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항... 굿바이 인천!

2006. 5. 25. 17:39월드컵 여행 - 2006, 독일까지 유라시아횡단/3.단동(중국)


여전히 단동행 배편 이용객들은 보따리장사 하시는 분들이 주요 고객인데
점점 순수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답니다.
해운회사 입장에서는 따이공(보따리장사) 이용객이 오히려 좋답니다.
1년간 약 2천만원에 전세로 이용하고
성수기 비수기 상관 없는 꾸준한 고객이고
일반 관광객들에 비해서 시설이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적답니다. (^_^)
점점 출입국 심사와 세관 검사가 엄격해 지고 있기 때문에
보따리 장사도 예전에 비해서 수익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운 좋게도 배의 조종실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 여행객들에게는 접근이 금지되어 있는 구역인데
배를 운영하는 해운회사에 계신분께서
특별히 배려를 해 주신 덕분입니다.

박재홍 대리님. 감솨!
자기도 붉은악마라고 하시며, 여행을 떠나는 우리보다 더 흥분하시는 모습!
덕분에 배에 대한 설명도 잘 들었습니다.

자..그럼, 조종실로 함 가 볼까요?



조종실에는 선장님을 비롯해서 4-5명뿐이었습니다.
생각처럼 초긴장 상태는 아니었고
능숙한 모습으로 여유있게 출항을 준비고 있었습니다.
시스템이 좋기 때문에 요즘 여객선은
조종실 인원도 적고 조작도 많이 쉬워졌다고 합니다.
배 크기는 길이가 1백미터가 좀 넘고 높이가 약 30미터쯤 된답니다.
(아파트 한 동 크기쯤?)

조종실의 각종 기기에 일본어가 많이 보였는데
원래 일본에서 사용하던 배였답니다.
완전이 여객선은 아니고, 화물과 여행객을 함께 나르는
'화객선'이라고 합니다.

마침... 딱 출항하는 시간! (오후 6시쯤?)
'부웅-' 하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배가 출발을 했습니다.

시속 약 30Km로... 만만디 모드 ^^
(만만디 모드지만, 배 난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제법 속도감이 느껴집니다.)

드디어 떠나는구나...

인천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