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직관 비용 - 얼마면 되겠니?

2018-04-22

저희 가족(어른2, 고딩1)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직관 여행 비용 뽑아봤습니다.  약 1년에 걸쳐 하나씩 준비하고 알아보고 예약했습니다.  모든 예약은 인터넷으로 했으며 정보 검색 외에 별도의 여행사나 커뮤니티를 통하지 않고 모두 직접 했습니다.

개인적인 여행 스타일에 따라 더 적은 경비가 나올 수도있고 더 많은 비용이 나올 수도 있겠죠? 어디까지나 저희 가족 기준이니 대강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조금 더 경비를 줄이기 위해, 아니면 같은 비용으로 더 좋은 조건은 없는지 계속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준비 중이신가요?  비슷한 규모로 여행하시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러시아 월드컵 여행 경로

결론부터!

항공료 제외하고 약 600만원 예상됩니다. 러시아 루블이랑 US 달러 환률 변동이 있어서 정확한 금액은 조금 다르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뒷부분에 세부항목별로 거의 정학한 금액 따로 뽑아 놨습니다.)

• 숙박 : 1,800,000원
• 교통 : 900,000원
• 입장권 : 2,000,000원
• 현지 생활비 : 1,300,000원

 

기준/인원

• 3인가족 (부부 & 고딩)
• 과하지 않게, 하지만 헝그리하지는 않게
• 총 일정 : 14박 15일
• 한국팀 3경기 포함 조별예선 5경기 관전

 

포함/제외 내용

• 숙박 12박 (14박 중 2박은 기차 침대칸)
• 도시간 장거리 교통 (기차 & 비행기)
• 경기 입장권 (3인 5경기 =  3등석 4경기 + 2등석 1경기)
• 왕복 항공권 제외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사용^^)

 

하나 하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환률 변동과 계산 편의를 위해 가급적 1천원 단위로 비용을 표시하였습니다. 거의 1년 전부터 하나씩 예약한 것이라 현재 금액조건과는 차이가 많을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직관 준비과정은 여기로.. 러시아 월드컵 직관 - 입장권, Fan ID, 숙소, 교통

 

경기 입장권

• 대한민국 예선 3경기 TST
  • Category 3 x 3인 x 3경기 : 1,115,000원
  • TST-3(Team-Specific Ticket) 티켓은 선택한 팀의 조별예선 3경기를 볼 수 있는 셋트 티켓으로,  월드컵 조편성 전에도 예매 가능합니다. 일반 티켓에 비하여 약간의 수수료가 추가됩니다.
• 모로코 vs. 이란 (6/15, 상트 뻬쩨르부르그)
  • Category 3 x 3인 : 338,000원
• 포르투갈 vs. 모로코 (6/20, 모스크바)
  • Category 2 x 3인 : 530,000원
  • 저렴한 3등석을 노렸으나 호날두 형님 뛰는 경기라 그런지 어렵더라구요.

참고 - 역대 월드컵 입장권 가격  비교

숙박

• 전체적으로 호스텔 또는 에어비앤비로 구성했으며, 1박 평균 15만원 정도 됩니다.
• 대부분 시내 중심부에 위치 (메인 기차역 및 랜드마크 근처, 지하철/메트로역 근처)
• 상트 뻬쩨르부르그  3박 : 420,000원 (호스텔)
• 니즈니 노브고로드 2박 : 310,000원 (에어비앤비, 아파트)
• 모스크바 2박 : 280,000원 (호스텔)
• 로스로프 온 돈  3박 : 210,000  (호스텔)
• 카잔 2박 : 420,000원 (에어비앤비, 아파트)
• 모스크바 1박 : 160,000원 (호스텔)

장거리 교통

• 상트 뻬쩨르부르그 – 모스크바
  • 기차 :  140,000원
• 모스크바 – 니즈니 노브로로드
  • 기차 : 60,000원
• 니즈니 노브고로드-모스크바
  • 팬 무료열차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운행하는 무료 특별열차)
• 모스크바 – 로스토프 온 돈
  • 기차 : 300,000원 (2등석 침대차)
• 로스토프 온 돈 – 카잔
  • 비행기 : 400,000원 (Azimuth 항공)
• 카잔 – 모스크바
  • 팬 무료열차

 

기타

• 왕복 보너스 항공권 유류할증료 : 650,000원

 

지금까지 수 차례 월드컵 직관한 경험과 비교할 때,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비해서는 다소 비싸지만 남아공이나 브라질 월드컵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합니다. 남아공과 브라질의 경우에는 치안 걱정으로 인해 교통과 숙박 모두 좀 더 높은 등급을 이용했으며, 특히 브라질의 경우 국내선 항공료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독일의 경우 워낙 대중 교통이 편리할뿐더러 저렴하지만 가성비 좋은 숙소들이 많아서 좀 더 편리하고 저렴하게 월드컵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러시아 월드컵도 어느 정도는 예상한 범위에서 직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결정적으로… 그동안 모은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어서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겠네요! (원래는 브라질 월드컵 때 쓰기 위해 마일리지를 모았는데… 이제야 쓰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