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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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중에 즐기는 러닝
일년에 두 세 차례 풀코스 마라톤을 뜁니다. 그리고, 풀코스를 뛰려면 평소에도 꾸준히 러닝을 해야합니다. 2주 정도 쉬었다가 러닝을하면 뭔가 몸이 쳐지고 리셋된 느낌이 들지요. 그렇다보니 여행이 일주일을 넘어가면 여행지에서도 어떻게든 러닝을 이어갑니다. 그런데요! 여행지에서의 러닝이 여행을 즐기는 또 다른 매력이에요. 걸으면서, 아니면 차를 타고 보면서 느끼지 못하는 쾌감을 줍니다. 저는 보통 러닝을 하면 7km 내외를 뜁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15km 내외의 장거리 러닝을 하죠. 일단 거리가 이 정도 되는 러닝 루트를 찾아야하는데 대개는 큰 공원이나 호수, 강변이나 해변, 자전거 도로 같은 곳을 찾게됩니다. 경치 좋고, 조용하고, 당연히 공기도 선선하고, 마음이 편안한 곳들입니다. 달리..
2024.06.29 -
[유로2024] 덴마크:세르비아, 우리가 더 잘하는거 같네
덴마크:세르비아, 뮌헨, 2024.06.25 [유로2024]저녁 9시 경기, 시간이 넉넉히 남아서 일단 낮에는 관광모드! 느긋하게 아침 차려먹고 뮌헨 올드타운의 중심인 마리앤 광장(Marienplatz)로 나갔습니다.경기장 가는 길, 파프리카를 독일 국기 색깔로 배열한 센스 넘치는 가게를 지나 기분 좋게 출발! 음... 태극기도 가능할까요? ㅎㅎ 사실상 이번 유로 여행의 마지막 날, 현지인 흉내도 낼겸 무조건 맥주부터 한 잔 하는데... 슬슬 양팀 팬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공교롭게 덴마크와 세르비아 모두 붉은색 옷이라 언뜻보면 구졀이 잘 안됩니다. 물론, 한 번 더 보면 딱 구별되죠^^ 서로 섞여있기도하지만 대략 끼리끼리 한 가게를 전세 내다시피 점령하고 놉니다. 세르비아 애들 모인 가계에서는 세르비아..
2024.06.26 -
[뮌헨] 뮌헨의 명동에 가 보았지요 ^^
6월 15일. 오전에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뮌헨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마리엔 광장 부근을 다녀왔습니다. 뮌헨은 막연히 생각했던 것처럼 큰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독일 제2의 수도'라고 생각했는데 교통이라든가 도심의 편의시설 같은 것은 오히려 프랑크푸르트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무슨 날인지는 모르는데, 마침 6월 15일이 휴일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도심에는 주로 외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날 밤에 독일이 멋지게 이기는 바람에 밤새 술을 마셨는지도 모르고... ^^) 뮌헨에서 받은 독일의 인상은 사람과 자전거와 자동차와 기차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도시랄까? 프랑크푸르트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느꼈는데 뮌헨에서는 좀 더 과거와 현재가 잘 어우러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
2006.06.16 -
[뮌헨] 뮌헨에도 포항 서포터가?
멀리서 보고... 뮌헨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서포터를 만난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빨강-검정 줄무늬 옆에 있는 아저씨... 브라질 티셔츠 입고 있는 걸 보고서 '아차!' 했습니다. 포항 스틸러스가 아니라 플라멩고... T.T
2006.06.16 -
[뮌헨] 이거 독일 TV 방송인데...
어제 밤에 독일-폴란드 경기 후에 TV에서 영화를 상영하더군요. 저는 그냥 독일어를 모르니까 아무 생각없이 TV 화면을 외면한 채 테라스에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샤워를 하고, 맥주를 좀 사다가 한 잔 마시고... 그러다가.... TV 속의 화면이 뭔가 심상찮아서 들여다 봤더니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 보이'를 방송하는거 아닙니까? 최민식이 독일어로 막 뭐라고 하니까 좀 어색하긴 하더만... ('미도'라는 말밖에 못 알아 듣겠더구만...^_^) 몽골, 중국을 여행할 때는 한국의 노래와 드라마가 놀라울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모양을 봤고 러시아에서는 도시락 라면과 초코파이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독일에서는 무심코 본 TV에서 또 다시 문화의 힘을 느낍니다. 굳이 문화의 힘 어쩌고 할 것도 없습니다. 독..
2006.06.15 -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사우디-튀니지 경기
오늘은 인철형과 잠시 찢어져서 저 혼자 뮌헨에 왔습니다. 뮌헨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곧바로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뮌헨으로 오는 열차에서도 그렇고, 뮌헨 중앙역에 도착해서도 그렇고 사우디나 튀니지 사람들을 그다지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좀 보이기는 했지만,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봤던 시뻘건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예상대로... 별로 호응을 얻지 못하는 찌라시 매치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프랑크푸르트에 비해서 뮌헨은 월드컵 경기장 안내가 그리 수월하지 못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는 수 많은 도우미들이 있어서 거의 아무나 붙잡고 길을 물을 수가 있었는데, 뮌헨은 좀 황당할만큼 월드컵 경기장 안내원도 없고 표지판도 쉽게 찾을 수가 없습니다. 마침 호주 사람들이 있어서 같이 길을 찾..
200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