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뭐길래(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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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심었더니, 대충 자란다!
유기농법도 아니고 자연농법도 아니고... 저는 지금 건달농법으로 농사짓고 있습니다. ^^ 대충 심고, 대충 뿌리고... 대충 물주고... 대충 잡초 뽑고... 그랬더니... 뭔가 대충 자라네요. ^^ (작물의 생명력에 무한한 존경을!) 방울 토마토. 모종을 심었는데, 개중에는 죽기 일보직전으로 말라 비틀어가는 놈이 있는가하면 또 개중에는 알맞게 열매를 맺은 놈들도 있습니다. 요놈들... 빨개져랴! 빨개져라! 대충 씨를 뿌려도 대충 잘 자라는 대표적인 효자, 상추와 쑥갓! 상추는 제법 아이 손바닥만큼 입이 벌어진 놈도 있어서 한 쪽 따서 먹었더니... 고소하고 쌈싸름하고... 오호라~ 씨 뿌리고 물 몇번 줬을 뿐인데, 이런 가뭄 속에서도 제대로 자라주다니!~ 흔히 먹을 수 있고, 쉽게 자라고, 보아하니 벌..
2012.06.04 -
중소기업에 취업하려는 IT 개발자를 위한 자기 소개서
청년 취업문제로 세상 걱정거리가 모두 쏠린 듯하지만, 작은 회사에서 사람을 채용하는 일은 무척 힘듭니다. 더구나, 특정 기술분야의 사람을 찾기란 더욱 힘들지요. 우리나라의 IT 개발 기업들이 대개 그렇듯이, 회사가 작다고 해서 일도 작은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이나 우리나라의 메이저 포탈들은 우리의 고객사이기도하고 경쟁사이기도합니다. 우리는 그들 큰 기업들이 원하는 기술적인 해답을 내 놓아야하고 해외의 유명 솔루션 회사들과도 경쟁이 가능해야하구요. 그러니, 회사의 규모나 인지도에 비해서 그에 충족될만한 사람을 찾는 일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뽑고자하는 우리의 눈높이는 높고, 반면에 지원자들의 눈높이도 우리 회사보다 높고...^^ (우리는 삼성전자에 입사할만한 사람을 찾고, 우리가 찾는 사람은 삼성전..
2012.05.21 -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ㅎㅎ
동네 아저씨들이 게으른 초짜 농부에게 추천한 옥수수 (미백 2호) "심은 다음에 비료 한 번만 주면 끝이야!" 그래서, 일단 500알쯤 심었다. 2주쯤 경과하니까 대략 50알 정도가 머리를 내밀었고, 개중에 큰 놈은 키가 이쑤시개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다른 동네 아저씨 왈, "퇴비하고 로타리 한 번 치고, 멀칭(비닐씌우기)해야 제대로 되지... 비 안오면 가뭄타고, 잡초도 감당 안되고... 어쩔려구..." 음... 쉬운게 아니었나? 뭐, 어쨌든 잘 모르겠다. 그냥 심으래서 심었고, 비료 줄 때 되면 비료나 줄란다. 거름 한 줌 넣지 않은 생땅에서 싹을 틔운 강한 놈들이다. 500알이나 심었는데... 그래도 몇 놈은 튼실한 옥수수를 달지 않겠어? 요놈들은 상추 (적치마 & 청치마) 적치마는 500..
2012.05.15 -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어려서부터 남을 살피고 도와줄 줄 알고 남에게 관심을 줄 줄 알 아야 대통령이 된다" "대통령은 자기 자신 을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고 국민을 위해서 일 하니까, 자기 가족만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고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서 부터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 엠비가 어린이들에게, 2012.05.05 어린이 여러분, 확실히 배웠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거짓말도 뻔뻔하게 잘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2012.05.06 -
나무도 심고, 씨앗도 뿌리고
시골에 땅덩어리 하나는 마련해 놨는데... 뭔가를 심고 가꾸고 해야하긴 할텐데... 어릴적 시골살이를 해 보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어른들 농사 짓는 모습을 곁눈질로 본 것이 전부지요. 뭘 심을까... 아니, 뭘 심으면 비교적 손은 덜 가면서 약간의 재미, 소소한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까... 동네분들에게 여쭤보면, 콩을 심어라. 들깨를 심어라. 옥수수를 심어라. 땅파서 알맹이(씨앗) 심고 비료 한 번 주면 된다. 그런거 키우는 건 일도 아니다... 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초보에게는 뭐 하나 쉬울리 없지요. 심는것도 일이고, 잘 크도록 돌보는 것도 일이고, 수확하는 것도 일이고... 그래서, 일단 만만하게 묘목 몇 그루를 심었습니다. 지난 가을에 묘목 10그루 정도를 심었습니다. 감, 미니사과, 앵두..
2012.04.16 -
살아오면서... 이런거 함 계산해 보셨나요?
남자 나이 마흔 넷... 나는 지금까지? 담배 1990년부터 23년째 피고 있음. 대략 하루에 반갑. 1년이면 약 180갑. 180x22= 3960. 지금까지 약 4천갑의 담배를 폈다! 맥주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하루에 맥주 한 캔 정도는 마시는거 같다. 한 캔 마시는 날도 있고, 두 캔이나 세 캔 마시는 날도 있고... 물론 안마시는 날도 있긴하지만, 얼추 1년 365일간 300캔은 마시는 것 같다. 대략 20년쯤 될까? 300x20 = 6,000. 확실치는 않지만 건너 뛴 날들도 좀 있을테니... 1년에 250캔으로 깎아줄까? 깎아준다 쳐도... 지금까지 약 5천 캔의 맥주를 마셨다! 라면 내 손으로 라면을 끓여 먹기 시작한 초등 고학년 이후로, 대략 직장생활을 하기 시작한 2000년전까지. 거의 매..
201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