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리 집짓기, 1층 벽체 뼈대를 세웠습니다
2011. 7. 10. 23:51ㆍ사는게 뭐길래/집짓기 & DIY
옆에서 지켜보면, 집짓기는 참 흥미롭습니다.
직접 작업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마냥 재미있어 보이기만 합니다.
이렇게 재미있어 보이는 것을... 왜 이걸 배우지 못했는지 원통할 뿐입니다. ^^
손과 발이 본능을 따라서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지만...
손발 착착 맞춰서 일하는 목공팀에 방해가 될까봐 끼어들지도 못하고,
그냥 옆에서 소위 '시다' 노릇만 좀 했습니다.
(가끔씩 물건 나르고, 주변 정리하는거 도와주고, 커피 조달하고 ^^)
목조주택이라 그런지 작업에 막차를 가하고 진행하면 1시간, 2시간 마다 결과가 팍팍 보입니다.
직접 작업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마냥 재미있어 보이기만 합니다.
이렇게 재미있어 보이는 것을... 왜 이걸 배우지 못했는지 원통할 뿐입니다. ^^
손과 발이 본능을 따라서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지만...
손발 착착 맞춰서 일하는 목공팀에 방해가 될까봐 끼어들지도 못하고,
그냥 옆에서 소위 '시다' 노릇만 좀 했습니다.
(가끔씩 물건 나르고, 주변 정리하는거 도와주고, 커피 조달하고 ^^)
목조주택이라 그런지 작업에 막차를 가하고 진행하면 1시간, 2시간 마다 결과가 팍팍 보입니다.
불과 4일만에 1층 벽체 뼈대가 완성되었으니까요.
(자재 정리 1일, 벽체 바닥 수평잡고 기본 공사하는 데 1일, 그리고 벽체 2일)
원래는 벽체 뼈대와 합판작업을 함께 진행하는데
계속 비가 오는 상황이라서 일딴 뼈대만(Nude Wall) 올리고 나중에 합판을 붙이기로 했답니다.
벽체와 합판을 같이하면 벽면의 틀과 각을 유지하면서 갈 수 있는데 (합판이 각을 잡아 준답니다)
뼈대만 먼저 하게되면 나중에 각(수직/수평) 맞출 때 조금 애를 먹는다네요.
하지만... 계속 비가 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누드 월로 진행을 하는데...
아침에 비가 오는 바람에 오후가 되어서야 일을 제대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벌써 벽체의 일부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바닥에서 벽체를 만든 후에 세워서 고정시킵니다.
대략 벽체의 반 정도 되는 섹션을 만들고...
마치 조립식 레고 놀이 하는 것처럼 딱딱 맞아 떨어져 나갑니다.
목수들의 머리 속에는 이미 도면이 다 녹아 있는 거지요.
도면이라고 해 봐야 제가 전해준 파워 포인트 2장 정도인데...
몇날 몇일 도면보고, 구상하고, 저와 이야기하고, 또 구상하고...
이제는 저 보다도 집의 용도와 컨셉을 목수들이 리드하는 판입니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루! 제 집을 짓는 건지 목수들 집을 짓는 건지 헷갈린다니까요... ^^)
이렇게 중간 중간 모여서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 서로 의견을 맞추면서 진행합니다.
사진에서... 민소매 아저씨가 잔소리 대마왕 현장 감독님 (일명, '장군님') ^_^
빨간 멜빵 아저씨들이 벽체 조립 담당 (왼쪽 '훈'이 삼촌, 오른쪽 '민'이 삼촌)
도면들고 있는 아저씨는 자재 재단 담당 (일명 '혁'이 삼촌)
(IT 동네의 프로젝트로 치자면 장군님 PM, 민이 삼촌 PL, 혁이 삼촌 Back-end 개발 담당, 훈이 삼촌 Front-end 개발 담당입니다.^^)
이 아저씨들 호흡 장난 아닙니다.
칼같은 재단, 칼같은 조립, 그리고 칼같은 체크와 잔소리!
작업 삘 올랐다고 점심은 빵으로 대충 때우면서 멈춤없이 고고씽...
옆에서 보는 저도 같이 힘이 날만큼 칼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작업에 스피드를 올립니다.
(집짓는 곳이 단양 장발리인데... 목공팀 4인방과 저까지 다섯사람...
다들 머리가 깁니다. 머리짧으면... 안껴줍니다. ^^)
참고로... '장발리'라는 명칭은 마을이 위치한 골짜기 모양이 하늘에서 보면 장닭(수탉)의 발을 닮았기 때문이랍니다.
머리 긴 사람들 사는 동네가 아니고... 닭발촌입니다. ^^
맨 마지막 벽체는 한 면을 통째로 만들어 올립니다.
섹션을 나누어 올리는 것이 편한데... 벽체 구조상 섹션 나누기가 여의치 않아서 한 방에 가기로 결정!
(저도 일을 거들기 위해서 다이내믹한 자세로 뛰어 내리고 있습니다. ^^)
다 같이 힘을 합쳐서 벽을 올려 세웁니다.
이 벽이 저희가 짓는 집의 전면입니다.
뻥 뚫린 곳에 전면창이 들어가는 곳!
저희가 짓고 있는 11평 하우스는 화장실 외에는 모든 공간이 열려있기 때문에
화장실이 들어가는 곳에만 내부 벽체가 올라가는 깔끔 단순한 구조!
우리 목공팀 아저씨를 솜씨가 어느 정도일까요?
오차가 3mm~5mm 정도 나왔다네요.
합판 붙이지 않고 Nude Wall로 딱딱 조립해서 5mm 이내의 오차랍니다. (이거 되게 잘한거죠?)
이 오차마저도 벽체에 보조 각재를 세워서 교정해 주었습니다.
(그니까... 칼 재단에 칼 조립이라니까요...)
팔자 좋은 치우녀석은 창문턱에 걸터 앉아서 시원하게 목 한 번 축입니다. ^_^
치우가 서 있는 곳이 집 정면, 전면창 있는 부분입니다.
치우도 바깥 경치를 즐기고 있는건지... ^^ (앞에 산밖에 안보이는데^^)
다음 작업은... 비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에 1층 Nude Wall 외부에 합판 붙이는 작업을 진행한답니다.
그래서, 1층 틀을 딱 잡아 놓아야 2층 벽체 작업도 정확하고 깔끔하게 된다는군요.
비가 변수이긴 한데...
잘 하면 다음 주말에는 2층 벽체까지 볼 수 있을까나... 한 번 기대를 가져봅니다!
(자재 정리 1일, 벽체 바닥 수평잡고 기본 공사하는 데 1일, 그리고 벽체 2일)
원래는 벽체 뼈대와 합판작업을 함께 진행하는데
계속 비가 오는 상황이라서 일딴 뼈대만(Nude Wall) 올리고 나중에 합판을 붙이기로 했답니다.
벽체와 합판을 같이하면 벽면의 틀과 각을 유지하면서 갈 수 있는데 (합판이 각을 잡아 준답니다)
뼈대만 먼저 하게되면 나중에 각(수직/수평) 맞출 때 조금 애를 먹는다네요.
하지만... 계속 비가 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누드 월로 진행을 하는데...
제가 현장에 도착 했을 때 이 상태였습니다.
아침에 비가 오는 바람에 오후가 되어서야 일을 제대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벌써 벽체의 일부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바닥에서 벽체를 만든 후에 세워서 고정시킵니다.
대략 벽체의 반 정도 되는 섹션을 만들고...
이렇게... 바닥에서 만든 벽체를 세워서 이어 붙여 나갑니다.
마치 조립식 레고 놀이 하는 것처럼 딱딱 맞아 떨어져 나갑니다.
목수들의 머리 속에는 이미 도면이 다 녹아 있는 거지요.
도면이라고 해 봐야 제가 전해준 파워 포인트 2장 정도인데...
몇날 몇일 도면보고, 구상하고, 저와 이야기하고, 또 구상하고...
이제는 저 보다도 집의 용도와 컨셉을 목수들이 리드하는 판입니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루! 제 집을 짓는 건지 목수들 집을 짓는 건지 헷갈린다니까요... ^^)
막강 목공팀!
이렇게 중간 중간 모여서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 서로 의견을 맞추면서 진행합니다.
사진에서... 민소매 아저씨가 잔소리 대마왕 현장 감독님 (일명, '장군님') ^_^
빨간 멜빵 아저씨들이 벽체 조립 담당 (왼쪽 '훈'이 삼촌, 오른쪽 '민'이 삼촌)
도면들고 있는 아저씨는 자재 재단 담당 (일명 '혁'이 삼촌)
(IT 동네의 프로젝트로 치자면 장군님 PM, 민이 삼촌 PL, 혁이 삼촌 Back-end 개발 담당, 훈이 삼촌 Front-end 개발 담당입니다.^^)
이 아저씨들 호흡 장난 아닙니다.
칼같은 재단, 칼같은 조립, 그리고 칼같은 체크와 잔소리!
작업 삘 올랐다고 점심은 빵으로 대충 때우면서 멈춤없이 고고씽...
옆에서 보는 저도 같이 힘이 날만큼 칼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작업에 스피드를 올립니다.
(집짓는 곳이 단양 장발리인데... 목공팀 4인방과 저까지 다섯사람...
다들 머리가 깁니다. 머리짧으면... 안껴줍니다. ^^)
참고로... '장발리'라는 명칭은 마을이 위치한 골짜기 모양이 하늘에서 보면 장닭(수탉)의 발을 닮았기 때문이랍니다.
머리 긴 사람들 사는 동네가 아니고... 닭발촌입니다. ^^
급기야... 이번 작업의 하일라이트!
맨 마지막 벽체는 한 면을 통째로 만들어 올립니다.
섹션을 나누어 올리는 것이 편한데... 벽체 구조상 섹션 나누기가 여의치 않아서 한 방에 가기로 결정!
(저도 일을 거들기 위해서 다이내믹한 자세로 뛰어 내리고 있습니다. ^^)
마치 영화 '7인의 신부'에 나오는 집짓기 시합을 하는 것처럼...
다 같이 힘을 합쳐서 벽을 올려 세웁니다.
이 벽이 저희가 짓는 집의 전면입니다.
뻥 뚫린 곳에 전면창이 들어가는 곳!
외부 벽체를 다 올린 후에는 내부 벽체 만들기!
저희가 짓고 있는 11평 하우스는 화장실 외에는 모든 공간이 열려있기 때문에
화장실이 들어가는 곳에만 내부 벽체가 올라가는 깔끔 단순한 구조!
벽체를 다 세운 다음에는 수직 수평 점검!
우리 목공팀 아저씨를 솜씨가 어느 정도일까요?
오차가 3mm~5mm 정도 나왔다네요.
합판 붙이지 않고 Nude Wall로 딱딱 조립해서 5mm 이내의 오차랍니다. (이거 되게 잘한거죠?)
이 오차마저도 벽체에 보조 각재를 세워서 교정해 주었습니다.
(그니까... 칼 재단에 칼 조립이라니까요...)
삼촌들은 열라 뺑이치고 아빠도 옆에서 시다 노릇이라도 해볼라고 애쓰는데...
팔자 좋은 치우녀석은 창문턱에 걸터 앉아서 시원하게 목 한 번 축입니다. ^_^
전체적으로 요런 모습까지 진행했네요!
치우가 서 있는 곳이 집 정면, 전면창 있는 부분입니다.
치우도 바깥 경치를 즐기고 있는건지... ^^ (앞에 산밖에 안보이는데^^)
다음 작업은... 비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에 1층 Nude Wall 외부에 합판 붙이는 작업을 진행한답니다.
그래서, 1층 틀을 딱 잡아 놓아야 2층 벽체 작업도 정확하고 깔끔하게 된다는군요.
비가 변수이긴 한데...
잘 하면 다음 주말에는 2층 벽체까지 볼 수 있을까나... 한 번 기대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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