서 A 대표팀의 코치로. 현 포항선수들... 2007년 우승의 주역들 중 몇몇은 A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08년에는 아시아 최강을 향하여 돌진!!! 그렇담... 포항 서포터들은? 2008년, 우리는 어쩌면 무지 바쁜 사람들이 될지도 모르겠다. ^_^ 적금들고 비행기표값 준비하자!!!!
2007.12.13 -
아쉽다, 김학범! 허정무?
새 대표팀 감독으로 허정무 감독이 선임되었다고 한다. 물론 허정무 감독, 능력있는 사람이다. 히딩크의 아이들이었던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같은 선수들을 올림픽대표 감독 시절부터 중용해 온 것만 봐도 선수를 보는 안목과 전술적인 능력에서도 결코 모자라 보이지 않는다. 단지... 차범근보다 인기와 네임밸류가 떨어질 뿐, 지도자로서 그의 경력을 볼 때는 차범근을 능가하는 지도자로 보인다. 아쉬운 점은, 김학범 감독이다. 젊고 유능하며 최근 몇년간 성남 일화를 이끌면서 보여준 성과도 눈부시다. 축구협회가, 기술위원회가 좀 더 과감한 마인드를 가졌다면 마땅히 김학범 감독에게 기회를 주었어야하지 않나 생각된다. 허정무 감독도 능력있는 감독이긴 하지만... 새롭게 성장하는 능력있는 감독을 택하지 않고 과거의 명성과..
2007.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