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하다!
2008. 8. 11. 00:07ㆍ사는게 뭐길래/난 그냥... 남자!
마지막으로 텐트를 치고 야영한 것이 언제더라?
기억이 까마득합니다.
대학 2학년 여름방학 때 혼자 배낭하나 메고 포항에서 안동 하회마을까지 여행했던 것이
마지막인듯 하니..... 대략 19년쯤?
후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몰라도, 이번 휴가 때는 하루 시간을 내서 야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휴가 기간에 마침 단양에 다녀오게 됐는데... 단양에 있는 소선암오토캠핑장에 다녀왔지요.
충분하진 않지만 부족함이 없는 시설이었고
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탓인지 비교적 관리가 잘 되는 것 같더군요.
하룻밤 5천원만 내면 하늘과 땅과 맑은 공기를 통째로 임대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맑은 계곡이 접해있습니다.
덕분에 치우는 실컷 물놀이를 했지요.
물도 깨끗합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다슬기랑 모래무지도 봤으니까요.
텐트를 치고, 버너에 불을 피워서 코펠로 밥을 짓고...
밤에는 그윽한 랜턴 불빛 아래서 저녁을 보내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간만에 느껴보는 색다른 기분이 아니라, 다시 그 생활 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강한 욕망이 불끈 솟는군요.
은은한 불빛 아래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는 텐트 안에서 먼저 잠이 들었습니다.
가스 랜턴의 은은한 불빛이 너무 매혹적입니다.
쌀쌀한 산중 날씨 탓에 밤에 잠시 잠이 깨었고
미처 침낭까지 준비하지 못한 우리 가족은 추위에 살짝 떨면서 힘든 밤을 보냈지요. ^.^
그래도, 자연을 함께 느끼며 세 식구가 작은 텐트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즐거운...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침낭이든 담요든 이불이든... 뭔가 하나 챙겨가야겠네요^^
하나 둘 셋 넷... 또 하나의 지름신이 오신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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