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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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팬들의 브라질 염장질 노래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아르헨티나:벨기에의 8강전을 보러가는 길.아르헨티나 팬들이 유난히 자주 부르고 귀에 쏙쏙 꽂히는 멜로디의 노래.일부러 파란 버스를 탔는지, 아니면 우연히 얻어 걸린건지 모르지만 경기장으로 가는 파란 버스에 우글우글 매달린 아르헨티나 애덜이 브라질 안방에서 깐족깐족 부르던 노래. 경기장에서도...아르헨티나 애덜이 이 노래 부르면 브라질 팬들 열라 어이없어하면서 반발하던 노래.그러면 그럴수록 아르헨티나 애덜은 더 생글생글 웃으면서 약올리듯이 부르던 노래.인터넷 뒤져보니 여러 버전이 준비되어 있네요. ^^ 노래 듣기 (떼창)http://www.youtube.com/watch?v=1IOGFENyGJM#t=76 노래 듣기 (컨츄리풍)http://www.youtube.com/watch?v=l5l..
2014.07.11 -
산토스, 브라질의 마지막 날은 펠레를 만나러 갔지요
진짜 펠레를 만난건 아니구요. 펠레가 선수 시절의 대부분을 보냈던 산토스에 다녀왔습니다.^^상파울루에서 밤 11시 50분 비행기로 브라질을 떠나는 일정이다보니 가까운 곳에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남았고, 산토스는 상파울루에서 버스로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입니다.상파울루에서 산토스 가는 버스가 Javacuara라는 도시 남쪽의 옛 터미널인줄 모르고 무작정 Tiete 터미널로 가는 바람에 헛탕을 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펠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니 그 정도는 그냥 웃어줄 수 있습니다.(내 실수로 생기는 딜레이는 웃어주고, 브라질 사람들 실수로 생기는 거는 화내고... 머 그런거지요^^) 과거에는 남미 최대의 무역항으로 명성을 날리면서 무척 번성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냥 제법 규모가 있는 ..
2014.07.10 -
브라질 버스는 나랑 안맞아 ㅠ.ㅠ
브라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벨기에의 8강 경기후에 저는 동행하던 친구와 함께 야간 버스를 타고 바로 상파울루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브라질리아의 숙박비가 워낙 비싸기도 했고 귀국하기 전에 상파울루에서 좀 더 여유있는 시간도 갖고 싶었습니다.비행기로 이동하면 편하겠지만 비싸도 너무 비싼 브라질의 바가지 항공 요금에 이미 질릴대로 질린터라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구요. 야간 버스니까 하룻밤 숙박도 해결하고!브라질리아에서 상파울루는 버스로 15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상파울루에서 살바도르 갈 때 36시간이나 버스를 타면서 궁뎅이를 단련했기 때문에 15시간 정도는 껌이라는 자신감도 한 몫을 했구요. ^^ 막상 버스를 타려고 터미널에 갔는데... 이건 뭐 난리에 개판에 아주 볼만했습니다.수 많은 팬들이 야간 버스로 이동을..
2014.07.07 -
아름다운 섬에서의 하루 - 모로 지 상파울루 (Morro de Sao Paulo)
살바도르에서 뱃길로 2시간쯤 거리에 아름다운 섬이 있습니다. 섬 이름은 "모로 지 상파울루 (Morro de Sao Paulo)" 무슨 뜻인지는 나두 모르지...^^ 함께 월드컵 여행을 했던 친구들은 대부분 귀국한 상황. 8강전까지 남은 기간을 함께 여행하는 동생이 살바도르에서 즐길 거리를 검색하더니 이 섬에 한 번 다녀오는것 어떻겠냐고 해서 부랴부랴 1박2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살바도르가 카포에이라의 발생지인만큼, 아마 이 섬에 가지 않았으면 카포에이라 도장에 가서 하루쯤 체험을 하지 않았을가 싶습니다. 몸은 안따라 줬겠지만^^) 결론은? 아~~주 환상적인 섬이었죠. 이번 여행에서 들렀던 곳들 중에서 이구아수 폭포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모로 지 상파울루 (Morro de Sao Pa..
2014.07.05 -
Garota de Ipanema (The Girl from Ipanema)
많은 사람들이 아는 보사노바의 대표곡, "The Girl from Ipanema"1960년대에 브라질에서 만들어 졌다는 노래!한 번쯤은 들어봤고, 또 한 번쯤은 노래를 따라 흥얼거려 본 적이 있는것 같지 않나요? 노래듣기(유튜브) http://www.youtube.com/watch?v=UJkxFhFRFDAAstrud Gilberto & Stan Getz: "The Girl From Ipanema", 1964 리오 데 자네이로에 이파네마(Ipanema)라는 동네가 있는데, 이 노래의 배경이 된 장소 "이파네마"가 바로 거기입니다. 유명한 코파카바나(Copacabana) 바로 옆 동네가 이파네마인데, 상대적으로 코파카바나보다 덜 북적거려서 이파네마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리오에 오면 꼭 ..
2014.07.04 -
난 리오보다 살바도르가 더 좋더라!
버스만 36시간, 상파울루 숙소를 떠나 살바도르의 숙소에 몸을 눕히기까지 총 48시간이 소요된 기가막힌 여정!도착한 첫 날에는 시간에 쫒기며 경기장 찾아가고, 경기 후에는 숙소 찾아가느라 완전 허둥지둥. 거의 몸 하나 간수하고 눕히기 바빠서 살바도르를 느낄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도착한 다음날, 8강전 티켓도 프린팅하고 이동할 교통편 예매도 하고 살바도르의 구 시가지(Centro Historico) 지역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살바도르... 4년전 여행했던 아프리카의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어쩌면 제가 상상했던 브라질의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제가 생각했던 흑인풍의 브라질리언, 찌는 듯한 더운 날씨, 바다, 춤 좋아하고 노래 좋아하는 사람들, 식민지 풍의 건물. 살바도르가 딱 그런 곳이네요.물론 여행..
201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