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뭐길래(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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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개발자 구하기가 이렇게 힘든건가요?
저희 회사(넷스루, www.nethru.co.kr)에서 요즘 한 창 개발자를 구하고 있습니다. 신입도 필요하고 경력도 필요합니다. 구인 사이트에 구인공고도 내고, 헤드헌터 업체를 통해서도 알아보고... 그런데, 쉽지않네요. 이 바닥에 씨가 말랐다고들 이야기합니다. 대기업이 모두 쓸어 갔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이상하죠? 우리 주변에는 자기 처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개발자들, 자기의 특기나 적성과 거리가 멀어서 고민 많은 개발자들, 과중하고 부당한 업무와 무리한 작업여건 때문에 병들어가는 개발자들... 이런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듣는데 말입니다. 저희 회사, 그리 큰 회사 아닙니다. 직원은 50명 정도의 창업 12년된 회사입니다. 나름 저희가 주력하는 분야에서 인정은 받고 있습니다. 급여와 근무여건..
2012.03.16 -
나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누가 무엇을 할까? - 요거, 알 수 있습니다.
간만에 울 회사(넷스루, www.nethru.co.kr) 홍보 좀 하렵니다. ^^ 아울러,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중인 블로거들에게도 좋은 놀잇거리가 될 듯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스킨(Skin) 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내 블로그에 유용한 기능 몇 가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에 비해서 티스토리의 스킨 편집 기능이 좀 더 유연하고 자유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약간의 웹 프로그램 관련 지식이 좀 필요하긴합니다만...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 이런거 궁금하지 않으셨는지요? - 지금 내 블로그를 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 어떤 글에 관심을 가지는지? - 어떤 경로나 검색어를 통해서 내 블로그로 왔는지? - 내 블로그에 와서 어떤 글들을 보았는지? - ....
2012.03.05 -
보일러실을 이용한 목공 작업실 만들기
이번 겨울은 시골에 목공 작업실 만들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마침 창고에는 집짓고 남은 자재들과 못, 나사, 경첩, 간단한 전기재료 등등의 부품들은 남아 있는데 막상 목공 작업을 하려고 보니, 작업공간도 공구도 없는 것 투성이입니다. 우선 보일러실 옆, 집 뒷편 테라스를 작업실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보일러실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보일러실에서 연통을 통해 낭비되는 열기가 상당하더군요. 이렇게 낭비되는 열기만 잘 이용해도 작업실을 어느 정도 따뜻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뒷 테라스의 벽을 따라서 방풍 비닐을 설치했습니다.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사용하는 방풍 비닐과 같습니다.) 작업대를 설치하고, 보일러실 문을 열어 놓은 채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투명 비닐이기 때문에 낮 동..
2012.01.24 -
언더 싱크 정수기 -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시골, 그것도 산골 마을에서 무언가를 새로 들이는 일은 하나 하나가 사람의 손을 많이 탑니다.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이라서 지하수를 팠습니다. 그런데, 개발행위(토목) 완공 신고를 위해서는 지하수가 '음용'으로 허가를 받아야한다고 하네요. 지하수 공사를 마친 후에 이미 '비음용' 생활용수로 완공처리를 다 했는데... 완공을 하려는 시점에 '음용'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니 난감할 따름입니다. 음용으로 허가를 받기 위해서 수질 검사를 했더니 망간, 알루미늄, 탁도 항목이 부적합으로 나왔습니다. 수질검사 업체와 지하수 공사를 한 업체에서는 탁도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망간, 알루미늄 수치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물을 좀 빼 내면 모두 정상일거라고 말하더군요. 실제로... 기준치보다 아주 약간 높은 수치가 나..
2012.01.05 -
[소설] 로드 (The Road)
코맥 맥카시(Cormac McCarthy) 지음 정영목 옮김 문학동네, 2008. 영화로도 만들어졌다죠?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꽤 오래 전에 책 많이 읽는 오래된 친구가 추천해 주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친구에게 추천 받은 책 몇권을 사서 서재에 꽂아 두었다가... 문득 마음이 동하고 손길이 가면 한 권 뽑아서 읽곤하지요. 그래서... 서재에 있는 책 중에 제가 아직 읽지 않은 책이 얼추 20~30%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 그렇게 손에 잡고 읽은 책이 바로 이 책, '로드(The Road)'입니다. 친구가 역시 좋은 책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리 길지 않는 책이지만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 세상, 그럼에도 몇몇은 살아 남은 세상. 정말로 살기 위해 ..
2011.11.29 -
마눌님 없이 3박 4일... 쩝!
마눌님은 출장중... 내일이면 돌아온다는... 마눌님 없으면 신나게 놀 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들놈 아침밥 차려주고, 숙제 봐주고, 알림장 검사에, 저녁 잠자리 봐주고... 이럴 때일수록 일은 왜 한꺼번에 몰리는건지... 아들 녀석도 엄마가 없는 자리가 느껴지는지 잠자리를 뒤척뒤척거리고 녀석이 뒤척거리니 나도 덩달아 뒤척뒤척... 뻘얼건 눈으로 부시시 아침을 맞고, 회사에서는 조는 둥 마는 둥... 집안에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이 기분은? 서로가 만난지 올해로 만 20년. 혼자일 때 자유로울 것 같지만, 이제는 혼자인 것이 불편하고 어색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출장 가면서 마눌님이 남긴 특명, "아들 아침 밥 굶기지 마!" 그러면서 3박 4일간 먹을 아침밥과 반찬거리를 냉장고에 야무지게 마련..
201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