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과 땅과 집짓기, 무슨 관계가 있을까?

2011. 7. 7. 22:22사는게 뭐길래/집짓기 & DIY


저는 지금 32평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실평수 25평 정도)
근데... 이게 말입니다...
막상 내 손으로 집을 짓겠다고 하면, 도대체 몇 평짜리 땅에 대지는 얼마나 잡고 건물은 몇 평으로 지을지를 생각해야 하는데...

가령 50평이라고 하면, 대략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의 2배 정도가 되겠다는 감은 잡히지요.
그런데... 500평짜리 땅이 어느 정도인지는 감이 잘 안옵니다.
계산상으로 00평=1,650㎡
대강 가로-세로 40m-40m 정도 된다고는 생각하겠는데...
이게 1천평, 2천평 이렇게 되면 가로-세로 몇 미터 쯤 될거라는 계산이 나와도 금새 와닿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정규 규격의 축구장에다 한 번 대입을 시켜 보았더니...
이게 느낌이 쫙쫙 달라붙네요. ^^




여기서 잠깐!
시골에 집을 지을 때는 건폐율과 용적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건폐율은 전체 대지에서 건물의 바닥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고, 용적율은 건물의 전체 연면적(예, 1-2층 합친 면적)을 말합니다.

시골의 경우, 관리지역인지 생산관리지역인지 보전고나리지역인지, 군 지역인지 시 지역인지 등
그 토지가 분류된 기준에 따라 건폐율과 용적율 기준이 다릅니다.

가령, 제가 집을 지으려고하는 곳은 단양군의 생산관리지역인데
건폐율 20%, 용적율 80% 입니다.

그러니까...
축구장 절반 정도의 땅이 있다면 (1천평)
페널티 에리어만큼 대지를 잡고 (200평)
바닥 면적이 골 에리어 정도 되는 (30평 - 건폐율 15%) 2층짜리 집을 (60평 - 용적율 30%) 지으면
법적으로 오케바리~~
덤으로... 센터 서클 크기 정도의 연못을 하나 파시구요 ^^ (80평)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는 별로 소용이 없겠죠?
그냥... 그러녀니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