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2006. 9. 8. 11:10ㆍ사는게 뭐길래/볼거리먹거리놀거리
좀처럼 베스트 셀러는 보지 않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영화도 마찬가지라서
왕의 남자,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영화도 보지 않았습니다.
(왕의 남자는... 월드컵 여행중에 뜻하지 않게 모스크바 민박집에서 봤군요 ^^)
일종의 반골 심리일수도 있는데...
내 주변의 대부분 사람들이 보고 즐기는 것에는 왠지 흥미가 끌리지 않고
반대로 흥미가 끌릴 때도 꽤 있긴 하지만 한 무리에 엮이는게 싫어서
굳이 참고 견딜 때도 있습니다.
아내가 결혼했다.
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제게 이 책을 권한 것은
이 책이 베스트 셀러이기 때문이 아니라
제가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어떤 내용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고
책을 쓴 사람이 축구를 무척 좋아하는지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축구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하나씩 하나씩 소개된다고 했습니다.
축구를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간간이 나오는
축구 이야기가 꽤 신선하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야... 저도 이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팬으로 만나서 결혼을 했지만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진 아내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기를 원합니다.
다만... 그녀는 주인공인 남편과 이혼을 하지 않은 채
남편을 둘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주인공은 그런 아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일처다부의 가족으로 살게됩니다.
...
축구라는 테마 때문에 책을 사게 되어서 그런지
소설속의 스토리가 재밌다기 보다는
그 스토리의 토막토막 마다 제시되는
축구에서의 에피소드가 잘 맞아 떨어지게 쓴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반가웠던 것은
축구를 위한 축구 책이 아니라
사랑과 결혼이라는 이야기에서 축구가 짭짤한 조연을 했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일상과 생활 속에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축구가 한 부분이 되는 것!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정말 부러워했습니다.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주제지 야구가 주제는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야구를 좋아하고 나중에 야구 심판이 됩니다.)
그렇지만... 영화 곳곳에는 야구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깔려있고
참 맛깔스럽게 야구로 양념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부러웠습니다.
"언제쯤... 이렇게 사랑 이야기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도...
축구의 재미와 묘미, 에피소드가 녹아들어간 영화를 볼 수 있을까..."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만큼 신선하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보지는 않았지만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설은...
축구를 조금 기웃거려 본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술술 읽으면서 맛깔스런 양념처럼 축구를 느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영화도 마찬가지라서
왕의 남자,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영화도 보지 않았습니다.
(왕의 남자는... 월드컵 여행중에 뜻하지 않게 모스크바 민박집에서 봤군요 ^^)
일종의 반골 심리일수도 있는데...
내 주변의 대부분 사람들이 보고 즐기는 것에는 왠지 흥미가 끌리지 않고
반대로 흥미가 끌릴 때도 꽤 있긴 하지만 한 무리에 엮이는게 싫어서
굳이 참고 견딜 때도 있습니다.
아내가 결혼했다.
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제게 이 책을 권한 것은
이 책이 베스트 셀러이기 때문이 아니라
제가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어떤 내용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고
책을 쓴 사람이 축구를 무척 좋아하는지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축구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하나씩 하나씩 소개된다고 했습니다.
축구를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간간이 나오는
축구 이야기가 꽤 신선하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야... 저도 이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팬으로 만나서 결혼을 했지만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진 아내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기를 원합니다.
다만... 그녀는 주인공인 남편과 이혼을 하지 않은 채
남편을 둘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주인공은 그런 아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일처다부의 가족으로 살게됩니다.
...
축구라는 테마 때문에 책을 사게 되어서 그런지
소설속의 스토리가 재밌다기 보다는
그 스토리의 토막토막 마다 제시되는
축구에서의 에피소드가 잘 맞아 떨어지게 쓴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반가웠던 것은
축구를 위한 축구 책이 아니라
사랑과 결혼이라는 이야기에서 축구가 짭짤한 조연을 했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일상과 생활 속에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축구가 한 부분이 되는 것!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정말 부러워했습니다.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주제지 야구가 주제는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야구를 좋아하고 나중에 야구 심판이 됩니다.)
그렇지만... 영화 곳곳에는 야구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깔려있고
참 맛깔스럽게 야구로 양념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부러웠습니다.
"언제쯤... 이렇게 사랑 이야기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도...
축구의 재미와 묘미, 에피소드가 녹아들어간 영화를 볼 수 있을까..."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만큼 신선하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보지는 않았지만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설은...
축구를 조금 기웃거려 본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술술 읽으면서 맛깔스런 양념처럼 축구를 느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사는게 뭐길래 > 볼거리먹거리놀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오프사이드 (Offside) (0) | 2006.11.07 |
---|---|
[술] 술 잘 마시는 사람은, 돈도 잘벌고 머리도 좋다? (1) | 2006.09.18 |
[음악] Que Sera Sera (0) | 2006.08.11 |
[사진] 내셔널 지오그래픽 필드 가이드 시리즈 (1) | 2006.07.31 |
[시] 목련이 진들 (0) | 2006.05.02 |