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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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글라데시] 3대0 가지고는 배고프지...
상대팀 방글라데시는 약체였다. 3대0이라는 스코어도 맘에 들지 않지만... 경기를 완전하게 우리 것으로 만들지 못한 부분이 문제! 선수들이 승부에 대한 의욕을 찾아야 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것은 의욕 이전에 경기를 풀어 나가는 '기술'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바짝 웅크린 채 수비에 집중하는 상대방을 부수는 기술이 부족한 것! 후반 들어가면서 베어벡 감독은 오범석을 박주영으로 교체한다. 공격은 3톱에서 3톱으로, 수비는 4백에서 3백으로 변경. 결과적으로 3-5-2 형태의 포진을 하게 되었는데... 이 상황에서 양 측면의 최성국과 염기훈은 포메이션 변화에 따른 자신들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한 것 같다. 전반전에 비해서 수비 부담이 늘긴 했겠지만 반복되는 측면 질주와 높게 포물선을 그리는 단순한..
2006.11.29 -
11월 12일, 플레이오프 포항:수원 (되새김질)
2006년 11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 수원 빅버드 수원:포항, K-리그 플레이오프
2006.11.17 -
축구 국가대표가 되려면 몇월에 태어나야 할까?
심심풀이 땅콩으로... 마침 회사 업무상 엑셀(Excel)을 가지고 작업하던 중에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출생월을 가지고 간단한 통계를 좀 내 봤습니다. (늘 그렇듯이... 회사 업무 중간중간에 교묘하게 취미활동... ^_^) …1월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10월11월12월A131321411110O454401502003U19415121210021U16512233111100합계14101210761234234 (A : A 대표팀, O : 올림픽팀, U19/U16 : 청소년) - 대한축구협회의 각급 대표팀 명단에 나와 있는 선수들의 생년월일 데이터를 참조했습니다. 심심풀이로 해 본 것인데... 이것은 우연의 일치일까요? 국가대표 선수 중에서 가을에 태어난 선수가 현저히 적군요! 그리고, 청소년 대표로 내려가면..
2006.11.15 -
홍명보와 베어벡에 대한 우려
국가대표 선수 차출 문제부터 시작해서 핌 베에벡 감독의 꼴이 말이 아니다. 일단... 대표팀의 감독으로서 '막강한 힘'을 과시하지 못한 것 때문에 앞으로 그의 감독직 수행이 그리 평탄치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프로팀에게 양보할 것은 확실하게 양보하고 가져갈 것은 확실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을텐데 축구협회와 프로연맹 사이에서 자신의 힘을 확인시키지 못한 채 이런저런 난타만 당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게 대표팀 감독으로서 앞으로 얼마나 큰 재앙이 될 것인지... 한 번 밀려서 만만한 감독이 되는 순간, 좀처럼 그 힘을 다시 찾기는 쉽지 않다.) 사실 문제의 본말을 놓고 보자면 베어벡 감독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대표팀 출전 경기의 경중을 따져서 그에 상응하는 미션이 감독에게 주어져야할텐데..
2006.11.14 -
다시 한 번 굶주린 늑대가 되자
쩝... 포항에게서 다시 희망을 보긴 했지만... 희망만으로는 너무 배가고프다. 이제는... 뭔가 하나를 꼭 챙겨 먹어야만 속이 찰 것 같다! 너무너무 우승이 고프다! 나는 포항이 몸값 비싸고 기량 출중한 우승 청부사를 가져오는 것을 바라지는 않아. 그대신! 정말 나보다 더 우승에 목마른 선수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포항의 어린 선수들이... 바고 턱밑에서 빼앗겨 버린 결승 진출의 아쉬움을 오래오래 가슴에 담아 두었으면 좋겠어. 1년을 한결같이 열심히 했음에도... 마지막 문턱 하나를 넘지 못한 이 아픔에서 우승에 대한 갈증을, 그리고 그것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말이야. 레알 수원? 몸값 비싼 초화화 군단? 맞짱 떠봐서 알겠지만 사실 별거 아니잖아? 프로경력 얼마 안되는 우리의 어린 선수들도..
2006.11.13 -
Football is coming home, POHANG!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잉글랜드 축구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Football is coming home" 이라는 노래를 잘 아실겁니다. 지난 독일 월드컵 때, 경기장에서 경기시작 1시간쯤 전이면 어김없이 이 노래가 피치에 울려퍼졌고 관중들도 신나게 흥얼거리며 따라불렀던 바로 그 노래입니다.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네!" 여기서 '고향'은 잉글랜드이기도 하고 유럽이기도 합니다. 축구의 종주국이지만 월드컵 챔피언의 기억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고 유럽에서 탄생한 축구지만, 언제나 세계 랭킹 1위는 남미의 브라질입니다. 그렇기에...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네!" 라는 말은 "원래 축구의 주인인 우리가 다시 챔피언이 되자" 라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리듬도 흥겹고 제목도 멋지지만 가사 하나 하나를 ..
200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