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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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안에서 뒹굴기...
우리가 탄 배에는 여러명이 함께 사용하는 다다미방과 함께 4인실, 2인실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4인실은 1인당 15만원쯤, 2인실은 20만원쯤) 우리는 4인실을 사용했습니다. 양쪽으로 2층 침대가 있고, 작은 탁자와 의자, 세면대, TV, 구명조끼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컴터도 쓰고... 핸드폰도 충전하고... (배를 타고 한 시간쯤 지날때까지도 핸드폰 잘 터집니다. 덕분에 배타고 출발하면서 전화로 열나게 생방송 할 수 있었슴다.) 2인실을 슬쩍 들여다 봤는데 화장실이 딸려 있고, 2층 침대가 아닌 트윈 베드가 있더군요. 좀 더 넓고 쾌적해 보였는데... 4인실도 특별히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침대는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베게와 시트, 담요가..
2006.05.25 -
드디어 출항... 굿바이 인천!
여전히 단동행 배편 이용객들은 보따리장사 하시는 분들이 주요 고객인데 점점 순수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답니다. 해운회사 입장에서는 따이공(보따리장사) 이용객이 오히려 좋답니다. 1년간 약 2천만원에 전세로 이용하고 성수기 비수기 상관 없는 꾸준한 고객이고 일반 관광객들에 비해서 시설이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적답니다. (^_^) 점점 출입국 심사와 세관 검사가 엄격해 지고 있기 때문에 보따리 장사도 예전에 비해서 수익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운 좋게도 배의 조종실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 여행객들에게는 접근이 금지되어 있는 구역인데 배를 운영하는 해운회사에 계신분께서 특별히 배려를 해 주신 덕분입니다. 박재홍 대리님. 감솨! 자기도 붉은악마라고 하시며, 여행을 떠나는 우리보다 더 흥분하시는 ..
2006.05.25 -
인천항 - 월드컵 장정의 시작
오후 1시 30분경 승용차로 서울(역삼역)을 출발하여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한 것은 2시경. (제1, 제2 터미널이 있는데 단동행 배는 제1 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예약해 놓았던 표를 끊고 3층 출국장으로 올라갔더니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일단 가방부터 줄을 세워 놓고... ^^ 단동행 배는 오후 4시부터 출국 수속을 시작한다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칼 같이 4시에 출국장 문을 열더군요. 3시 58분에도 전혀 무반응.) 출국심사는 그리 까다롭지 않았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배를 이용한 해외 여행은 처음인데 공항에서 출국심사하는 것에 비하면 굉장히 빠르고 단순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커터칼을 하나 사서 가방에 넣었는데 통과에 전혀 문제가 없었으니까요. 수하물을 ..
200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