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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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VIP 티켓으로 보는건 어떤 맛일까?
VIP가 아닌 3등석 축구팬인 제가, 친선 A-매치도 아닌 월드컵을, 1등석도 아닌 VIP석에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일반 축구팬(VIP가 아닌 사람^^) 중에 VIP석에서 월드컵을 볼 기회를 가지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ㅎㅎ 그런 호사를 제가 이번 월드컵 때 쿠리치바에서 누리고 왔습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을 만나러 쿠리치바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일정, 저와 동행하는 친구의 일정을 함께 고려해 에콰도르:온두라스의 경기에 맞춰서 갔습니다. 미리 경기를 볼 계획도 잡았고 티켓도 3등석으로 한 장 구입을 해 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만나기로 한 지인께서 메시지를 남겨 주셨네요. "VIP 티켓 준비해 놨습니다. xxx 호텔 인포메이션 테스크에서 찾아가세요." 헉! VIP! 생전처음..
2014.07.13 -
아르헨티나 팬들의 브라질 염장질 노래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아르헨티나:벨기에의 8강전을 보러가는 길.아르헨티나 팬들이 유난히 자주 부르고 귀에 쏙쏙 꽂히는 멜로디의 노래.일부러 파란 버스를 탔는지, 아니면 우연히 얻어 걸린건지 모르지만 경기장으로 가는 파란 버스에 우글우글 매달린 아르헨티나 애덜이 브라질 안방에서 깐족깐족 부르던 노래. 경기장에서도...아르헨티나 애덜이 이 노래 부르면 브라질 팬들 열라 어이없어하면서 반발하던 노래.그러면 그럴수록 아르헨티나 애덜은 더 생글생글 웃으면서 약올리듯이 부르던 노래.인터넷 뒤져보니 여러 버전이 준비되어 있네요. ^^ 노래 듣기 (떼창)http://www.youtube.com/watch?v=1IOGFENyGJM#t=76 노래 듣기 (컨츄리풍)http://www.youtube.com/watch?v=l5l..
2014.07.11 -
브라질 버스는 나랑 안맞아 ㅠ.ㅠ
브라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벨기에의 8강 경기후에 저는 동행하던 친구와 함께 야간 버스를 타고 바로 상파울루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브라질리아의 숙박비가 워낙 비싸기도 했고 귀국하기 전에 상파울루에서 좀 더 여유있는 시간도 갖고 싶었습니다.비행기로 이동하면 편하겠지만 비싸도 너무 비싼 브라질의 바가지 항공 요금에 이미 질릴대로 질린터라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구요. 야간 버스니까 하룻밤 숙박도 해결하고!브라질리아에서 상파울루는 버스로 15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상파울루에서 살바도르 갈 때 36시간이나 버스를 타면서 궁뎅이를 단련했기 때문에 15시간 정도는 껌이라는 자신감도 한 몫을 했구요. ^^ 막상 버스를 타려고 터미널에 갔는데... 이건 뭐 난리에 개판에 아주 볼만했습니다.수 많은 팬들이 야간 버스로 이동을..
2014.07.07 -
브! 브! 브라-~질리아! 아! 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벨기에의 경기, 재밌게들 보셨죠?TV 화면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완전 아르헨티나의 분위기였죠^^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전세기까지 동원하면서 수 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이 대거 운집했고, 아르헨티나의 승리, 경기를 지배한 메시의 파괴력까지!1990년 마라도나의 눈물 이후 24년만에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4강에 올랐으니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는 24년만에 다시 찾아 온 최고의 날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마라도나가 흘렸던 눈물을 메시가 닦아줄 것이라는 그들의 기대감을 생각해보면 지금 아르헨티나는 흥분의 도가니가 아닐까 싶네요. 브라질리아는 우리나라로 치면 세종시나 과천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깨끗하고 현대적인 행정도시의 전형적인 모습!관광이나 여행의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는 없지만 그 곳에서 살기에..
2014.07.07 -
아름다운 섬에서의 하루 - 모로 지 상파울루 (Morro de Sao Paulo)
살바도르에서 뱃길로 2시간쯤 거리에 아름다운 섬이 있습니다. 섬 이름은 "모로 지 상파울루 (Morro de Sao Paulo)" 무슨 뜻인지는 나두 모르지...^^ 함께 월드컵 여행을 했던 친구들은 대부분 귀국한 상황. 8강전까지 남은 기간을 함께 여행하는 동생이 살바도르에서 즐길 거리를 검색하더니 이 섬에 한 번 다녀오는것 어떻겠냐고 해서 부랴부랴 1박2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살바도르가 카포에이라의 발생지인만큼, 아마 이 섬에 가지 않았으면 카포에이라 도장에 가서 하루쯤 체험을 하지 않았을가 싶습니다. 몸은 안따라 줬겠지만^^) 결론은? 아~~주 환상적인 섬이었죠. 이번 여행에서 들렀던 곳들 중에서 이구아수 폭포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모로 지 상파울루 (Morro de Sao Pa..
2014.07.05 -
Garota de Ipanema (The Girl from Ipanema)
많은 사람들이 아는 보사노바의 대표곡, "The Girl from Ipanema"1960년대에 브라질에서 만들어 졌다는 노래!한 번쯤은 들어봤고, 또 한 번쯤은 노래를 따라 흥얼거려 본 적이 있는것 같지 않나요? 노래듣기(유튜브) http://www.youtube.com/watch?v=UJkxFhFRFDAAstrud Gilberto & Stan Getz: "The Girl From Ipanema", 1964 리오 데 자네이로에 이파네마(Ipanema)라는 동네가 있는데, 이 노래의 배경이 된 장소 "이파네마"가 바로 거기입니다. 유명한 코파카바나(Copacabana) 바로 옆 동네가 이파네마인데, 상대적으로 코파카바나보다 덜 북적거려서 이파네마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리오에 오면 꼭 ..
201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